와코루 매출 8.8% 증가…미국 인수 효과에도 전기 부동산 매각 반사로 영업이익 91% 감소

일본 최대 이너웨어 그룹이 미국 기업 인수와 전년의 영국 화재 반사효과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을 8.8% 늘린 489억 500만 엔으로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사업이익은 34.3% 줄어든 15억 7,800만 엔, 영업이익은 90.8% 줄어든 18억 1,200만 엔이었다. 영업이익 급감은 거의 전적으로 전년 동기에 신교토빌딩 매각익 167억 6,200만 엔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연간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됐다.

Wacoal Holdings 2027년 3월기 1분기 실적 요약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이익 지표

와코루홀딩스(TSE: 3591)는 2026년 8월 10일 2027년 3월기 1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대상 기간은 2026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IFRS를 적용했다. 매출수익은 8.8% 늘어난 489억 500만 엔, 매출총이익은 9.1% 늘어난 286억 1,300만 엔이었으나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가 13.4% 늘어난 270억 3,500만 엔에 달하면서, 그룹이 중시하는 영업지표인 사업이익(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뺀 값)은 34.3% 줄어든 15억 7,800만 엔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훨씬 극적이지만 그만큼 정보가치가 낮은 숫자다. 90.8% 줄어든 18억 1,200만 엔이었는데, 이는 영업 실태가 아니라 계산의 결과다. 기타수익이 174억 5,200만 엔에서 98.3% 줄어든 2억 9,600만 엔이 됐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에는 신교토빌딩 등 고정자산 매각익 167억 6,200만 엔이 포함돼 있었다. 그 아래에서는 금융수익이 48.8% 늘어난 10억 1,200만 엔, 지분법 손실이 9,700만 엔에서 1,000만 엔으로 축소돼 세전이익은 26억 800만 엔(−87.0%),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15억 5,300만 엔(−88.7%)이었다. 주당순이익은 31.41엔으로 전년 동기 266.25엔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번 분기는 새로운 부문 구분으로 보고된 첫 분기다. 와코루는 ROIC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 부문을 공급망 단위로 재편했고, 부문이익도 종전의 영업이익에서 사업이익으로 바꿨다. 전년 동기 수치는 변경 후 기준으로 재작성됐다.

해외가 그룹을 떠받치고 일본은 적자 전환

해외 와코루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매출은 23.3% 늘어난 227억 3,500만 엔, 사업이익은 10.1% 늘어난 17억 8,500만 엔이었고, 그룹 매출의 46.5%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국내 사업 규모를 앞질렀다. 미국 와코루인터내셔널은 2026년 4월 인수한 EC 중심의 라지사이즈 전문업체 Glamorise Foundations의 기여와 자사 EC의 Shopify 전환에 따른 UI·UX 개선에 힘입어 매출을 34.3% 늘린 89억 엔으로 끌어올렸다. 와코루유럽은 브라비시모가 2025년 6월 화재의 영향을 벗어나면서 20.2% 늘어난 105억 4,000만 엔이었다.

일본은 반대 방향이었다. 국내 와코루 매출은 2.0% 줄어든 218억 1,700만 엔, 부문 손익은 전년 동기 6억 400만 엔 이익에서 2억 7,500만 엔 손실로 돌아섰다. 자사 EC와 타사 EC 모두 집객 이벤트에 맞춘 시책이 주효해 성장했지만, 실점포는 거래처의 판촉 축소와 전년보다 낮은 기온, 태풍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컨디셔닝웨어 브랜드 'CW-X'와 고가 브랜드 'Yue'는 성장한 반면 주력인 'WACOAL'과 'Wing', 'AMPHI'는 고전했다. 전년 동기에 계상된 플렉스 정년제도 폐지에 따른 일시적 인건비 환입의 반사효과도 이익을 눌렀다.

피치존은 '나이스바디브라'와 논와이어 브라 등 정번 상품의 호조로 매출을 4.1% 늘린 28억 9,700만 엔으로 끌어올렸지만,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사업이익은 36.4% 줄어든 700만 엔이었다. 기타 부문은 14억 5,600만 엔으로 거의 보합이었고 사업이익은 2,900만 엔이었다.

엔화 약세가 해외 실적을 부풀렸다

해외 성장의 일부는 환산 효과다. 이번 분기 환산 환율은 1달러 159.49엔(전년 동기 144.59엔), 1파운드 213.97엔(193.01엔), 1위안 23.43엔(19.99엔)이었다. 중국와코루는 불채산 점포 철수와 '618 상전' 부진으로 현지 통화 기준 매출이 줄었음에도, 환율 영향으로 보고 기준 매출은 10.3% 늘어난 20억 300만 엔이었다.

재무상태표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총자산은 2,919억 400만 엔으로 3월 말 대비 4억 1,100만 엔 줄었고, 모회사 소유주 귀속 지분은 32억 3,600만 엔 늘어난 2,128억 3,400만 엔이었다. 총자산 대비 비율은 1.2%p 오른 72.9%다. 포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6% 줄어든 56억 8,400만 엔이었지만 분기 이익을 크게 웃돌았는데, 해외 자회사의 외화환산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가이던스는 유지…그런데 눈에 띄게 낮다

와코루는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2027년 3월기 연간으로는 매출수익 1,876억 엔(+9.4%), 사업이익 5억 엔, 영업이익 15억 엔(−92.5%), 세전이익 26억 엔(−86.8%),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18억 엔(−86.3%), 주당순이익 36.40엔을 예상한다.

눈에 띄는 것은 사업이익 목표다. 연간 5억 엔이라는 수치는 이미 1분기에 벌어들인 15억 7,800만 엔보다 낮다. 이는 '중기경영계획 2029'에 따른 선행투자 부담—미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비용과 의류를 넘어선 신소재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2026년 5월 개설한 'Melooop 랩' 등—과, 비용이 연중 고르지 않게 분포하는 이너웨어 사업의 계절성을 함께 반영한 것이다. 연간 배당 전망은 주당 100.00엔으로 변함이 없으며 중간과 기말에 각각 50.00엔씩 지급된다.

Wacoal Holdings Corp. —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IFRS, 연결. 재무상태표 항목은 2026년 6월 30일과 2026년 3월 31일 비교이며, 전망·배당 항목은 2027년 3월기 연간과 2026년 3월기 비교다. "—"는 미공시를 뜻한다.
지표2027년 3월기 1Q2026년 3월기 1Q증감
매출 (백만 엔)48,90544,956+8.8%
매출총이익 (백만 엔)28,61326,233+9.1%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백만 엔)27,03523,831+13.4%
사업이익 (백만 엔)1,5782,402-34.3%
영업이익 (백만 엔)1,81219,800-90.8%
세전이익 (백만 엔)2,60820,130-87.0%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1,55313,707-88.7%
총포괄이익 (백만 엔)5,68416,526-65.6%
주당순이익 (엔)31.41266.25-88.2%
와코루 사업(일본) — 매출 (백만 엔)21,81722,270-2.0%
와코루 사업(일본) — 사업이익 (백만 엔)-275604흑자에서 적자로
와코루 사업(해외) — 매출 (백만 엔)22,73518,436+23.3%
와코루 사업(해외) — 사업이익 (백만 엔)1,7851,621+10.1%
피치존 — 매출 (백만 엔)2,8972,783+4.1%
피치존 — 사업이익 (백만 엔)711-36.4%
기타 — 매출 (백만 엔)1,4561,467-0.7%
기타 — 사업이익 (백만 엔)2965-55.4%
총자산 (백만 엔)291,904292,315-0.1%
지배주주 귀속 자본 (백만 엔)212,834209,598+1.5%
자기자본비율72.9%71.7%+1.2%p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매출 (백만 엔)187,600+9.4%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사업이익 (백만 엔)500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영업이익 (백만 엔)1,500-92.5%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세전이익 (백만 엔)2,600-86.8%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순이익 (백만 엔)1,800-86.3%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주당순이익 (엔)36.40
연간 주당 배당금 (엔)100.00100.00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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