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리오 1분기 매출 20.7% 늘어난 520억 3,500만 엔…로열티가 물판을 앞질렀다

헬로키티의 주인인 산리오가 1분기 매출액을 20.7% 늘린 520억 3,500만 엔, 영업이익을 11.1% 늘린 224억 3,500만 엔으로 끌어올렸다. 로열티 수입은 23.0% 증가한 268억 3,800만 엔이었다. 보고 대상 5개 지역이 모두 매출을 늘렸지만, 판매·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부문이익은 북미에서 19.9%, 아시아에서 4.9% 감소했다. 연간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됐다.

Sanrio Company 2027년 3월기 1분기 실적 요약

라이선스가 매장을 앞서다

산리오(TSE: 8136)는 2026년 8월 10일 2027년 3월기 1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대상 기간은 2026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일본 회계기준을 적용했다. 매출액은 20.7% 늘어난 520억 3,500만 엔, 매출총이익은 17.0% 늘어난 406억 8,300만 엔,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224억 3,500만 엔이었다. 경상이익은 12.0% 늘어난 226억 2,400만 엔, 주주 귀속 순이익은 9.3% 늘어난 155억 1,600만 엔이었다.

그룹의 두 수익원 구성은 라이선스 쪽으로 뚜렷하게 기울었다. 외부 고객 대상 로열티 수입은 23.0% 늘어난 268억 3,800만 엔, 물품 판매 등은 18.5% 늘어난 251억 9,700만 엔이었다. 로열티가 그룹 매출의 절반을 조금 넘게 차지하게 된 셈이다. 로열티에는 매출원가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물판 쪽 매출원가가 36.3% 늘어난 113억 5,200만 엔이었음에도 매출총이익이 매출보다 빠르게 늘어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회사는 이번 성장의 배경으로 헬로키티 단독이 아니라 캐릭터 포트폴리오의 폭을 들었다. 30주년을 맞은 폼폼푸린은 '산리오 캐릭터 대상 2026'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룹의 SNS 팔로워 수는 전 세계 1억 명을 넘어섰다. 그룹 공통 회원 서비스 'Sanrio+'의 회원 수는 6월 말 약 348만 명으로 3월 말 대비 22만 명가량 늘었다.

일본과 유럽이 분기를 떠받쳤다

최대 부문인 일본은 외부 매출을 20.2% 늘린 294억 2,000만 엔, 부문이익을 25.1% 늘린 149억 1,500만 엔으로 끌어올렸다. 국내 점포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가정잡화·캡슐토이·과자식품·잡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라이선스가 견조했다. 산리오 퓨로랜드는 두 차례의 시즌 이벤트와 폼폼푸린 30주년 기념 행사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사상 최다 입장객을 기록했다. 하모니랜드는 35주년 기념 행사가 매출을 밀어올렸으나, 인력 보강과 수선으로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가 늘어 이익 증가폭은 제한됐다.

유럽은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역으로, 매출이 56.0% 늘어난 33억 4,600만 엔, 부문이익이 38.8% 늘어난 8억 5,500만 엔이었다. 패스트패션·문구·완구 라이선시와의 협업과 복수 캐릭터 전략이 성장을 이끌었다. 남미는 의류, 헬스&뷰티, 문구, 액세서리, 가방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70.0% 늘어난 10억 7,300만 엔, 부문이익이 11.6% 늘어난 2억 8,000만 엔이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이 줄어든 두 지역

북미는 매출이 6.0% 늘어난 61억 3,300만 엔에 그쳤고 부문이익은 19.9% 줄어든 22억 200만 엔이었다. 다른 인기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에 힘입어 완구와 의류 라이선스가 크게 늘었지만,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MLB·NHL·NBA·NFL·MLS와 함께 진행한 컬래버 이벤트 등 마케팅 비용이 매출 증가분을 웃돌았다.

두 번째로 큰 지역인 아시아는 매출이 19.8% 늘어난 120억 6,100만 엔이었으나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증가로 부문이익은 4.9% 줄어든 55억 1,000만 엔이었다. 중국은 완구를 넘어 인테리어와 주방 카테고리로 라이선스를 넓히는 한편 점포망과 중국 시장 전용 상품을 확대했고, 한국·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도 모두 성장했다. 헬로키티와 함께 쿠로미, 마이멜로디, 시나모롤의 인기가 높아졌다. 해외 연결 자회사의 결산기는 모두 1~12월이므로 이번 분기에 반영된 해외 실적은 2026년 1~3월분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비용, 지배구조 사건, 재무상태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는 25.3% 늘어난 182억 4,800만 엔으로 매출 증가율 20.7%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의 절반에 그친 이유다. 영업외 항목에서는 지급 해결금 2억 1,600만 엔과 전 상무이사의 부적절한 보수 수령 의혹에 관한 특별조사 관련 비용 2,000만 엔이 계상됐다. 산리오는 2026년 7월 30일 해당 인물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재발 방지책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괄이익은 41.4% 늘어난 166억 1,900만 엔으로, 외화환산조정 14억 200만 엔이 이를 뒷받침했다.

총자산은 3월 말 대비 130억 2,900만 엔 늘어난 2,477억 1,300만 엔이었다. 현금 및 예금이 106억 3,300만 엔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부채는 56억 2,400만 엔 늘어난 843억 3,700만 엔, 순자산은 74억 400만 엔 늘어난 1,633억 7,500만 엔이었다. 자기자본비율은 0.5%p 낮아진 65.9%였다.

빠른 출발에도 가이던스는 그대로

산리오는 2026년 6월 23일 공표한 전망을 유지했다. 2027년 3월기 연간으로는 매출액 2,298억 엔(+18.4%), 영업이익 895억 엔(+15.0%), 경상이익 902억 엔(+13.7%), 순이익 638억 엔(+16.8%), 주당순이익 52.62엔을 예상한다. 1분기는 가이던스 매출의 22.6%, 영업이익의 25.1%를 달성한 셈이다. 상반기 목표는 매출 1,072억 엔, 영업이익 423억 엔이다.

회사는 2026년 4월 1일자로 보통주 1주를 5주로 나누는 주식분할을 실시했으며, 주당순이익 12.80엔(전년 동기 11.96엔)은 분할 후 기준으로 산정한 값이다. 2027년 3월기 배당 전망은 중간 8.00엔과 기말 8.00엔을 합한 연간 16.00엔이다. 2026년 3월기에 지급한 69.00엔은 분할 전 금액이므로 직접 비교할 수 없다.

Sanrio Company, Ltd. —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일본 회계기준, 연결. 재무상태표 항목은 2026년 6월 30일과 2026년 3월 31일 비교이며, 전망·배당 항목은 2027년 3월기 연간과 2026년 3월기 비교다. "—"는 미공시를 뜻한다.
지표2027년 3월기 1Q2026년 3월기 1Q증감
매출액 (백만 엔)52,03543,097+20.7%
매출총이익 (백만 엔)40,68334,765+17.0%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백만 엔)18,24814,567+25.3%
영업이익 (백만 엔)22,43520,198+11.1%
경상이익 (백만 엔)22,62420,205+12.0%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15,51614,190+9.3%
총포괄이익 (백만 엔)16,61911,755+41.4%
주당순이익 (엔)12.8011.96+7.0%
일본 — 매출 (백만 엔)29,42024,468+20.2%
일본 — 부문이익 (백만 엔)14,91511,927+25.1%
유럽 — 매출 (백만 엔)3,3462,145+56.0%
유럽 — 부문이익 (백만 엔)855616+38.8%
북미 — 매출 (백만 엔)6,1335,788+6.0%
북미 — 부문이익 (백만 엔)2,2022,750-19.9%
남미 — 매출 (백만 엔)1,073631+70.0%
남미 — 부문이익 (백만 엔)280251+11.6%
아시아 — 매출 (백만 엔)12,06110,065+19.8%
아시아 — 부문이익 (백만 엔)5,5105,794-4.9%
총자산 (백만 엔)247,713234,684+5.6%
순자산 (백만 엔)163,375155,971+4.7%
자기자본비율65.9%66.4%-0.5%p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매출 (백만 엔)229,800+18.4%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영업이익 (백만 엔)89,500+15.0%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경상이익 (백만 엔)90,200+13.7%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순이익 (백만 엔)63,800+16.8%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주당순이익 (엔)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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