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6.2% 늘었지만 비용은 더 빨리 늘었다
해충 대책 용품, 구강 위생 용품, 입욕제 등 가정용품을 만드는 Earth Corporation(TSE: 4985)은 2026년 8월 6일 일본 회계기준에 따른 2026년 12월기 상반기 연결 실적을 공시했다. 대상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이다. 매출은 6.2% 늘어난 1,090억 5,500만 엔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132억 1,900만 엔, 경상이익은 1.3% 감소한 134억 8,400만 엔,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6.2% 감소한 87억 9,500만 엔이었다. 주당순이익은 430.03엔에서 402.09엔으로 줄었다. 회사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이번 반기의 계산은 간단하다. 매출원가가 7.5% 늘어난 618억 2,300만 엔으로 매출보다 빨리 늘어, 매출총이익은 4.6% 증가한 472억 3,100만 엔에 그쳤고 매출총이익률은 44.0%에서 43.3%로 낮아졌다.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는 7.7% 늘어난 340억 1,200만 엔이었다. 매출총이익이 20억 8,400만 엔 늘어난 사이 판관비는 24억 1,900만 엔 늘었고, 그 차이 3억 3,500만 엔이 영업이익 감소분(135억 5,400만 엔에서 132억 1,900만 엔)과 정확히 일치한다. 영업이익률은 13.2%에서 12.1%로 내려갔다. 회사의 요약도 같은 설명이다. 매출 증가로 매출총이익은 늘었지만 물류비와 광고비를 중심으로 판관비가 더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비용 증가의 대부분은 물류비와 광고비다
비용 항목도 그 설명을 뒷받침한다. 운송·보관비는 42억 5,900만 엔에서 18.3% 늘어난 50억 3,800만 엔, 광고선전비는 47억 1,900만 엔에서 20.4% 늘어난 56억 8,400만 엔이었다. 두 항목의 증가분 합계는 17억 4,400만 엔으로 판관비 증가분 24억 1,900만 엔의 약 72%에 해당한다. 판매촉진비도 5억 5,300만 엔에서 8억 2,800만 엔으로 늘었고, 가장 큰 단일 항목인 급여 및 수당은 4.4% 늘어난 91억 3,300만 엔, 연구개발비는 4.1% 늘어난 16억 8,500만 엔으로 증가 폭이 비교적 작았다. 공시는 물류비 증가를 더 세분하지 않으며, 광고 확대가 특정 신제품 출시와 관련된 것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영업이익 아래에서는 환율이 도왔고 일회성 항목이 부담이 됐다
경상이익 감소율은 1.3%로 영업이익의 2.5%보다 작았는데, 영업외 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번 반기에는 전년의 외환차손 2억 2,600만 엔 대신 5,400만 엔의 외환차익이 발생해 영업외수익이 4억 6,100만 엔에서 5억 5,300만 엔으로 늘었고, 영업외비용은 공시가 설명하지 않은 1억 4,000만 엔의 보상금 지급을 포함하고도 3억 5,700만 엔에서 2억 8,900만 엔으로 줄었다. 그 아래에서는 흐름이 뒤집힌다. 전년에는 단계적 취득에 따른 차익 3억 4,900만 엔을 중심으로 3억 9,200만 엔의 특별이익이 있었지만, 이번 반기에는 사실상 없었다. 특별손실은 3억 1,000만 엔에서 4억 2,700만 엔으로 늘었는데, 사유가 밝혀지지 않은 특별퇴직금 3억 2,000만 엔과 중국 쑤저우 소재 연결 자회사 청산에 따른 감손손실 8,500만 엔이 주된 내용이다. 전년 특별손실에는 필리핀 자회사 주식 취득 대가의 추가 지급으로 발생한 영업권 2억 8,900만 엔의 감손이 포함돼 있었다.
세전이익은 5.0% 감소한 130억 5,700만 엔, 법인세 등은 2.9% 감소한 39억 6,800만 엔으로 실효세율은 약 29.7%에서 약 30.4%로 올랐다. 중간순이익은 5.9% 감소한 90억 8,900만 엔이었다. 비지배주주 몫이 2억 7,700만 엔에서 2억 9,300만 엔으로 늘어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6.2% 줄었고, 주당순이익은 평균 주식 수가 21,804,235주에서 21,874,430주로 늘어난 탓에 6.5%로 조금 더 줄었다. 포괄이익은 1.2% 감소한 87억 4,000만 엔이었다.
가정용품 부문을 떠받친 것은 해충 대책 용품이다
두 보고 부문 모두 매출이 늘었지만 이익이 늘어난 것은 작은 쪽뿐이었다. 가정용품 부문은 매출이 5.8% 증가한 976억 7,500만 엔, 부문 영업이익이 1.8% 감소한 122억 5,700만 엔이었으며, 공시는 매출원가 증가와 물류비·광고비 등 판관비 증가를 원인으로 들었다. 종합환경위생 부문은 매출이 7.7% 늘어난 181억 8,900만 엔, 이익이 9.1% 늘어난 9억 6,800만 엔이었다. 부문 수치에는 68억 900만 엔의 부문 간 매출이 포함돼 있어 합계가 1,158억 6,500만 엔으로 그룹 매출 1,090억 5,500만 엔을 웃돈다. 이 기준으로 가정용품 부문은 부문 매출의 약 84%, 부문 이익의 약 93%를 차지하므로, 이 부문의 1.8% 감익이 그룹 전체의 방향을 정했다.
가정용품 부문 안에서는 해충 대책 용품 부문이 엔진 역할을 했다. 매출은 9.1% 늘어난 517억 2,100만 엔으로 부문의 약 53%를 차지했다. 공시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6월 중순 기온이 낮은 날이 이어져 수요가 주춤했지만, 시즌 초반 판매가 좋았던 덕분에 반기 전체로는 순조로웠다. 올봄 출시한 제품을 포함한 파리·모기용 제품, 바퀴벌레용 제품, 불쾌 해충용 제품이 모두 잘 팔렸다. 해외에서는 태국 매출이 전년을 밑돌았지만 회사는 현지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고 밝혔고,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는 판매가 호조였다. 공시는 이 판매를 첫 몇 주가 이번 반기에 속한 해충 시즌의 관점에서 설명할 뿐, 연간 해충 대책 용품 매출이 상·하반기에 어떻게 나뉘는지는 수치로 밝히지 않았다.
다른 부문은 엇갈렸다. 생활용품 부문은 0.3% 감소한 333억 1,900만 엔이었다. 그 안에서 구강 위생 용품은 지난해 대폭 리뉴얼한 Mondahmin 시리즈에 힘입어 5.8% 늘어난 42억 6,000만 엔을 기록했다. 입욕제는 BARTH 등 주력 제품이 호조였지만 분말형 제품이 줄었고 2026년 1월 1일 자회사 Bathclin 흡수합병으로 내부 매출이 사라지면서 6.4% 감소한 105억 4,800만 엔이었다. 탈취·방향제 등 주거 관련 제품을 포함한 기타 생활용품은 2.2% 늘어난 185억 900만 엔이었다. 원예용품 부문은 전기부터 연결에 편입된 Protoleaf의 기여와 원예용 해충 대책 용품·제초제 호조로 23.6% 늘어난 65억 1,400만 엔이었다. 반려동물용품·기타 부문은 1.8% 감소한 61억 1,900만 엔이었다. 고양이 모래와 기능성 사료는 늘었지만 MA-T 관련 매출은 계획대로 진행되면서도 전년을 밑돌았다. 이 부문별 수치에는 부문 내·부문 간 내부 매출이 포함돼 있다.
종합환경위생 부문은 식품 공장, 의약품 공장 등에 위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시에 따르면 제조업의 설비투자 회복과, 고객에게 위생관리 강화를 요구하는 일본 내 이물 혼입 문제가 이어지면서 수요는 여전히 높았다. 매출은 연간 계약 건수 증가로 늘었다. 원가율 상승과 인재 투자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이익을 압박했지만,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총이익 증가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매출채권이 불어나며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총자산은 2025년 12월 31일 1,493억 8,200만 엔에서 11.3% 늘어난 1,662억 7,200만 엔이 됐으며, 공시는 증가의 주된 원인을 매출채권으로 설명한다. 받을어음·외상매출금과 전자기록채권을 합한 금액은 259억 4,100만 엔에서 460억 9,500만 엔으로 늘었고, 현금 및 예금은 233억 2,700만 엔에서 205억 4,200만 엔으로, 재고자산은 323억 300만 엔에서 313억 9,900만 엔으로 줄었다. 부채는 107억 6,100만 엔 늘어난 788억 5,400만 엔이었으며, 단기차입금이 40억 엔 늘어난 114억 2,000만 엔, 미지급법인세 등이 8억 5,000만 엔에서 49억 4,000만 엔으로 늘어난 것이 포함된다. 순자산은 7.5% 늘어난 874억 1,700만 엔, 자기자본은 810억 2,400만 엔이었으며 자기자본비율은 1.4%포인트 낮아진 48.7%였다.
매출채권 증가는 현금흐름표에 그대로 나타난다. 영업활동으로 5억 3,100만 엔이 유출돼 전년의 32억 7,200만 엔 유입과 대조를 이뤘다. 세전이익 130억 5,700만 엔과 감가상각비 24억 300만 엔이 매출채권 증가 201억 4,100만 엔(전년 167억 2,000만 엔)과 법인세 납부 6억 9,200만 엔, 특별퇴직금 지급 4억 8,500만 엔에 모두 흡수되고도 모자랐다. 투자활동으로는 유형자산 취득 18억 4,400만 엔, 관계회사 주식 취득 8억 3,900만 엔, 무형자산 취득 5억 2,900만 엔 등 30억 4,500만 엔이 유출됐다. 재무활동으로는 단기차입금 순증 40억 엔이 배당금 지급 27억 3,000만 엔을 웃돌아 9억 1,500만 엔이 유입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억 8,800만 엔 줄어든 205억 4,200만 엔이었다. 공시는 그 자체로 반기 세전이익을 넘어선 매출채권 증가의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가이던스는 그대로 — 하반기 영업손실을 전제로 한다
Earth는 2026년 2월 13일 발표한 2026년 12월기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매출 1,880억 엔(+4.9%), 영업이익 90억 엔(+11.3%), 경상이익 95억 5,000만 엔(+7.4%),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62억 엔(+18.4%), 주당순이익 283.79엔이다. 이번 반기와 견주면 상반기에 이미 가이던스 대비 매출의 58.0%, 영업이익의 146.9%, 순이익의 141.9%를 달성했다. 따라서 가이던스는 하반기 매출 약 789억 4,500만 엔에 영업손실 약 42억 1,900만 엔,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 약 25억 9,500만 엔을 전제로 한다. 같은 모양은 전년에서도 읽힌다. 가이던스의 11.3% 증가율로 역산하면 2025년 12월기 영업이익은 약 81억 엔으로, 그해 상반기에 벌어들인 135억 5,400만 엔을 크게 밑돈다. 즉 2025년 12월기 하반기도 약 55억 엔의 영업손실로 마감했다는 뜻이다. 공시 자체는 상·하반기의 이익 배분에 대해 설명하지 않으며, 가이던스가 현재 입수 가능한 정보에 근거한다고만 밝혔다.
배당 전망도 바뀌지 않았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중간배당은 없으며, 기말배당은 전기 125.00엔 대비 4.0% 늘어난 130.00엔으로 예상된다. 가이던스상 주당순이익의 약 46%다. 회사가 설명한 경영 환경은 엇갈린다. 일본에서는 실질임금이 플러스 기조를 보이고 개인소비가 완만히 회복했지만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심리 개선은 힘이 약했다. 해외에서는 2026년 2월 급등한 유가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의 장기화와 미국 통상정책을 둘러싼 경계감도 계속됐다. Earth는 중기 경영계획 Act For SMILE COMPASS 2026에 따라 국내 구조 개혁과 생활용품 브랜드 강화로 이익과 현금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지 법인을 통한 아시아 시장 전개와 중동 등으로의 수출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지표 | 2026년 12월기 상반기 | 2025년 12월기 상반기 | 증감 |
|---|---|---|---|
| 매출 (백만 엔) | 109,055 | 102,669 | +6.2% |
| 매출총이익 (백만 엔) | 47,231 | 45,147 | +4.6% |
| 매출총이익률 | 43.3% | 44.0% | −0.7%p |
|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백만 엔) | 34,012 | 31,593 | +7.7% |
| 영업이익 (백만 엔) | 13,219 | 13,554 | −2.5% |
| 영업이익률 | 12.1% | 13.2% | −1.1%p |
| 경상이익 (백만 엔) | 13,484 | 13,658 | −1.3% |
| 세전이익 (백만 엔) | 13,057 | 13,740 | −5.0% |
|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 | 8,795 | 9,376 | −6.2% |
| 주당순이익 (엔) | 402.09 | 430.03 | −6.5% |
| 총포괄이익 (백만 엔) | 8,740 | 8,849 | −1.2% |
| 가정용품 — 매출 (백만 엔) | 97,675 | 92,305 | +5.8% |
| 가정용품 — 부문이익 (백만 엔) | 12,257 | 12,480 | −1.8% |
| 종합환경위생 — 매출 (백만 엔) | 18,189 | 16,889 | +7.7% |
| 종합환경위생 — 부문이익 (백만 엔) | 968 | 887 | +9.1% |
| 해충 대책 용품 부문 — 매출 (백만 엔) | 51,721 | 47,397 | +9.1% |
| 생활용품 부문 — 매출 (백만 엔) | 33,319 | 33,405 | −0.3% |
| 원예용품 부문 — 매출 (백만 엔) | 6,514 | 5,269 | +23.6% |
| 반려동물용품·기타 부문 — 매출 (백만 엔) | 6,119 | 6,233 | −1.8% |
| 영업활동 현금흐름 (백만 엔) | −531 | 3,272 | 산출 불가 |
| 총자산 (백만 엔) | 166,272 | 149,382 | +11.3% |
| 순자산 (백만 엔) | 87,417 | 81,290 | +7.5% |
| 자기자본비율 | 48.7% | 50.2% | −1.4%p |
| 2026년 12월기 가이던스 — 매출 (백만 엔) | 188,000 | — | +4.9% |
| 2026년 12월기 가이던스 — 영업이익 (백만 엔) | 9,000 | — | +11.3% |
| 2026년 12월기 가이던스 — 경상이익 (백만 엔) | 9,550 | — | +7.4% |
| 2026년 12월기 가이던스 — 순이익 (백만 엔) | 6,200 | — | +18.4% |
| 2026년 12월기 가이던스 — 주당순이익 (엔) | 283.79 | — | — |
| 연간 주당 배당금 (엔) | 130.00 | 125.00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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