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기준선을 다시 그은 분기
미즈호파이낸셜그룹(TSE: 8411)은 2026년 7월 30일 일본 회계기준에 따른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연결 실적을 공표했다. 경상수익은 18.3% 늘어난 2조 5,208억 5,500만 엔, 경상이익은 62.5% 늘어난 5,989억 7,300만 엔,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45.5% 늘어난 4,229억 900만 엔이었다. 주당순이익은 115.90엔에서 173.53엔이 됐다.
증가율보다 규모가 더 의미 있다. 단일 분기 4,229억 엔은 새로 올린 연간 목표 1조 4,000억 엔의 30.2%에 해당하며, 종전 목표 1조 3,000억 엔은 불과 3개월 전에 제시된 것이었다. 미즈호는 같은 공시에서 이를 1,000억 엔, 즉 7.6% 상향했다. 메가뱅크로서는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기중 수정이며, 회계연도의 한 분기만 끝난 시점에 이뤄졌다.
내용을 보면 수익 구성은 좁아진 것이 아니라 넓어졌다. 자금이익은 20.8% 늘어난 3,641억 엔으로, 대출금 이자가 13.7% 늘어난 7,358억 1,100만 엔, 유가증권 이자·배당이 29.0% 늘어난 2,628억 9,400만 엔이었다. 일본 국내 금리 사이클이 대출 자산과 투자 포트폴리오 양쪽에 반영된 셈이다. 수수료이익은 21.3% 늘어난 2,664억 엔, 특정거래이익은 49.4% 늘어난 2,766억 엔, 기타 업무이익은 427억 엔에서 1,027억 엔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글로벌 마켓이 견인, 그러나 한 부문은 뒷걸음
연결 조이익 증가분 2,620억 엔 가운데 글로벌 마켓 부문(GMC)이 1,399억 엔을 공급했다. GMC의 조이익은 80.1% 늘어난 3,144억 9,800만 엔, 업무순이익은 171.8% 늘어난 1,996억 6,100만 엔이다. 다만 일부는 일회성 성격이다. 분기 중 계상한 ETF 관련 손익은 433억 4,400만 엔이며 그중 429억 400만 엔이 GMC에 있다. 전년 동기는 32억 1,000만 엔에 불과했다. 이를 제외해도 GMC 조이익은 약 1,000억 엔 늘었으므로, 트레이딩·투자 계정은 주식 평가익 실현 이상의 역할을 했다.
국내 사업이 더 깔끔한 영업 레버리지를 보였다. 리테일·사업법인 부문은 조이익을 20.7% 늘린 2,584억 9,400만 엔을 기록한 반면 경비는 4.2% 증가에 그쳐 업무순이익이 117.3% 늘어난 822억 1,900만 엔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코퍼레이트·투자은행 부문은 조이익 37.1% 증가한 2,112억 1,600만 엔, 업무순이익 55.0% 증가한 1,530억 1,600만 엔이었다. 자산운용 부문은 조이익이 11.2% 줄어든 155억 100만 엔으로 유일하게 감소했으나 업무순이익은 14.7% 늘었다.
짚어야 할 예외는 해외 부문이다. 글로벌 코퍼레이트·투자은행 부문은 조이익이 1.3% 증가한 2,328억 100만 엔에 그친 반면 경비는 12.9% 늘어난 1,438억 700만 엔이 되면서 업무순이익이 11.7% 감소한 954억 8,100만 엔이 됐다. 이익이 뒷걸음한 유일한 부문이다. 다른 모든 부문이 확대된 분기에 GCIBC는 사실상 정체된 수익 기반에 비용 증가가 앞섰다. 미즈호는 2026년 4월부터 경비 배부 방법을 변경하고 전년 동기 부문 수치를 이에 맞춰 재작성했으며, 해외 수익·비용은 부문 보고 목적상 예산 환율로 환산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비용, 신용, 그리고 실적의 질
영업경비는 9.8% 늘어난 5,059억 6,900만 엔이었다. 결코 작지 않은 증가지만 조이익 증가 속도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으며, 연결 업무순이익이 3,120억 엔에서 70.6% 늘어난 5,324억 엔이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감가상각비는 508억 1,700만 엔에서 613억 5,900만 엔, 영업권 상각은 18억 200만 엔에서 29억 700만 엔으로 늘었다.
제목을 조심해서 읽어야 할 항목이 두 가지 있다. 여신관계비용은 전년 동기 순이익 114억 엔에서 순비용 61억 엔으로 전환했다. 176억 엔의 악화다. 부실채권 처리액이 175억 400만 엔에서 237억 7,400만 엔으로 늘었고, 대손충당금 환입 등은 289억 6,700만 엔에서 176억 1,800만 엔으로 줄었다. 또 주식 등 관계손익은 398억 엔에서 739억 엔이 됐지만 증가분 전부가 ETF에서 나왔다. ETF를 제외한 주식 관계손익은 오히려 감소해 354억 4,200만 엔에서 305억 7,000만 엔이 됐다.
경상이익 아래에서는 계산이 뒤집힌다. 특별손익은 전년 동기 순이익 100억 1,100만 엔에서 순손실 60억 5,900만 엔으로 바뀌었고, 법인세 등은 869억 3,400만 엔에서 1,684억 1,100만 엔으로 늘어 실효세율이 23.0%에서 28.4%가 됐다. 경상이익이 62.5% 늘어난 반면 순이익 증가율이 45.5%에 그친 이유다.
가이던스, 배당, 그리고 줄어드는 주식 수
상향된 연간 목표 1조 4,000억 엔은 2026년 3월기 대비 12.1% 증가이며, 남은 3개 분기에 9,771억 엔을 의미한다. 1분기 실적 페이스보다 느린 수준으로, ETF 손익과 시장 환경을 완전히 반복 가능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예상 주당순이익은 575.08엔이다. 연간 배당 계획은 2026년 3월기 실적 145.00엔에 대해 150.00엔(중간 75.00엔, 기말 75.00엔)으로 유지됐다.
주식 수도 조용히 함께 일한다. 발행주식수는 24억 8,984만 8,594주에서 24억 4,283만 1,994주로 줄었다. 4,700만 주 소각이다. 자기주식은 5,132만 5,298주에서 929만 4,931주로 감소했다. 분기 평균 주식수는 25억 649만 주에서 24억 3,704만 주로 2.8% 줄었고, 순이익이 45.5% 늘어난 데 비해 주당순이익이 49.7% 늘어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차대조표는 소폭 확대에 그쳤다. 총자산은 3월 31일 대비 0.7% 늘어난 304조 2,834억 엔, 예금은 165조 3,154억 엔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순자산은 1.6% 늘어난 11조 5,871억 3,000만 엔이다. 결산단신에 표시된 3.7%의 자기자본비율은 순자산에서 비지배주주지분 등을 뺀 금액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이며 규제상의 자기자본비율이 아니다.
| 지표 | 2027년 3월기 1Q | 2026년 3월기 1Q | 증감 |
|---|---|---|---|
| 경상수익 (백만 엔) | 2,520,855 | 2,130,048 | +18.3% |
| 연결 조이익 (백만 엔) | 1,026,700 | 764,700 | +34.3% |
| — 자금이익 (백만 엔) | 364,100 | 301,400 | +20.8% |
| — 수수료이익 (백만 엔) | 266,400 | 219,700 | +21.3% |
| — 특정거래이익 (백만 엔) | 276,600 | 185,100 | +49.4% |
| 영업경비 (백만 엔) | 505,969 | 460,705 | +9.8% |
| 연결 업무순이익 (백만 엔) | 532,400 | 312,000 | +70.6% |
| 경상이익 (백만 엔) | 598,973 | 368,583 | +62.5% |
|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 | 422,909 | 290,521 | +45.5% |
| 총포괄이익 (백만 엔) | 413,801 | 328,712 | +25.8% |
| 주당순이익 (엔) | 173.53 | 115.90 | +49.7% |
| 리테일·사업법인 부문(RBC) — 부문 매출총이익 (백만 엔) | 258,494 | 214,140 | +20.7% |
| 리테일·사업법인 부문(RBC) — 부문이익 (백만 엔) | 82,219 | 37,833 | +117.3% |
| 코퍼레이트·투자은행 부문(CIBC) — 부문 매출총이익 (백만 엔) | 211,216 | 154,106 | +37.1% |
| 코퍼레이트·투자은행 부문(CIBC) — 부문이익 (백만 엔) | 153,016 | 98,744 | +55.0% |
| 글로벌 코퍼레이트·투자은행 부문(GCIBC) — 부문 매출총이익 (백만 엔) | 232,801 | 229,770 | +1.3% |
| 글로벌 코퍼레이트·투자은행 부문(GCIBC) — 부문이익 (백만 엔) | 95,481 | 108,092 | −11.7% |
| 글로벌 마켓 부문(GMC) — 부문 매출총이익 (백만 엔) | 314,498 | 174,619 | +80.1% |
| 글로벌 마켓 부문(GMC) — 부문이익 (백만 엔) | 199,661 | 73,458 | +171.8% |
| 자산운용 부문(AMC) — 부문 매출총이익 (백만 엔) | 15,501 | 17,465 | −11.2% |
| 자산운용 부문(AMC) — 부문이익 (백만 엔) | 5,132 | 4,473 | +14.7% |
| 총자산 (백만 엔) | 304,283,463 | 302,240,042 | +0.7% |
| 순자산 (백만 엔) | 11,587,130 | 11,403,890 | +1.6% |
| 자기자본비율 | 3.7% | 3.7% | 동일 |
|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순이익 (백만 엔) | 1,400,000 | — | +12.1% |
|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주당순이익 (엔) | 575.08 | — | — |
| 연간 주당 배당금 (엔) | 150.00 | 145.00 |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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