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9.5% 늘었는데 비용은 제자리였다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챗봇·FAQ 시스템을 구독형으로 판매하는 도쿄 소재 소프트웨어 기업 ChatPlus Co., Ltd.(TSE: 598A)는 2026년 8월 13일 2026년 6월 30일로 끝난 회계연도 실적을 일본 회계기준·별도 기준으로 공시했다. 상장사로서 내는 첫 연간 실적이며, 대상 기간은 상장 자체보다 2주 앞서 끝났다. 매출은 19.5% 증가한 12억 2,100만 엔,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 5억 2,900만 엔, 경상이익은 42.2% 증가한 5억 2,400만 엔, 순이익은 40.9% 증가한 3억 4,600만 엔이었고 주당순이익은 61.51엔에서 86.67엔으로 올랐다. 회사는 SaaS 솔루션 사업 단일 부문만 보고하므로 부문별 내역은 없다.
영업 레버리지는 전적으로 비용 항목에서 나왔다. 매출원가는 볼륨 증가에 따른 시스템 이용료 상승과 기능 개발 외주비로 15.2% 늘어난 3억 300만 엔이었고, 그 결과 매출총이익은 매출보다 빠른 21.0% 증가한 9억 1,700만 엔이 됐다. 이어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가 0.3% 줄어든 3억 8,700만 엔에 그쳤다. 연구개발비는 늘었지만 영업권 상각이 끝난 효과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이렇게 36.2%에서 43.4%로 올라섰다. 영업이익 아래에서는 방향이 반대다. 영업외수익 200만 엔에 비해 영업외비용이 환차손과 상장 관련 비용으로 262.7% 급증한 700만 엔을 기록했고, 경상이익이 43.4%가 아니라 42.2% 증가에 그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법인세 등 1억 7,800만 엔을 반영해 순이익은 3억 4,600만 엔이 됐다.
ARR은 12.7% 성장했고, 가이던스는 이 숫자를 따라간다
인식 매출과 구독 기반의 성장 속도는 달랐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연간반복매출(ARR)은 1년 전 10억 7,700만 엔에서 12.7% 늘어난 12억 1,400만 엔으로, 손익계산서상 매출 성장률 19.5%에 크게 못 미쳤다. 회사가 제시한 2027년 6월기 매출 가이던스 +12.1%는 인식 매출 성장률이 아니라 바로 이 ARR 성장률에 거의 정확히 걸쳐 있다. 다음 회계연도를 이토록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공시가 제공하는 가장 직접적인 설명이다.
구성을 보면 제품 전환이 진행 중이다. 기존 서비스 ChatPlus의 ARR은 네 분기에 걸쳐 7억 700만 엔에서 6억 3,700만 엔으로, 계정 수는 2,182건에서 1,991건으로 줄었다. 회사는 주로 하위 요금제 이탈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회계연도 중 리뉴얼을 거쳐 여러 AI 에이전트를 역할과 전문성을 부여해 설정할 수 있고 설정·응대·개선까지 지원하는 생성형 AI 제품 AI AgentPlus는 ARR이 3억 4,600만 엔에서 5억 3,400만 엔으로, 계정은 136건에서 211건으로 늘었다. 역시 회계연도 중 리뉴얼해 FAQ 기사 작성·갱신을 자동화하고 AI AgentPlus와 지식을 일원 관리할 수 있게 한 FAQPlus는 2,400만 엔에서 4,200만 엔으로, 계정은 10건에서 18건이 됐다. 총 계정 수는 2,328건에서 2,220건으로 줄었지만 계정당 평균 매출(ARPA)은 46만 3,000엔에서 54만 7,000엔으로 올랐다. 물량을 값으로 바꾸고 있는 셈이며, 회사는 공용 지식 기반이 크로스셀과 해약률 개선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 자체 지표상 해약률은 1.8%에서 2.1%로 오히려 나빠졌다.
상장 자금이 아니라 유보이익이 다시 만든 재무상태표
이 숫자들에 상장 자금은 한 푼도 들어 있지 않다. 총자산은 38.2% 늘어난 13억 1,800만 엔이 됐고, 유동자산 증가분 3억 5,400만 엔 가운데 거의 전부인 3억 4,100만 엔이 현금이었다. 순자산은 배당 1,200만 엔을 지급하고도 이익잉여금이 3억 3,400만 엔 늘어난 덕에 79.9% 증가한 7억 5,300만 엔이 됐고, 자기자본비율은 43.9%에서 57.2%로 올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세전이익 5억 2,400만 엔에 대해 4억 1,500만 엔이었으며, 계약부채가 5,600만 엔 늘어난 것이 도움이 됐다. 계약부채는 고객 선수금으로, 구독형 사업에서는 매출보다 먼저 들어오는 현금이다. 투자활동 유출은 3,500만 엔으로 대부분 무형자산 취득 3,300만 엔이었고, 재무활동 유출은 3,800만 엔이었다. 장기차입금 상환 2,600만 엔, 배당 1,200만 엔, 그리고 회계연도 안에서 차입했다가 되갚은 2,000만 엔 규모의 단기차입이 그 내역이다. 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0억 3,000만 엔이었다. ROE는 81.6%에서 59.2%로 떨어졌지만 이유는 공시 숫자 자체가 보여준다. 이익이 40.9% 늘어나는 사이 자기자본이 거의 두 배가 됐기 때문으로, 수익성 악화가 아니라 분모 효과다.
액면분할 탓에 배당이 삭감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일하다
ChatPlus는 상장에 앞서 2025년 12월 8일 주식을 1주당 200주로 분할했다. 공시의 주당 지표는 분할이 전기 초에 이뤄진 것으로 가정해 재산정된다. 주당순이익 86.67엔 대 61.51엔, 주당순자산 188.35엔 대 104.68엔이 그렇다. 그러나 배당표는 실제 지급액을 그대로 보여주며 재산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2025년 6월기는 600.00엔, 2026년 6월기는 3.00엔으로 적힌다. 둘은 같은 배당이다. 600.00엔을 200으로 나누면 3.00엔이고, 총 지급액은 두 해 모두 1,200만 엔이었다. 반면 2027년 6월기 예상치 9.00엔은 실제로 세 배로 늘리는 것으로, 배당성향을 3.5%에서 12.1%로 끌어올린다. 회사는 이를 2026년 7월 상장과 아래에서 설명할 두 차례 신주 발행과 직접 연결짓고 있다.
공시는 희석 주당순이익을 기재하지 않았다. 이유는 잠재주식(신주예약권 6종류, 기말 잔고 2,802개, 1년 전 2,807개)이 존재하지만 주식이 비상장이어서 기중 평균 주가를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지배구조 문제가 아니라 상장 시점이 만들어낸 기술적 결과이며, 다음 해에는 재발하지 않는다.
가이던스는 급브레이크, 이익은 늘어도 주당순이익은 줄어든다
2027년 6월기에 대해 회사는 매출 13억 6,900만 엔(+12.1%), 영업이익 5억 5,600만 엔(+5.0%), 경상이익 5억 5,600만 엔(+5.9%), 순이익 3억 5,900만 엔(+3.6%)을 제시했다. 가이던스 영업이익을 가이던스 매출로 나누면 영업이익률은 약 40.6%로, 방금 달성한 43.4%보다 낮다. 올해 제자리였던 비용이 다시 제자리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주에게 말하는 셈이다. 밝힌 계획도 이와 일치한다. 외부 시스템 연계로 CRM 갱신이나 메일 발송 같은 업무 프로세스까지 자동화하는 신규 플랜을 AI AgentPlus에 추가하고, FAQPlus의 크로스셀을 밀며, 개별 수주 개발을 ChatPlus와 AI AgentPlus 기반으로 통일해 프로젝트형 매출 뒤에 보수료라는 스톡형 매출이 쌓이게 하고, 전시회·리뷰 사이트·웹 광고에 지출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인프라 비용과 생성형 AI API 이용료는 적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이던스 주당순이익 75.12엔은 방금 발표한 86.67엔보다 13.3% 낮다. 순이익은 더 늘어난다고 보면서도 그런 이유는 신주 발행으로 주식 수가 늘기 때문이며, 공시도 주당순이익 예상치가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 배경에 후발사상 세 건이 있다. 2026년 7월 15일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 시장 상장에 맞춰 신주 65만 주를 주당 1,080엔에 공모했고 7월 14일 납입이 끝났다. 발행가액 총액은 7억 200만 엔, 인수가액 기준 납입금 총액은 6억 4,500만 엔이며 이 가운데 3억 2,292만 엔이 자본금에 편입됐다. 자금 용도는 기능 강화·신기술 연구개발, 인재 투자, 판매 촉진이다. 이어 마루산증권의 오버얼롯먼트에 따른 매출과 관련해 같은 증권사를 배정처로 하는 제3자배정 신주 17만 2,500주를 주당 993.6엔에 발행해 8월 13일 1억 7,100만 엔이 납입됐고, 이 중 8,570만 엔이 자본금에 들어갔다. 같은 날 이사회는 9월 29일 정기주주총회에 자본금 4억 862만 엔 감액 안건을 부의하기로 결의했다. 효력 발생일은 9월 30일이며, 환급을 하지 않는 무상감자로 발행주식 총수는 바뀌지 않고 감액분 전액이 기타자본잉여금으로 대체된다. 두 차례 발행이 자본금에 더한 3억 2,292만 엔과 8,570만 엔을 합치면 감액분과 정확히 같다. 상장이 자본금 계정에 미친 영향을 그대로 되돌리는 결의인 셈이다. 회사는 성장 투자를 포함한 자본 정책의 유연성·기동성 확보와 세제상 적절한 대응을 이유로 들었다.
| 지표 | 2026년 6월기 | 2025년 6월기 | 증감 |
|---|---|---|---|
| 매출 (백만 엔) | 1,221 | 1,021 | +19.5% |
| 매출총이익 (백만 엔) | 917 | 758 | +21.0% |
|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백만 엔) | 387 | 388 | −0.3% |
| 영업이익 (백만 엔) | 529 | 369 | +43.4% |
| 영업이익률 | 43.4% | 36.2% | +7.2%p |
| 경상이익 (백만 엔) | 524 | 369 | +42.2% |
| 순이익 (백만 엔) | 346 | 246 | +40.9% |
| 주당순이익 (엔) | 86.67 | 61.51 | +40.9% |
| 기말 연간반복매출(ARR) (백만 엔) | 1,214 | 1,077 | +12.7% |
| 영업활동 현금흐름 (백만 엔) | 415 | 409 | +1.3% |
| 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 (백만 엔) | 1,030 | 689 | +49.6% |
| 총자산 (백만 엔) | 1,318 | 953 | +38.2% |
| 순자산 (백만 엔) | 753 | 418 | +79.9% |
| 자기자본비율 | 57.2% | 43.9% | +13.3%p |
| 주당순자산 (엔) | 188.35 | 104.68 | +79.9% |
| 자기자본이익률(ROE) | 59.2% | 81.6% | −22.4%p |
| 총자산경상이익률 | 46.2% | 46.4% | −0.2%p |
| 연간 주당 배당금 (엔) | 3.00 | 600.00 | 산출 불가 |
| 배당금 총액 (백만 엔) | 12 | 12 | 동일 |
| 배당성향 | 3.5% | 4.9% | −1.4%p |
| 2027년 6월기 가이던스 — 매출 (백만 엔) | 1,369 | — | +12.1% |
| 2027년 6월기 가이던스 — 영업이익 (백만 엔) | 556 | — | +5.0% |
| 2027년 6월기 가이던스 — 경상이익 (백만 엔) | 556 | — | +5.9% |
| 2027년 6월기 가이던스 — 순이익 (백만 엔) | 359 | — | +3.6% |
| 2027년 6월기 가이던스 — 주당순이익 (엔) | 75.12 | 86.67 | −13.3% |
| 2027년 6월기 가이던스 — 연간 주당 배당금 (엔) | 9.00 | 3.00 |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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