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홀딩스(TSE: 6083)는 일본 최대 민간 건축확인검사·주택성능평가 그룹의 지주회사로, 2026년 5월 31일 종료된 회계연도의 일본 회계기준(J-GAAP)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5.0% 늘어 247억 400만 엔, 영업이익은 141.7% 급증해 49억 4,300만 엔, 경상이익은 139.5% 늘어 49억 7,300만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143.2% 늘어 31억 4,600만 엔이었다. 기본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소급 조정치 56.44엔에서 139.41엔으로 뛰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4%에서 42.4%로 상승했다.
규제 의무화가 약한 시장을 사상 최고의 해로 바꾸다
이번 도약은 단 하나의 정책 변화에서 비롯됐다. 2025년 4월부터 일본은 주택을 포함한 모든 신축 건물에 에너지 효율 기준 준수를 의무화했다. 이 조치로 그룹이 발급하는 에너지 적합성 평가와 주택성능평가 물량이 크게 늘었고, 여기에 에너지·구조 관련 심사 업무 확대, 요금 개정, 신규 연결 자회사의 기여가 더해졌다. 영업비용은 11.5%만 늘어난 197억 6,000만 엔에 그쳐 매출 증가율 25.0%에 크게 못 미쳤고, 그 결과 영업이익률은 10.4%에서 20.0%로 거의 두 배가 됐다. 이번 회계연도를 이례적으로 만드는 것은 그 배경이다. 건설비 급등으로 자가·임대·분양 주택 착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고, 비주거 건축 연면적도 전반적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ERI가 25% 성장한 것은 매출이 건축 물량만이 아니라 규제 업무량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두 사업 부문 모두 두 자릿수 성장
그룹은 이번 회계연도에 보고 부문을 재편해 확인검사, 주택성능평가, 기존 '기타'에 포함됐던 에너지 관련 업무를 하나의 부문으로 통합하고, 종전 솔루션 사업을 인프라·환경 중심 부문으로 넓혔다. 전년 수치는 새 기준으로 소급 조정됐다. 확인검사·주택성능평가 부문 매출은 25.3% 늘어 187억 9,200만 엔, 영업이익은 169.0% 늘어 42억 8,900만 엔을 기록했다. 26억 9,400만 엔의 증가분으로, 그룹 이익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건설 컨설팅, 토목 측량, 환경 업무, BIM/CIM 모델링을 아우르는 인프라 스톡·환경 부문은 매출이 24.8% 늘어 56억 900만 엔, 영업이익이 91.8% 늘어 6억 6,400만 엔이었다. 잔여 '기타' 부문은 매출 3억 300만 엔에 800만 엔의 소폭 영업손실을 냈다.
3건의 인수로 사업 영역 확대
ERI는 핵심 검사 사업을 넘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 아래 이번 회계연도에 세 개의 자회사를 새로 연결했다. ERI인스펙션센터(2025년 6월, 옛 다이토건축설비검사센터), 인프라 점검용 드론 기반 로보틱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ERI로보틱스(2025년 10월, 옛 TOMPLA), 그리고 다이에이컨설턴츠(2026년 4월)다. 이들 인수는 사업의 인프라·환경 축을 정조준한 것으로, 이 분야는 노후 인프라와 갈수록 잦아지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국토강인화 기본계획에 따라 확보된 공공사업 예산이 뒷받침하고 있다.
재무구조, 1대 3 주식분할, 두 배로 늘린 배당
총자산은 37억 8,400만 엔 늘어난 172억 2,000만 엔으로 마감했으며, 현금·예금만 24억 1,500만 엔 증가했다. 부채는 미지급 법인세 9억 8,600만 엔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16억 1,900만 엔 늘어 86억 7,000만 엔이 됐고, 순자산은 이익잉여금 25억 600만 엔에 힘입어 21억 6,500만 엔 늘어난 85억 4,900만 엔이 됐다. 자기자본비율은 47.2%에서 49.3%로, 주당 순자산은 278.08엔에서 378.56엔으로 개선됐다. 영업현금흐름은 7억 8,400만 엔에서 49억 4,500만 엔으로 여섯 배 넘게 불어났고, 13억 1,200만 엔의 투자 유출과 11억 9,700만 엔의 재무 유출을 감안한 기말 현금은 24억 3,500만 엔 늘어난 81억 5,400만 엔이었다. 회계연도 종료 직후인 2026년 6월 1일 1대 3 주식분할이 효력을 발생했으며, 주당 지표는 이에 맞춰 소급 조정됐다. FY5/2026 연간 배당은 분할 전 기준 126.00엔(중간 55.00엔 + 기말 71.00엔)으로 전년 60.00엔에서 인상됐고, 배당 총액 9억 4,200만 엔, 배당성향 30.1%, 자기자본배당률 12.8%였다. 기말 배당 지급은 2026년 7월 31일 시작된다.
FY27 가이던스와 중기경영계획
2027년 5월까지의 회계연도에 대해 경영진은 매출 270억 엔(+9.3%), 영업이익 53억 3,000만 엔(+7.8%), 경상이익 53억 3,000만 엔(+7.2%), 순이익 32억 8,000만 엔(+4.2%)과 분할 후 기준 EPS 145.32엔을 제시했다. 배당 예상은 분할 후 기준 44.00엔(중간 22.00엔 + 기말 22.00엔)으로, 분할 전 환산 132.00엔에 해당하는 추가 인상이며 배당성향은 30.3%다. 이 가이던스는 FY5/2026부터 FY5/2028까지를 아우르는 중기경영계획 안에 놓여 있다. 이 계획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그룹의 성장 기회로 삼는 지속가능성 중심 경영 철학에 기반해 핵심 사업 강화와 사업 영역 확대를 동시에 추구한다. 주주총회는 2026년 8월 27일, 유가증권보고서 제출은 8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 항목 | FY5/2026 | FY5/2025 | 전년 대비 |
|---|---|---|---|
| 매출 (십억 엔) | 24.70 | 19.77 | +25.0% |
| 영업이익 (십억 엔) | 4.94 | 2.05 | +141.7% |
| 경상이익 (십억 엔) | 4.97 | 2.08 | +139.5%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십억 엔) | 3.15 | 1.29 | +143.2% |
| 영업이익률 (%) | 20.0 | 10.4 | +9.6%p |
| ROE (%) | 42.4 | 21.4 | +21.0%p |
| 기본 EPS (엔) | 139.41 | 56.44 | +147.0% |
| 연간 배당, 분할 전 기준 (엔) | 126.00 | 60.00 | +110.0% |
| FY27 매출 가이던스 (십억 엔) | 27.00 | 24.70 | +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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