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온, 1분기 영업이익 34% 증가… 반도체·배터리 소재가 합성고무를 앞질러

이 특수화학 기업의 1분기 매출은 1,094억 6,600만 엔으로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3억 엔으로 34.4% 늘었으며, 순이익은 69.4% 급증한 127억 1,100만 엔을 기록했다. 이익 증가분의 대부분은 고기능재료 부문에서 나왔지만 연간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됐다.

제온(Zeon Corporation) 화학 공장 Zeon Corporation ·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합성고무와 합성라텍스에서 시클로올레핀 폴리머,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전자재료에 이르는 제품군을 보유한 도쿄 소재 특수화학 그룹 제온(Zeon Corporation, TSE: 4205)이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연결 실적을 일본회계기준(J-GAAP)으로 발표했다. 매출은 6.2% 증가한 1,094억 6,600만 엔, 영업이익은 34.4% 증가한 163억 엔, 경상이익은 57.4% 급증한 188억 4,900만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69.4% 급증한 127억 1,100만 엔을 기록했다. 기본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38.06엔에서 66.43엔으로, 희석 주당순이익은 66.40엔으로 각각 늘었다.

이익 성장은 사업의 작은 쪽 절반에서 나왔다

이번 분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돈을 어디에서 벌었느냐다. 고기능재료 부문은 매출을 45억 4,300만 엔 늘려 338억 3,900만 엔, 영업이익을 27억 2,100만 엔 늘려 101억 900만 엔으로 끌어올렸다. 매출 기준으로는 엘라스토머 소재 부문의 약 58% 규모에 불과하지만, 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의 약 3분의 2를 만들어냈고 지금은 전통적인 고무 사업의 거의 두 배를 벌어들이고 있다. 회사는 반도체용 시클로올레핀 폴리머와 대형 TV용 광학필름 수요가 견조했던 점, 유럽 각국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재개하면서 배터리 소재 판매가 늘고 AI 데이터센터용을 포함한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대된 점, 그리고 반도체 시장의 활발한 AI 관련 투자와 견조한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에 힘입어 전자재료가 강세를 보인 점을 꼽았다. 토너도 유럽 수요 회복으로 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었다. 부문 내 유일한 부담 요인은 화학품이었다. 전년 동기에 주력 공장의 정기 보수에 따른 출하 조정이 있었던 탓에 물량은 늘었지만, 합성향료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중동 정세로 고무 생산이 제약되며 엘라스토머는 제자리걸음

매출 기준으로 여전히 그룹 최대 부문인 엘라스토머 소재는 매출이 581억 6,100만 엔으로 9,200만 엔 늘어나는 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였던 반면, 영업이익은 13억 2,000만 엔 늘어난 55억 4,600만 엔을 기록했다. 합성고무에서는 중동 정세 악화 속에 원료 조달 상황에 맞춰 생산을 조정하고 범용 고무의 스폿 수출 판매를 억제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원료비 상승을 반영한 가격 개정과 엔화 약세가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합성라텍스는 의료·위생용 장갑을 생산하던 도쿠야마 공장 설비를 계획보다 앞당겨 정지하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가격 개정과 판매관리비 절감으로 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부문 내 화학품은 가격 개정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요컨대 물량이 아니라 가격과 비용이 주도한 실적으로, 'ZΣ(Z-시그마) 캠페인'을 통한 철저한 원가 절감과 생산 혁신 활동이라는 그룹 전체의 방침과도 맞물린다. 자회사의 상사 사업이 중심인 기타 부문은 매출이 21억 1,700만 엔 늘어난 184억 9,500만 엔이었고, 영업이익은 4,500만 엔 줄어든 9억 6,400만 엔이었다.

경상이익이 영업이익을 크게 앞질렀다

영업이익 아래 단계에서는 수치가 좁혀지는 대신 오히려 벌어졌다. 경상이익 188억 4,900만 엔은 영업이익을 25억 4,900만 엔 웃돌았고 증가율도 57.4%로 영업이익의 34.4%를 크게 넘어섰으며, 순이익은 69.4%로 더 빠르게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74.5% 늘어 증가폭이 더 컸는데, 분기 중 평균 발행주식수가 전년 동기 197,190,844주에서 191,345,489주로 줄었기 때문이다. 가장 극적인 항목은 포괄이익으로, 전년 동기 50억 6,300만 엔에서 399.0% 늘어난 252억 6,600만 엔을 기록해 영업 실적을 훨씬 웃도는 평가 손익 변동을 반영했다. 전년 동기는 여러 면에서 낮은 기저였다. 당시 매출은 2.8%, 경상이익은 2.1%, 순이익은 8.3% 각각 감소했고 영업이익만 34.2% 늘었다.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으로 불어난 재무상태표

분기 말 총자산은 6,033억 2,000만 엔으로 2026년 3월기 말의 5,482억 4,600만 엔에서 550억 7,400만 엔 늘었다. 회사는 이 증가가 주로 투자유가증권의 평가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자산은 3,782억 5,200만 엔에서 3,958억 1,100만 엔으로, 자기자본은 3,774억 7,600만 엔에서 3,950억 엔으로 늘었다. 자산이 자기자본보다 빠르게 늘면서 자기자본비율은 68.9%에서 65.5%로 낮아졌는데, 이는 재무 건전성의 악화라기보다 재무상태표 증가의 구성에서 비롯된 하락이다. 연결 범위는 이번 분기에 신규 자회사 지스인포테크노(Zis Infotechno Co., Ltd.) 1개사가 편입되고 제외된 회사는 없어 변경됐다. 분기 연결재무제표는 공인회계사 또는 감사법인의 검토를 받지 않았다.

빠른 출발에도 가이던스는 그대로, 배당은 79엔으로 상향

제온은 2027년 3월기 연간 전망을 직전 발표에서 변경하지 않았다. 매출 4,050억 엔(1.7% 감소), 영업이익 380억 엔(4.5% 증가), 경상이익 370억 엔(7.6% 감소), 순이익 360억 엔(0.6% 감소), 주당순이익 185.51엔이다. 이는 방금 발표된 분기 실적과 뚜렷한 긴장 관계를 만든다. 1분기 경상이익 188억 4,900만 엔은 이미 연간 경상이익 계획 370억 엔의 약 51%에 해당하고 영업이익도 연간 목표의 약 43%를 채웠지만, 가이던스는 여전히 연간 기준 경상이익 감소를 전제하고 있다. 배당 계획 역시 직전 발표에서 변경되지 않아 중간배당 39.00엔, 기말배당 40.00엔으로 연간 79.00엔이며, 2026년 3월기에 지급한 76.00엔(중간 36.00엔+기말 40.00엔)보다 늘어난다.

Zeon Corporation — 2027년 3월기 1분기 주요 재무지표 (J-GAAP, 연결)
항목FY3/2027 1QFY3/2026 1Q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십억 엔)109.47103.08+6.2%
영업이익 (십억 엔)16.3012.13+34.4%
영업이익률 (%)14.911.8+3.1%p
경상이익 (십억 엔)18.8511.97+57.4%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십억 엔)12.717.51+69.4%
포괄이익 (십억 엔)25.275.06+399.0%
기본 주당순이익 (엔)66.4338.06+74.5%
희석 주당순이익 (엔)66.4038.05+74.5%
엘라스토머 소재 — 매출 (십억 엔)58.1658.07+0.2%
엘라스토머 소재 — 영업이익 (십억 엔)5.554.23+31.2%
고기능재료 — 매출 (십억 엔)33.8429.30+15.5%
고기능재료 — 영업이익 (십억 엔)10.117.39+36.8%
기타 — 매출 (십억 엔)18.5016.38+12.9%
기타 — 영업이익 (십억 엔)0.961.01−4.5%
연간 배당 (엔, FY3/27 예상 vs FY3/26 실적)79.0076.00+3.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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