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즈건설(Shimizu Corporation, TSE: 1803)은 일본 5대 종합건설사 중 하나로,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연결 실적을 일본 회계기준(J-GAAP)으로 발표했다. 매출은 9.3% 늘어난 4,828억 2,900만 엔, 영업이익은 11.8% 늘어난 192억 8,300만 엔이었다. 그러나 영업이익 아래로 내려가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진다. 경상이익은 201.0% 급증한 556억 7,700만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396.5% 급증한 552억 5,700만 엔으로, 분기 주당순이익은 16.33엔에서 81.36엔으로 뛰었다. 포괄이익은 140.0% 늘어난 577억 3,900만 엔이다.
355억 엔 규모의 부의 영업권이 분기를 바꿨다
경상이익이 영업이익의 거의 3배에 달한 이유는 단 하나다. 분기 마지막 날인 2026년 6월 30일, 시미즈건설은 세이와종합건물(Seiwa Sogo Tatemono Co., Ltd.) 주식을 추가 취득해 이 부동산 회사를 지분법 적용 관계회사로 편입했다. 취득한 순자산 중 시미즈에 돌아오는 몫이 지불 금액을 웃돌았고, 그 차액인 355억 엔 상당의 부의 영업권이 단 한 분기에 지분법 투자이익으로 계상됐다. 이 항목은 1년 전 불과 2,300만 엔에서 357억 8,800만 엔으로 부풀어올랐고, 영업외수익 총액도 43억 2,400만 엔에서 396억 1,200만 엔으로 늘었다. 시미즈건설은 같은 날 별도 공시로 이 내용을 설명하면서, 현금 유입이 없는 연결 회계상의 이익임을 강조했다.
순이익이 경상이익과 거의 같았던 이유
보통은 세금이 경상이익과 순이익 사이의 간격 중 3분의 1가량을 가져가지만, 이번에는 둘의 차이가 4억 2,000만 엔에 불과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125억 4,100만 엔의 특별이익 — 대부분은 1년 전 9억 8,500만 엔에 비해 크게 늘어난 117억 6,800만 엔의 정책보유주식 매각익 — 이 세전이익을 231.4% 늘어난 682억 1,900만 엔으로 끌어올렸고, 이를 상쇄할 특별손실은 사실상 없었다. 둘째, 법인세등은 129억 8,500만 엔에 그쳐 실효세율이 1년 전 43.2%에서 19.0%로 낮아졌는데, 지분법으로 계상한 부의 영업권은 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후 비지배지분 귀속 손실 2,400만 엔이 반영되면서 모회사 몫은 그룹 순이익 552억 3,300만 엔을 살짝 웃돈다.
실질적인 성과는 건설 마진에서 나왔다
일회성 이익을 걷어내도 영업 실적은 개선됐다. 수주 잔고의 대형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완성공사 매출은 12.2% 늘어난 4,388억 9,600만 엔을 기록했고, 완성공사 매출총이익률은 9.2%에서 10.8%로 확대되면서 건설 매출총이익이 31.4% 늘어난 474억 3,000만 엔이 됐다. 개발사업은 반대였다. 매출은 13.0% 줄어 439억 3,200만 엔, 매출총이익률은 22.7%에서 13.3%로 떨어져 해당 매출총이익이 114억 5,100만 엔에서 58억 3,000만 엔으로 사실상 반토막 났다.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는 12.2% 늘어난 339억 7,700만 엔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완성공사 이익률이 8.1%에서 10.3%로 올랐고, 건축은 10.4%(8.5%), 토목은 10.2%(6.9%)였다.
사업부문: 핵심 건설이 분기를 떠받쳤다
시미즈건설사업의 부문이익은 60억 1,800만 엔에서 155억 4,700만 엔으로 두 배 넘게 늘었고, 외부고객 매출은 3,549억 1,200만 엔이었다. 나머지 부문은 모두 줄었다. 투자개발사업은 55억 7,400만 엔에서 18억 9,000만 엔으로, 자회사 닛폰로드(Nippon Road)가 맡는 도로포장사업은 16억 8,900만 엔에서 13억 1,100만 엔으로, 기타 사업은 36억 2,000만 엔에서 22억 4,100만 엔으로 감소했다. 연결 조정액은 플러스 3억 4,900만 엔에서 −17억 800만 엔으로 돌아서며, 공시 영업이익 192억 8,300만 엔은 부문 합계 209억 9,100만 엔보다 적다.
수주는 기저효과로 반토막 났다
약점은 수주다. 별도 기준 건설 수주는 36.4% 줄어 3,829억 4,900만 엔, 개발을 포함한 총 수주는 35.0% 줄어든 4,047억 5,100만 엔에 그쳤다. 국내 민간 수주는 47.5% 감소한 2,959억 4,400만 엔이었는데, 직전 동기에는 이례적으로 큰 부동산 안건이 포함돼 있었다 — 부동산업종만 지난해 1분기에 2,531억 엔을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422억 엔에 그쳤다. 국내 관공서 수주는 700억 6,900만 엔(+118.4%)으로 두 배 넘게 늘었고, 해외 수주는 169억 3,500만 엔(+203.7%)으로 세 배가 됐다. 실제 매출을 먹여 살리는 수주잔고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6월 30일 현재 2조 6,663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3월말의 2조 6,369억 엔보다도 많다.
가이던스는 이익 규모만큼 정확히 상향됐다
시미즈건설은 5월 12일 발표한 연간 전망을 수정했다. 경상이익 가이던스는 355억 엔 올라 1,835억 엔으로, 전년 대비 50.0% 증가이자 종전 전망 대비 24.0% 상향이다. 순이익도 동일한 355억 엔이 더해져 1,655억 엔으로, 전년 대비 30.7%, 종전 전망 대비 27.3% 높아졌고 예상 EPS는 243.72엔이다. 매출 가이던스 2조 3,100억 엔(+12.3%)과 영업이익 가이던스 1,530억 엔(+28.9%)는 그대로다. 수정분 전체가 회계 계상액이라는 뜻이다. 이 목표 대비 1분기 진척률은 매출 20.9%, 영업이익 12.6%다.
배당은 유지, 100억 엔 자사주 매입 결의
배당 전망은 FY3/2027 기준 주당 77.00엔(중간 38.50엔, 기말 38.50엔)으로 변동이 없으며, FY3/2026에 지급한 72.00엔보다는 높다. 시미즈건설은 연결 배당성향 40% 안팎을 목표로 하지만, 부의 영업권은 현금 유입이 없어 그 계산에서 제외했다. 별도로 이사회는 7월 30일 최대 600만 주, 금액 기준 최대 100억 엔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총자산은 현금예금이 3,488억 4,700만 엔으로 늘면서 2조 6,558억 엔으로 소폭 증가했고, 부채는 265억 엔 줄어 1조 6,266억 엔, 순자산은 280억 엔 늘어 1조 291억 엔이 되면서 자기자본비율은 1.4포인트 상승한 38.2%를 기록했다. 연결 이자부부채는 5,732억 엔으로 3월말 대비 58억 엔 늘었다. 분기 현금흐름표는 작성되지 않았으며, 분기 감가상각비는 79억 300만 엔이었다.
| 지표 | 2027/3기 1Q | 2026/3기 1Q | 증감 |
|---|---|---|---|
| 매출 (십억 엔) | 482.83 | 441.80 | +9.3% |
| 완성공사 매출 (십억 엔) | 438.90 | 391.33 | +12.2% |
| 개발사업 매출 (십억 엔) | 43.93 | 50.47 | −13.0% |
| 영업이익 (십억 엔) | 19.28 | 17.25 | +11.8% |
| 지분법 투자이익 (십억 엔) | 35.79 | 0.02 | +155,500% |
| 경상이익 (십억 엔) | 55.68 | 18.50 | +201.0% |
| 세전이익 (십억 엔) | 68.22 | 20.58 | +231.4%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십억 엔) | 55.26 | 11.13 | +396.5% |
| 포괄이익 (십억 엔) | 57.74 | 24.06 | +140.0% |
| 기본 EPS (엔) | 81.36 | 16.33 | +398.2% |
| 완성공사 매출총이익률 (%) | 10.8 | 9.2 | +1.6%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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