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아래 모든 항목이 두 자릿수 성장
노무라종합연구소(Nomura Research Institute, Ltd., 도쿄증권거래소: 4307)는 도쿄에 본사를 둔 IT 컨설팅·시스템 통합 그룹으로, 2026년 7월 30일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연결 실적을 IFRS 기준으로 공시했다. 매출은 7.5% 늘어난 2,104억 5,500만 엔(전년 동기 1,957억 7,000만 엔)이었다. 영업이익은 12.0% 증가한 417억 1,100만 엔, 세전이익은 13.0% 증가한 429억 1,400만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12.4% 증가한 292억 1,400만 엔(전년 동기 260억 엔)이었다. 기본 주당순이익은 51.42엔으로 전년 동기 45.43엔에서 13.2% 늘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든 덕에 순이익 증가율을 웃돌았다. 분기 재무제표는 회계감사인의 검토를 받지 않았고, 연결범위나 회계방침 변경도 없었다.
마진은 모든 단계에서 옳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매출원가는 6.1% 늘어난 1,317억 4,200만 엔으로 매출 증가율 7.5%를 밑돌았고, 그 결과 매출총이익이 10.0% 증가한 787억 1,300만 엔이 됐다.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는 8.1% 늘어난 376억 7,600만 엔이다.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오른 19.8%, EBITDA 마진은 0.6%포인트 오른 26.0%였다. NRI는 국내 사업의 시스템 개발 안건과 운용 서비스가 늘어난 것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들었다.
NRI는 자체 지표인 사업이익도 함께 공표한다. 영업이익에서 영업권 손상, 고정자산 손상 등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것으로, 회사는 이를 항상적인 사업 실적을 재는 지표로 제시한다. 이번 분기 사업이익은 417억 1,900만 엔(11.9% 증가)으로, 유의미한 일시적 요인이 발생하지 않아 IFRS 영업이익과 사실상 같은 수준이었다. 이 구분은 이번 분기보다 아래에서 다룰 연간 비교에서 훨씬 중요해진다.
영업 단계 아래에서는 금융수익이 20억 800만 엔에서 22억 2,300만 엔으로 늘고 금융비용이 12억 7,500만 엔에서 10억 2,000만 엔으로 줄었다. 세전이익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꼭 1%포인트 높은 이유다. 법인소득세 비용은 118억 5,800만 엔에서 135억 9,700만 엔으로 늘어 실효세율은 31.7%였다. 분기 이익은 12.2% 증가한 293억 1,700만 엔이며, 이 가운데 1억 200만 엔이 비지배지분 몫이다. 포괄이익은 31.7% 급증한 342억 5,700만 엔인데, 전년 동기 260억 1,200만 엔이라는 낮은 기준선(그 자체가 18.9% 감소)의 덕을 봤다. 확정급여제도 재측정 35억 7,700만 엔과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채무성 금융상품 이익 15억 2,600만 엔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약점은 해외였다. 해외 매출은 281억 5,100만 엔으로 2.3% 증가에 그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1%에서 13.4%로 떨어졌다. 이번 분기 성장은 사실상 전부 일본 국내에서 만들어졌다.
금융 IT와 IT 기반이 분기를 떠받치고, 컨설팅과 산업 IT는 후퇴
NRI의 보고 세그먼트는 네 개이며, 이번 분기에는 둘씩 깔끔하게 갈렸다. 비교와 관련해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이번 분기부터 NRI Australia Limited와 그 자회사가 산업 IT 솔루션에서 금융 IT 솔루션으로 이동했고, 전년 동기 세그먼트 수치는 변경 후 구분으로 재작성됐다. 아래 세그먼트 매출에는 내부 매출이 포함된다.
최대 세그먼트인 금융 IT 솔루션은 매출 1,205억 1,700만 엔(8.9% 증가), 영업이익 207억 4,200만 엔(18.9% 증가)을 기록했다. 이익이 매출의 두 배가 넘는 속도로 늘면서 세그먼트 영업이익률은 15.8%에서 17.2%로 올라섰다. 증권·보험·은행 등 금융업 고객에게 시스템 컨설팅, 시스템 개발 및 운용 서비스, 공동이용형 시스템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NRI는 양호한 수주 환경과 운용 서비스 확대를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IT 기반 서비스는 두 항목 모두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매출은 10.3% 늘어난 576억 8,000만 엔, 영업이익은 24.8% 늘어난 110억 9,600만 엔으로, 영업이익률은 네 세그먼트 가운데 가장 높은 19.2%(전년 동기 17.0%)가 됐다.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와 IT 기반·네트워크 구축, 정보보안 서비스를 담당하는 부문이며, 성장은 구체적으로 디지털 보안 사업과 DWP(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사업에서 나왔다.
이익이 뒷걸음질한 두 세그먼트 가운데 첫 번째는 컨설팅이다. 매출은 국내 사업에서 AI 컨설팅 수주가 늘어 4.4% 증가한 150억 5,200만 엔이 됐지만, 영업이익은 8.7% 줄어든 29억 100만 엔, 영업이익률은 22.0%에서 19.3%로 떨어졌다. NRI가 든 이유는 구체적이고 운영적이다. 공공 안건의 수주 획득이 지연되면서 가동률이 계획을 밑돌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파이프라인의 시점이었다.
유통업·제조업·서비스업·공공 대상 시스템 컨설팅과 개발·운용을 맡는 산업 IT 솔루션은 국내 유통업 등의 수요로 매출이 3.8% 늘어난 587억 8,000만 엔이 됐으나, 영업이익은 10.9% 줄어든 67억 1,100만 엔, 영업이익률은 네 세그먼트 중 가장 낮은 11.4%(전년 동기 13.3%)로 내려앉았다. NRI는 신규 안건이 아직 시작 단계에 있어 이익 기여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한다. 회사 자신의 설명대로라면 가격이 아니라 시점의 문제다.
이 분할의 산수는 기억해 둘 만하다. 후퇴한 두 세그먼트의 합산 영업이익은 96억 1,2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107억 700만 엔에서 10억 9,500만 엔 줄었다. 반면 성장한 두 세그먼트는 263억 3,900만 엔에서 318억 3,800만 엔으로 합계 54억 9,900만 엔을 더했다. 사업의 강한 절반이 약한 절반을 다섯 배로 흡수한 셈이다.
700억 엔 자사주 매입을 한 분기 만에 전액 소진
2026년 4월 24일 NRI 이사회는 2,100만 주(2026년 3월 31일 기준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총수의 3.66%), 총액 700억 엔을 상한으로 하는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취득 기간은 2026년 5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취득 방법은 취득 일임 계약에 따른 도쿄증권거래소 시장 매수로, 각 분기 실적 발표일 다음 영업일부터 10영업일 동안은 매수하지 않는 조건이다.
6월 30일로 끝난 분기에 NRI는 1,470만 7,100주를 699억 9,900만 엔에 취득했다. 전체 예산에서 단 100만 엔이 남았을 뿐이며, 평균 취득 단가는 주당 약 4,760엔이다. 주식 수 상한의 70.0%지만 금액 상한의 99.999%에 해당한다. 즉 먼저 걸린 것은 금액 한도였고, 프로그램은 공표된 종료일보다 두 달 이상 앞서 사실상 완료됐다.
여기에 소각이 뒤따랐다. 이사회는 2026년 6월 11일 보통주 2,004만 4,102주(소각 전 발행주식총수의 3.45%) 소각을 결의했고 절차는 6월 30일 완료됐다. 발행주식 수는 5억 8,124만 1,511주에서 5억 6,119만 7,409주로 정확히 소각분만큼 줄었고, 자기주식은 683만 7,002주에서 150만 20주가 됐다. 분기 기중 평균 주식 수는 5억 6,813만 812주로 전년 동기 5억 7,230만 6,610주보다 적다. 순이익 12.4% 증가가 주당순이익 13.2% 증가로 바뀐 것은 이 때문이다.
재무상태표에는 그 비용이 남았다. 총자산은 3월 말 9,597억 9,400만 엔에서 5.6% 줄어든 9,063억 9,000만 엔이 됐다. 유동자산이 11.2% 감소한 4,449억 3,600만 엔, 비유동자산은 0.6% 늘어난 4,614억 5,300만 엔이다. 자본 합계는 13.9% 줄어든 3,772억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지분도 13.9% 줄어든 3,734억 2,400만 엔으로, 자기자본비율은 45.2%에서 41.2%가 됐다. 4%포인트의 하락은 전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설명된다. 이익잉여금은 배당과 소각에 따른 자본잉여금 대체 등으로 882억 4,800만 엔 줄어든 2,658억 800만 엔이 됐다. 유이자부채는 2,044억 200만 엔으로 사실상 변동이 없었으므로, 그로스 D/E 레시오가 0.47배에서 0.55배로, 넷 D/E 레시오가 0.05배에서 0.19배로 오른 것은 분모가 움직인 결과이지 차입이 늘어서가 아니다.
반면 현금 창출력은 강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영업이익 증가로 25.6% 늘어난 616억 9,800만 엔이었다. 투자활동은 전년 동기 180억 9,600만 엔 유출에서 360억 8,800만 엔 유입으로 돌아섰는데, 주로 정기예금 인출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310억 4,100만 엔에서 977억 8,700만 엔으로 늘었다. 재무활동에서는 자기주식 취득 710억 5,600만 엔과 배당금 지급 240억 9,000만 엔 등 993억 7,200만 엔이 유출돼, 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전기 말보다 8억 3,600만 엔 적은 1,317억 8,400만 엔이 됐다. NRI는 채권 잔고의 계절성도 지적한다. 연도 말에 완료되는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분기 말에는 영업채권이 작고(573억 900만 엔 감소한 888억 7,900만 엔) 계약자산이 커지는(86억 4,700만 엔 증가한 740억 7,500만 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가이던스는 그대로, 다만 그 증가율은 반등을 재는 숫자다
NRI는 2027년 3월기 예상을 수정하지 않았다. 매출 8,500억 엔(4.3% 증가), 영업이익 1,750억 엔(200.3% 증가), 세전이익 1,770억 엔(200.8% 증가), 모회사 소유주 귀속 당기순이익 1,190억 엔(679.9% 증가), 기본 주당순이익 209.46엔이다.
이 증가율들은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 기저가 눌려 있는 상태에서 나온 산수일 뿐, 본질적 가속을 예고하는 숫자가 아니다. 전기인 2026년 3월기는 일시적 손상차손에 짓눌렸는데, 바로 NRI의 사업이익 지표가 걸러내려는 항목들이다. 가이던스에서 역산하면 전기 영업이익은 약 583억 엔, 전기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약 153억 엔이었다. 그에 비추면 이번 한 분기의 영업이익 417억 1,100만 엔만으로도 전기 연간 실적의 약 72%에 해당한다. 예상된 '성장'의 대부분은 지난해 상각의 부재다.
전년이 아니라 목표에 견주어 보면 이번 분기는 거의 균등한 진도다. 매출 2,104억 5,500만 엔은 8,500억 엔 목표의 24.8%, 영업이익은 1,750억 엔의 23.8%, 모회사 소유주 귀속 이익은 1,190억 엔의 24.5%다. 어느 방향으로도 수정을 요구할 만한 대목이 이번 분기에는 없었고, 실제로 수정이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주주환원 측면에서 2027년 3월기 배당 예상은 주당 84.00엔(중간 42.00엔, 기말 42.00엔)으로, 35.00엔과 42.00엔을 지급한 2026년 3월기의 77.00엔에서 늘었다. 9.1%의 증액은 전부 중간배당에 몰려 있으며, 중간배당은 20.0% 올라 기말과 같아진다. 예상 주당순이익 209.46엔에 견주면 배당성향은 약 40% 수준으로, 자사주 매입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중기경영계획 2028, 'AX' 수요, 그리고 새로운 종업원지주 신탁
NRI는 2026년 4월 장기 경영 비전 'NRI Group Vision 2030'의 후반 3개년에 해당하는 'NRI그룹 중기경영계획(2026-2028)'을 책정했다. 성장 영역은 셋이다. 첫째, AI에 의한 비즈니스 변혁이다. 고객의 AI 변혁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와, 회사가 강점으로 꼽는 복잡하고 미션 크리티컬한 영역에서 금융 비즈니스 플랫폼에 AI를 내장한 고부가가치 솔루션 서비스를 전개하며, 국내외 AI 테크 기업과의 공동창출로 이를 가속한다. 둘째, 디지털 보안 서비스 확충이다. 관련 컨설팅 강화, AI를 내장한 디지털 트러스트 기반 개발, 글로벌 보안 지원 체제의 정비·확대를 목표로 한다. 셋째, 사회 공동창출 서비스 확대다. 금융 비즈니스 플랫폼을 확대해 사회 전체의 투자 비용을 낮추고, 사회보장 분야를 비롯한 소셜 DX 영역을 넓힌다.
NRI가 묘사하는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다. 기존 시스템의 모더나이제이션과 디지털 보안 영역에서 IT 투자 수요가 견조하고, 기업이 AI 실장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단계에서 비즈니스 모델과 공급망 자체를 변혁하는 단계로 빠르게 나아가면서 'AX'(AI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수요도 늘고 있다. 회사는 반대편도 짚는다. 물가 상승 지속에 더해 국내 금리 상승과 지정학 리스크 고조로 향후 경기나 기업 실적이 흔들릴 경우 투자가 억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세그먼트 실적은 이 설명과 상당히 직접적으로 맞물린다. 디지털 보안과 DWP가 IT 기반 서비스를 10.3% 밀어올렸고, AI 컨설팅 수주가 컨설팅의 매출을 끌어올린 반면 공공 안건의 시점이 마진을 깎았다.
중요한 후발 사건 하나가 공시를 마무리한다. 2026년 6월 19일 이사회는 신탁형 종업원지주 인센티브 플랜 E-Ship®의 재도입을 결의했다. 노무라신탁은행을 수탁자로 하는 'NRI그룹 사원지주회 전용신탁 V2030'은 2026년 7월 30일 신탁계약을 체결했고 2029년 3월 13일까지 존속한다. 이 신탁은 2026년 8월 4일부터 9월 4일까지 도쿄증권거래소 시장 매수로 최대 240억 엔어치의 NRI 주식을 취득하며, 재원은 NRI가 보증하는 차입금이다. 이후 신탁은 사원지주회에 주식을 계속 매각하고, 신탁 종료 시점에 차입금 잔채가 남으면 NRI가 이를 변제한다. 자본 환원이 아니라 종업원 복리후생 제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700억 엔 프로그램이 끝난 지 며칠 만에 또 하나의 시장 매수 블록이 등장하는 셈이다.
| 지표 | 2027/3기 1Q | 2026/3기 1Q | 증감 |
|---|---|---|---|
| 매출 (백만 엔) | 210,455 | 195,770 | +7.5% |
| 해외 매출 (백만 엔) | 28,151 | 27,520 | +2.3% |
| 매출총이익 (백만 엔) | 78,713 | 71,571 | +10.0% |
| 사업이익 (백만 엔) | 41,719 | 37,290 | +11.9% |
| 영업이익 (백만 엔) | 41,711 | 37,246 | +12.0% |
| 영업이익률 | 19.8% | 19.0% | +0.8%p |
| EBITDA 마진 | 26.0% | 25.3% | +0.6%p |
| 세전이익 (백만 엔) | 42,914 | 37,978 | +13.0%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 | 29,214 | 26,000 | +12.4% |
| 포괄이익 (백만 엔) | 34,257 | 26,012 | +31.7% |
| 기본 주당순이익 (엔) | 51.42 | 45.43 | +13.2% |
| 컨설팅 매출 (백만 엔) | 15,052 | 14,420 | +4.4% |
| 컨설팅 영업이익 (백만 엔) | 2,901 | 3,176 | −8.7% |
| 금융 IT 솔루션 매출 (백만 엔) | 120,517 | 110,678 | +8.9% |
| 금융 IT 솔루션 영업이익 (백만 엔) | 20,742 | 17,445 | +18.9% |
| 산업 IT 솔루션 매출 (백만 엔) | 58,780 | 56,655 | +3.8% |
| 산업 IT 솔루션 영업이익 (백만 엔) | 6,711 | 7,531 | −10.9% |
| IT 기반 서비스 매출 (백만 엔) | 57,680 | 52,288 | +10.3% |
| IT 기반 서비스 영업이익 (백만 엔) | 11,096 | 8,894 | +24.8% |
| 영업활동 현금흐름 (백만 엔) | 61,698 | 49,138 | +25.6% |
| 총자산 (백만 엔; 2026년 3월 31일 대비) | 906,390 | 959,794 | −5.6%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지분 (백만 엔; 2026년 3월 31일 대비) | 373,424 | 433,905 | −13.9% |
| 자기자본비율 (2026년 3월 31일 대비) | 41.2% | 45.2% | −4.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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