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소(DENSO Corporation, TSE·나고야: 6902)는 도요타 계열 부품업체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 중 하나다. 회사는 2027년 3월 마감 회계연도 1분기, 즉 2026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의 IFRS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고객사의 차량 생산 증가와 전동화·지능화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9.1% 늘어난 1조 9,138억 6,800만 엔으로 1,597억 엔 증가했다. 수익성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영업이익은 21.5% 줄어든 841억 7,800만 엔, 세전이익은 19.7% 줄어든 1,126억 3,400만 엔, 분기이익은 14.7% 줄어든 758억 4,500만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분기이익은 14.4% 줄어든 678억 7,500만 엔이었다. 기본 주당순이익(EPS)은 25.51엔으로 전년 동기 28.50엔에서 낮아졌다.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한 매출 성장
손익계산서의 위와 아래 사이 격차가 유난히 크다. 매출원가는 10.5% 늘어난 1조 6,674억 8,600만 엔으로 매출 증가율 9.1%를 웃돌았고, 그 결과 매출총이익은 2,463억 8,2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2,456억 9,100만 엔 대비 0.3% 증가에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이것만으로 매출총이익률이 14.0%에서 12.9%로 떨어졌다. 이어 판매관리비가 18.1% 늘어난 1,639억 5,400만 엔을 기록했는데, 그룹이 새 2030 중기경영계획 'CORE 2030'에 따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두 요인이 겹치며 영업이익률은 6.1%에서 4.4%로 하락했다. 경영진은 이러한 압박의 원인으로 구리·알루미늄 등 자재 가격 급등과 성장 투자를 들었으며, 엔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인 환산 효과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아래 항목은 엇갈렸다. 금융수익은 342억 2,600만 엔에서 317억 3,300만 엔으로 줄었고 금융비용은 49억 9,600만 엔에서 82억 8,000만 엔으로 늘었으며, 전년 동기 39억 2,800만 엔이던 외환차익은 3억 5,800만 엔의 손실로 바뀌었다. 지분법 투자손익은 1억 3,600만 엔 손실에서 53억 6,100만 엔 이익으로 전환됐다. 법인세비용이 367억 8,900만 엔으로 가벼워지면서 유효세율이 36.6%에서 32.7%로 낮아진 점이 순이익 감소 폭이 영업이익보다 작았던 이유다. 분기 포괄이익 합계는 33.4% 줄어든 362억 5,800만 엔이었는데, 확정급여제도 재측정에서 발생한 821억 4,700만 엔의 마이너스가 재외영업활동체 환산차액 436억 9,400만 엔의 플러스를 압도했다.
유럽은 적자 전환, 일본 이익은 절반 가까이 감소
덴소는 지역별로 실적을 공시하는데, 다섯 개 지역 모두 매출이 늘었지만 세 곳은 이익이 감소했다. 세그먼트 간 매출을 포함해 1조 1,100억 3,300만 엔(+9.5%)으로 가장 큰 일본은 세그먼트 이익이 133억 4,300만 엔에서 43.3% 급감한 75억 6,600만 엔에 그쳤다. 엔화 약세와 조업도 개선 효과를 자재비 상승과 성장 투자가 압도했기 때문이다. 북미는 밝은 부분이었다. 차량 판매 호조로 매출이 13.7% 늘어난 5,380억 7,100만 엔, 이익은 투입 비용 상승에도 합리화 노력에 힘입어 12.1% 늘어난 253억 100만 엔이었다. 유럽은 환율 효과만으로 매출이 6.3% 늘어난 1,987억 5,700만 엔이었지만, 품질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52억 1,500만 엔 이익에서 86억 1,700만 엔의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아시아는 역내 차량 판매 부진에도 엔화 약세 덕에 매출이 6.6% 늘어난 4,892억 1,700만 엔을 기록했으나, 조업도 차손과 자재비로 이익은 12.2% 줄어든 418억 2,600만 엔이었다. 주로 남미 현지법인으로 구성된 '기타' 지역은 매출이 23.0% 늘어난 370억 4,500만 엔, 이익이 31.6% 늘어난 72억 5,200만 엔이었다. 보고 세그먼트 4개 지역의 합계 이익은 887억 9,900만 엔에서 660억 7,600만 엔으로 줄었고, 여기에 '기타' 72억 5,200만 엔과 전사 항목·소거 108억 5,000만 엔을 더하면 연결 기준 841억 7,800만 엔이 된다.
매출 전망은 상향, 이익 전망은 유지
덴소는 같은 날인 2026년 7월 31일 별도 공시를 통해 FY3/2027 연간 전망을 수정했다. 매출 전망은 1분기의 차량 판매 증가와 엔화 약세에 따른 환산 효과를 반영해 전년 대비 2.8% 증가한 7조 7,500억 엔으로 상향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1분기에 발생한 구리·알루미늄 가격 급등이 조업도와 환율 개선분을 상쇄한다는 이유로 기존 공표치인 5,000억 엔으로 유지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9.5% 감소한 수준이다. 수정된 전망의 나머지는 세전이익 5,530억 엔(−10.4%), 당기이익 4,220억 엔(−13.4%), 모회사 소유주 귀속 당기이익 3,820억 엔(−13.9%), 기본 EPS 150.08엔이다. 2분기 이후 환율 전제는 1달러 153엔, 1유로 180엔이다.
3,135억 8,600만 엔 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 인상
이번 분기 재무상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자사주 매입 규모다. 자기주식은 219,039,381주에서 403,942,048주로 약 1억 8,490만 주 늘었고, 현금흐름표에는 자기주식 취득에 3,135억 8,600만 엔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는 1,185억 9,300만 엔이었다. 재무상태표상 자기주식 차감액은 4,372억 4,400만 엔에서 7,502억 6,400만 엔으로 확대됐다. 분기 평균 주식 수는 2,781,428,110주에서 2,661,121,906주로 4.3% 줄었고, 이 덕분에 주당 지표 하락이 완화돼 귀속이익이 14.4% 줄어드는 동안 EPS는 10.5% 감소에 그쳤다. 발행주식 수는 2,910,979,691주로 변동이 없었다. 배당은 FY3/2026에 주당 67.00엔(중간 32.00엔, 기말 35.00엔)을 지급했고 FY3/2027에는 74.00엔(중간 37.00엔, 기말 37.00엔)을 예상하는데, 이는 직전 배당 예상에서 변동이 없으며 10.4% 증가한 수준이다.
현금흐름은 개선, 재무 레버리지는 확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643억 7,700만 엔에서 2,389억 5,800만 엔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채권에서 1,748억 600만 엔이 회수됐고 법인세 납부액이 707억 5,000만 엔으로 줄어든 덕분이며, 재고자산에 471억 8,700만 엔이 묶인 것을 감안한 수치다. 투자활동은 1,067억 6,800만 엔을 소진했는데, 여기에는 유형자산 취득 887억 4,600만 엔이 포함되며 감가상각비는 959억 2,500만 엔이었다. 전년 동기에는 605억 9,200만 엔의 유입이었다. 재무활동은 전년 동기 566억 5,500만 엔 유출에서 926억 7,300만 엔 유입으로 전환됐는데, 차입금 4,475억 6,800만 엔과 사채 발행 807억 2,500만 엔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942억 2,200만 엔을 뒷받침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월 말 대비 2,399억 9,900만 엔 늘어난 1조 4,291억 2,500만 엔으로 분기를 마쳤다. 총자산은 652억 엔 늘어난 8조 7,960억 4,900만 엔이었으나, 부채는 4,678억 엔 늘어난 3조 4,827억 6,300만 엔, 자본은 자사주 매입으로 4,026억 엔 줄어든 5조 3,132억 8,600만 엔이 되면서 모회사 소유주 귀속 지분 비율은 62.9%에서 58.1%로 낮아졌다.
| 항목 | FY3/2027 1분기 | FY3/2026 1분기 | 전년 대비 |
|---|---|---|---|
| 매출 (십억 엔) | 1,913.87 | 1,754.14 | +9.1% |
| 매출총이익 (십억 엔) | 246.38 | 245.69 | +0.3% |
| 영업이익 (십억 엔) | 84.18 | 107.21 | −21.5% |
| 영업이익률 (%) | 4.4 | 6.1 | −1.7%p |
| 세전이익 (십억 엔) | 112.63 | 140.23 | −19.7% |
| 분기이익 (십억 엔) | 75.85 | 88.87 | −14.7%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이익 (십억 엔) | 67.88 | 79.27 | −14.4% |
| 분기 포괄이익 합계 (십억 엔) | 36.26 | 54.41 | −33.4% |
| 기본 EPS (엔) | 25.51 | 28.50 | −10.5% |
| 영업활동 현금흐름 (십억 엔) | 238.96 | 164.38 | +45.4% |
| 연간 배당 (엔, FY3/27 예상 대 FY3/26) | 74.00 | 67.00 | +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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