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치료제 Crysvita를 보유한 도쿄 소재 스페셜티 제약사 교와기린(TSE: 4151)이 2026년 12월 결산 회계연도 상반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교와기린의 회계연도는 12월에 끝나므로 이번 수치는 2026년 6월 30일까지의 6개월분이다. 매출은 14.3% 늘어 2,636억 2,900만 엔, 코어 영업이익은 79.6% 급증한 661억 4,900만 엔, 세전이익은 70.5% 늘어난 374억 6,500만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상반기 순이익은 87.6% 증가한 306억 1,800만 엔이었다. 기본 주당순이익(EPS)은 31.18엔에서 58.48엔으로 늘었다.
코어 이익 정의의 변경
교와기린은 FY12/2026부터 코어 기준 경영 지표의 정의를 변경했다. 코어 영업이익은 이제 매출총이익에서 판매관리비(무형자산 상각비 제외)와 연구개발비를 뺀 뒤, 회사가 비경상적이라고 판단한 항목을 추가로 제외해 산출한다. 코어 상반기 순이익은 코어 영업이익에서 관련 법인세비용을 뺀 값이다. 전년 수치도 새로운 기준으로 재작성돼 전년 대비 비교는 동일 기준이다. 이 기준으로 코어 상반기 순이익은 97.7% 늘어난 540억 6,000만 엔, 기본 코어 EPS는 전년 52.25엔에서 103.26엔에 이르렀다.
수치를 움직인 요인
매출 성장은 주로 북미와 EMEA의 글로벌 전략 제품과 기술 수익 증가에서 나왔다. 환율도 의미 있는 순풍이었다. 환율 효과는 매출에 126억 엔, 코어 영업이익에 56억 엔을 더했다. 코어 영업이익은 해외 매출과 기술 수익에 따른 매출총이익 개선, 그리고 연구개발비 감소의 도움도 받았다. 코어 라인 아래에서는 계약 손실과 손상차손에 따른 기타 비용 증가가 상반기 순이익 증가분을 일부 상쇄했다. 총포괄이익은 62억 3,300만 엔에서 394억 3,300만 엔으로 여섯 배 넘게 불어났다.
포트폴리오를 떠받치는 Crysvita
X염색체 우성 저인산혈증 등 FGF23 관련 질환 치료제인 Crysvita는 매출 1,188억 엔으로 19.1% 늘며 그룹 최대 제품 자리를 넉넉히 지켰다. 항암제 Poteligeo는 19.9% 늘어난 259억 엔, 신성 빈혈 치료제 Darbrock은 19.4% 늘어난 82억 엔, 고인산혈증 치료제 Fozevel은 22.2% 늘어난 45억 엔, 이염성 백질이영양증 유전자 치료제 Libmeldy·Lenmeldy는 10.2% 늘어난 49억 엔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 내 기존 제품은 반대로 움직였다.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에 쓰이는 G-Lasta는 21.9% 줄어든 71억 엔, Romiplate는 13.2% 줄어든 63억 엔이었다. 회사는 2025년 11월 일본에서 재택 자가주사를 쉽게 하기 위한 Crysvita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을 출시했다.
북미·EMEA가 견인, 일본은 감소
지역 본부별로 북미는 글로벌 전략 제품에 힘입어 16.8% 늘어난 1,033억 엔을 기록했다. Crysvita는 견조한 기저 수요에 더해 7월 약가 개정을 앞둔 일시적 출하 증가의 수혜를 봤고, Poteligeo도 계속 성장했다. 2025년 11월 미국 FDA가 재발·불응성 NPM1 변이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승인한 KOMZIFTI(지프토메닙)는 Kura Oncology와 50:50 이익 배분 방식으로 판매되는데, 상반기 순손익이 마이너스여서 매출이 아닌 판매관리비에 계상됐다. EMEA는 Crysvita의 적응증·출시국 확대와 Poteligeo의 저변 확대로 17.0% 늘어난 433억 엔이었으나, Kyowa Kirin International plc가 2026년 2월 기존 의약품 사업의 잔여 자산을 Grünenthal에 이관하면서 매출 연동 로열티가 줄었다. 일본은 5.9% 줄어든 549억 엔이었다. Crysvita와 Darbrock의 성장에도 바이오시밀러 경쟁과 약가 인하에 따른 G-Lasta 매출 감소, Depakene 등 장기 수재 품목의 제조판매승인 이관 진행, 그리고 2025년 4월과 2026년 4월의 약가 개정이 이를 웃돌았다.
기술 수익이 변수로 부상
기술 수익과 Orchard Therapeutics에서 이어받은 조혈모세포 유전자 치료 사업, 수탁 제조를 포함한 '기타' 부문은 32.5% 늘어난 621억 엔으로 그룹 내 가장 빠르게 확대됐다. 2025년 12월 이염성 백질이영양증이 미국 권장 균일 선별검사 패널(RUSP)에 추가되면서 Libmeldy와 Lenmeldy가 저변을 넓혔고, 기술 수익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받는 벤라리주맙 로열티 증가와 암젠과의 KHK4083/AMG 451(로카틴리맙) 제휴 종료에 따른 잔여 계약부채 잔액의 전액 인식으로 늘었다. Orchard Therapeutics Limited는 상반기 중 연결 범위에서 제외됐다.
대차대조표와 배당
2026년 6월 30일 기준 총자산은 2025년 12월 말 1조 1,078억 6,000만 엔에서 1조 1,309억 4,400만 엔으로 늘었고, 전액 모회사 소유주 귀속인 자본총계는 8,933억 3,200만 엔에서 9,161억 6,500만 엔으로 증가했다. 모회사 소유주 귀속 자기자본비율은 80.6%에서 81.0%로 올라,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탄탄한 자본 구조를 유지했다. 교와기린은 FY12/2026 배당 예상을 주당 70.00엔(중간 35.00엔, 기말 35.00엔)으로 유지했으며, 이는 전년 62.00엔(30.00엔+32.00엔)에서 늘어난 수준이다. 중간배당 지급은 2026년 9월 1일 시작된다.
연간 가이던스는 그대로
상반기 개선 폭이 컸음에도 경영진은 FY12/2026 연간 가이던스를 손대지 않았다. 매출 5,200억 엔(+4.7%), 코어 영업이익 1,300억 엔(+18.4%), 세전이익 950억 엔(+8.9%), 당기순이익 750억 엔(+11.9%), 기본 EPS 143.27엔이다. 코어 이익은 1,030억 엔(+22.0%), 기본 코어 EPS는 196.76엔으로 제시됐다. 상반기만으로 이미 연간 코어 영업이익 목표의 약 51%를 채웠다.
| 항목 | FY12/2026 상반기 | FY12/2025 상반기 | 전년 대비 |
|---|---|---|---|
| 매출 (십억 엔) | 263.63 | 230.65 | +14.3% |
| 코어 영업이익 (십억 엔) | 66.15 | 36.83 | +79.6% |
| 세전이익 (십억 엔) | 37.47 | 21.98 | +70.5%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십억 엔) | 30.62 | 16.32 | +87.6% |
| 코어 순이익 (십억 엔) | 54.06 | 27.35 | +97.7% |
| 기본 EPS (엔) | 58.48 | 31.18 | +87.6% |
| Crysvita 매출 (십억 엔) | 118.80 | 99.80 | +19.1% |
| 중간배당 (엔) | 35.00 | 30.00 |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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