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마루베니(TSE: 8002)는 2027년 3월 종료 회계연도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조 1,637억 엔에서 20.6% 늘어 2조 6,092억 엔, 매출총이익은 27.1% 늘어 3,810억 엔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54.7% 급증한 1,321억 엔, 세전이익은 26.1% 늘어난 2,288억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1,544억 엔에서 20.7% 늘어 1,864억 엔이었다. 기본 주당순이익(EPS)은 93.42엔에서 114.19엔으로, 희석 EPS는 114.08엔이었다.
에너지·식품·항공우주가 매출총이익 급증을 견인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812억 엔 늘었으며, 증가분은 한 부문에 집중되기보다 폭넓게 분산됐다. 에너지·화학이 322억 엔으로 가장 크게 기여했는데, 석유화학 트레이딩 호조와 석유·가스 사업 개선 덕분이다. 식품·농업은 미국 농자재 유통사 헬레나(Helena)와 미국 비료 도매 사업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123억 엔을 보탰다. 다만 미국 소고기 사업 부진과 해외 인스턴트커피 제조·판매 사업의 전년도 선물 관련 이익 소멸이 반대 방향으로 작용했다. 항공우주·모빌리티는 항공 관련 사업과 항공기 부품 유통사 DASI의 전면 연결 편입으로 122억 엔을, 차세대 사업 개발은 의약품 유통 이익 증가로 109억 엔을 각각 더했다.
마루베니는 영업이익 항목이 투자자 편의를 위해 일본 회계 관행에 따라 자발적으로 공시하는 수치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IFRS가 요구하는 항목이 아니며, 매출총이익에서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뺀 값으로 정의된다.
원자재 가격이 지분법 이익을 끌어올려
지분법 투자 손익은 15.2% 늘어 888억 엔으로, 118억 엔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금속 부문이 97억 엔을 차지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칠레 구리 사업과 호주 원료탄 사업의 이익이 늘었고, 알루미늄 사업도 수혜를 봤다. 이 밖에 석유화학 트레이딩과 북미 천연가스 트레이딩이 모두 개선됐고, 해외 발전 IPP 투자 지분 매각 차익도 계상됐다. 반면 전년 동기에는 북미 철도차량 리스 사업의 기여가 포함돼 있었다. 포괄이익은 3배 이상으로 늘어 237.1% 증가한 2,695억 3,600만 엔을 기록했다.
대차대조표와 줄어드는 주식 수
총자산은 2026년 3월 31일 10조 5,318억 엔에서 10조 5,597억 엔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총자본은 4조 6,120억 엔으로, 모회사 소유주 귀속 자본은 4조 3,637억 엔에서 4조 4,617억 엔으로 늘었다. 모회사 소유주 귀속 자기자본비율은 41.4%에서 42.3%로 개선됐고, 주당 순자산은 2,663.18엔에서 2,742.51엔으로 상승했다. 자기주식은 발행주식 총수 16억 6,075만 8,361주 가운데 2,236만 1,446주에서 3,397만 9,475주로 늘었고, 분기 평균 주식 수는 16억 5,280만 2,675주에서 16억 3,258만 7,901주로 감소했다. 이러한 자사주 매입 덕분에 EPS 증가율(+22.2%)이 순이익 증가율(+20.7%)을 웃돌았다.
배당 인상, 연간 가이던스는 유지
마루베니는 연간 전망을 그대로 유지해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5,800억 엔(+6.6%), 기본 EPS 356.75엔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1분기는 연간 목표의 32.1%에 해당한다. 연간 배당 전망도 변동 없이 주당 115.00엔(중간 57.50엔 + 기말 57.50엔)으로, FY3/2026의 107.50엔에서 인상된다. 회사는 요약 분기 재무제표에 대해 EY신일본의 검토를 자발적으로 받고 있으며, 검토보고서를 첨부한 판본을 2026년 8월 5일 공시할 예정이다.
| 항목 | 1Q FY3/2027 | 1Q FY3/2026 | 전년 대비 |
|---|---|---|---|
| 매출 (십억 엔) | 2,609.23 | 2,163.72 | +20.6% |
| 매출총이익 (십억 엔) | 381.00 | 299.80 | +27.1% |
| 영업이익 (십억 엔) | 132.13 | 85.41 | +54.7% |
| 세전이익 (십억 엔) | 228.80 | 181.48 | +26.1%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십억 엔) | 186.43 | 154.40 | +20.7% |
| 지분법 투자 손익 (십억 엔) | 88.80 | 77.10 | +15.2% |
| 기본 EPS (엔) | 114.19 | 93.42 | +22.2% |
| 연간 배당 전망 (엔) | 115.00 | 107.50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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