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1분기 이익 80% 급감, 연료비 58% 급등… 매출은 11% 늘어 5,237억 엔

일본항공은 1분기 매출을 11.2% 늘린 5,237억 3,700만 엔으로 끌어올렸지만, 연료비가 58.4% 급등하면서 재무·법인소득세 차감 전 이익은 72.1% 줄어든 127억 300만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이익은 80.2% 줄어든 53억 5,300만 엔에 그쳤다. 분기 포괄손익 합계는 166억 9,800만 엔 손실로 돌아섰지만, 연간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됐다.

일본항공 보잉 787 — JAL 그룹이 운항하는 기재 Japan Airlines Co., Ltd. · 도쿄증권거래소

일본항공(Japan Airlines Co., Ltd., TSE: 9201)이 2027년 3월 종료 회계연도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의 IFRS 기준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1.2% 늘어 5,237억 3,700만 엔을 기록했지만, 재무·법인소득세 차감 전 이익은 72.1% 줄어 127억 300만 엔, 세전 이익은 75.8% 줄어 99억 700만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분기 이익은 80.2% 줄어 53억 5,300만 엔이었다. 기본 주당순이익(EPS)은 60.04엔에서 9.09엔으로 낮아졌다. 첨부된 분기 연결재무제표는 KPMG AZSA(아즈사감사법인)의 임의 검토를 받았으며, 회사는 8월 3일 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이익 지표에 대한 설명: JAL은 재무·법인소득세 차감 전 이익(회사는 이를 EBIT라 부른다)을 분기 이익에서 법인소득세 비용, 이자, 기타 금융수익·비용을 제외한 값으로 정의한다. 회사는 이를 기간 간 실적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연속성 지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IFRS가 정의한 소계가 아니라 JAL 자체의 지표다.

549억 엔 늘어난 연료비가 매출 증가분을 삼켰다

매출과 이익의 괴리는 사실상 단 하나의 비용 항목으로 설명된다. 영업비용은 18.7% 늘어 5,168억 5,300만 엔으로, 매출 증가율 11.2%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가운데 항공연료비는 58.4% 급등한 1,488억 9,4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940억 1,500만 엔에서 548억 7,900만 엔 늘었다. 이 증가분만으로도 매출 증가액 526억 5,400만 엔을 넘어선다. 경영진은 중동 정세 긴박화에 따른 항공연료 가격 급등과 지속되는 엔화 약세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료를 제외한 영업비용은 훨씬 완만한 7.8% 증가에 그쳐 3,679억 5,900만 엔이었다(인건비 1,007억 4,500만 엔 +6.4%, 감가상각·상각 및 손상 428억 1,400만 엔 +5.0%, 기타 영업비용 2,243억 9,900만 엔 +8.9%). 기타 수익도 76억 9,300만 엔에서 39억 5,900만 엔으로 거의 반토막 났다. EBIT 마진은 9.7%에서 2.4%로 7.2%p 급락했다.

단가는 올랐지만 수송량은 소폭 감소

매출 증가는 물량이 아니라 단가에서 나왔다. 풀서비스 캐리어 사업의 국제선 매출은 20.5% 늘어 2,662억 3,500만 엔이었고, 이 중 여객수입은 14.4% 늘어난 2,116억 4,800만 엔이었다. 그런데 유상여객킬로(RPK)는 2.1% 줄어 108억 1,000만, 유효좌석킬로(ASK)는 0.7% 줄어 127억 3,000만, 유상좌석이용률은 1.2%p 낮아진 84.9%였다. 즉 국제선 여객의 증가분은 전부 단가에서 나온 셈으로, 견조한 인바운드 수요와 일본발 비즈니스 수요, 유류할증료 테이블 인상, 외국 항공사의 중동 노선 운휴에 따른 수급 핍박이 배경이다. 국제선 화물·우편 수입은 유상화물톤킬로가 13.7% 늘어 8억 8,000만 톤킬로를 기록하면서 52.4% 급증한 541억 4,300만 엔이었다. 북미 노선에 칼리타항공 대형 화물기를 증편하고 유럽 노선에서 카고룩스와 코드셰어를 개설했으며, 의약품·AI 관련 부품 등 고단가 화물에 주력한 결과다. 국내선 매출은 3.7% 늘어 1,477억 6,400만 엔, 여객수입은 3.6% 늘어 1,390억 7,200만 엔이었는데, 수송 여객수는 2.7% 줄어 883만 명, 국내선 이용률은 0.2%p 낮아진 79.3%였다.

돈을 번 것은 마일·금융 사업뿐

세그먼트 실적을 보면 압박이 뚜렷하다. 풀서비스 캐리어 사업은 매출 4,202억 300만 엔(+13.8%)에도 EBIT 8억 1,200만 엔 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에는 307억 1,600만 엔 이익이었다. LCC 사업도 매출 324억 9,000만 엔(+6.7%)에 EBIT 1억 3,400만 엔 손실로, 전년 42억 3,500만 엔 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 가운데 ZIPAIR는 여객수 355,240명(+1.9%)에 공급을 8.9% 줄이며 이용률을 11.3%p 높인 88.5%를 기록했고, 스프링재팬은 179,545명으로 35.9% 감소했다. 결국 마일/금융·커머스 사업이 그룹의 유일한 실질적 이익 엔진으로 남아, 매출 13.3% 증가한 563억 3,700만 엔, EBIT는 17.6% 증가한 120억 4,700만 엔으로 연결 EBIT의 거의 전부를 담당했다. 여행 사업 등이 포함된 기타 세그먼트는 26억 7,200만 엔을 보탰다.

포괄손익은 166억 엔 손실로 반전

이익 아래 단계에서는 세후 기타포괄손익이 마이너스 223억 700만 엔(전년 동기 마이너스 21억 2,300만 엔)을 기록하면서, 분기 포괄손익 합계가 전년 259억 8,800만 엔 이익에서 166억 9,800만 엔 손실로 돌아섰다. 최대 요인은 현금흐름위험회피의 유효 부분으로 마이너스 186억 4,100만 엔(전년 마이너스 67억 4,200만 엔)이었다.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도 마이너스 36억 6,400만 엔으로, 전년의 플러스 48억 8,600만 엔에서 반전됐다. 재외영업활동체의 외화환산차액은 1억 4,700만 엔으로 소폭 플러스였다. 자본 내 헤지 적립금은 분기 중 317억 4,700만 엔에서 125억 7,800만 엔으로 감소했다.

사채형 종류주식 발행으로 재무구조는 강화

총자산은 3조 1,987억 5,700만 엔에서 3조 3,737억 8,500만 엔으로 1,750억 엔 늘었는데, 주로 현금 증가에 따른 것이다. 부채는 계약부채 증가로 194억 엔 늘어난 1조 8,833억 7,700만 엔, 자본은 1,556억 엔 늘어난 1조 4,904억 800만 엔이었다. 자본 증가는 주로 2026년 6월 3일 발행한 제1회 사채형 종류주식(약 1,940억 엔 조달, 에어버스 A350·보잉 737-8 등 최신 기재 구입 재원)에 기인한다. 모회사 소유주 귀속 지분은 1조 2,896억 3,900만 엔에서 1조 4,473억 3,800만 엔으로 늘어 자기자본비율은 40.3%에서 42.9%로 상승했다. 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472억 엔 늘어난 1조 1,574억 2,400만 엔이며, 미사용 커미트먼트 라인 1,500억 엔도 확보하고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78억 5,400만 엔 유입(전년 810억 2,700만 엔), 투자활동은 665억 6,800만 엔 유출(전년 242억 6,500만 엔), 재무활동은 1,141억 1,300만 엔 유입(전년 1,457억 3,000만 엔)이었다.

가이던스는 그대로, 그러나 출발은 유난히 얇다

JAL은 4월 30일 공표한 연간 예상을 그대로 유지했다. 매출 2조 950억 엔(+4.1%), 재무·법인소득세 차감 전 이익 1,800억 엔(−17.4%), 모회사 소유주 귀속 당기이익 1,100억 엔(−20.1%)이다. 상반기 예상은 공표하지 않는다. 산술적으로 짚어볼 대목이 있다. 1분기 귀속 이익 53억 5,300만 엔은 연간 목표 1,100억 엔의 약 4.9%에 불과하고, 분기 EBIT 127억 300만 엔도 연간 EBIT 계획 1,800억 엔의 약 7.1% 수준이다. 경영진이 수정하지 않기로 한 계획 대비 유난히 얇은 출발이다. 배당 예상 역시 연 96.00엔(중간 48엔 + 기말 48엔)으로 변경이 없어, FY3/2026에 지급한 96.00엔과 총액은 같지만 중간배당 비중이 다소 커졌다(이전 46엔 + 50엔). 별건으로 JAL은 4월 30일 라이프넷생명보험과 자본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6월 주식을 취득해 지분법 적용회사로 편입했다.

Japan Airlines — FY3/2027 1분기 주요 재무 지표 (IFRS, 연결)
항목1Q FY3/271Q FY3/26전년 대비
매출 (십억 엔)523.74471.08+11.2%
재무·법인소득세 차감 전 이익 (십억 엔)12.7045.51-72.1%
세전 이익 (십억 엔)9.9140.86-75.8%
모회사 소유주 귀속 이익 (십억 엔)5.3527.08-80.2%
분기 포괄손익 합계 (십억 엔)-16.7025.99n.m.
기본 EPS (엔)9.0960.04-84.9%
항공연료비 (십억 엔)148.8994.02+58.4%
EBIT 마진 (%)2.49.7-7.2%p
자기자본비율 (%)42.940.3+2.6%p
FY3/27 귀속 이익 가이던스 (십억 엔)110.00137.67-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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