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레 루 시장의 압도적 1위 제조사이자 코코이치방야 외식 체인을 보유한 하우스식품그룹본사(House Foods Group Inc., TSE: 2810)가 2026년 6월 30일로 끝난 3개월간의 1분기 연결실적을 일본 회계기준으로 발표했다. 매출은 0.7% 감소한 751억 3,900만 엔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40억 100만 엔, 경상이익은 22.6% 증가한 44억 9,400만 엔, 모회사 주주에 귀속되는 분기순이익은 185.3% 급증한 51억 3,600만 엔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56.98엔으로 전년 동기 19.20엔에서 크게 올랐다.
사실상 감소가 아닌 매출 감소
매출 축소는 수요 부진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정리의 결과다. 하우스식품은 조리식품(소자이) 사업을 담당하던 자회사 델리카셰프를 2026년 3월기 4분기에 매각했고, 해당 회사는 연결 범위에서 제외됐다. 이 영향을 제외하면 경영진은 모든 보고 세그먼트가 기존 사업 기준으로 증수했다고 밝혔다. 영향은 기타 식품 관련 사업 세그먼트에 집중돼 매출이 30.6% 감소한 88억 7,400만 엔에 머물렀다. 39억 700만 엔의 감소분만으로도 그룹 전체의 5억 6,000만 엔 감소를 충분히 설명한다.
매출 아래 항목의 그림은 훨씬 낫다. 매출원가는 482억 900만 엔에서 466억 8,500만 엔으로 줄어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매출총이익은 3.5% 증가한 284억 5,400만 엔으로 늘었다.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는 1.6% 증가한 244억 5,300만 엔에 그쳤는데, 인건비 증가(95억 7,400만 엔, 3억 1,700만 엔 증가)와 광고선전비 증가(19억 2,400만 엔, 1억 5,700만 엔 증가)를 운송·보관비 3억 2,500만 엔 절감이 일부 상쇄했다. 영업이익률은 4.5%에서 5.3%로 확대됐다.
국내 향신료와 건강식품이 분기를 견인
그룹 최대 세그먼트이자 하우스 브랜드 카레 루의 본거지인 향신·조미가공식품 사업은 매출이 5.3% 증가한 313억 2,700만 엔, 영업이익이 39.7% 증가한 16억 3,000만 엔을 기록하며 매출액영업이익률을 3.9%에서 5.2%로 끌어올렸다. 전년도 가격 개정이 소화되면서 판매 수량이 회복돼 루 카레, 루 하야시, 향신료가 모두 반등했다. 출하 기준으로 루 카레는 5.8%, 향신료는 3.1% 증가한 반면 루 스튜는 4.8% 감소했다. 하우스식품은 분기 중 일본 루 카레 시장에서 금액 점유율 61.8%를 유지했으며, 평균 판매가격은 15엔 오른 271엔으로 시장 전체(17엔 오른 260엔)와 함께 상승했다. 업무용 채널은 외식 시장 성장과 일부 가격 개정에 힘입어 견조했다.
건강식품 사업은 이익 개선 폭이 가장 컸다. 매출은 4.2% 증가한 42억 4,400만 엔, 영업이익은 52.1% 증가한 5억 4,100만 엔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2.8%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0%포인트 개선됐다. 제품 라인업을 확충한 비타민 음료 'C1000'의 판매가 7.8% 늘어, 2026년 6월 가격 개정 이후 일시적으로 줄어든 강황 음료 '우콘노치카라'의 물량 감소를 충분히 만회했다.
해외: 중국·태국은 호조, 미국은 부진
해외식품 사업은 매출이 4.4% 증가한 166억 1,800만 엔, 영업이익이 17.1% 증가한 15억 5,500만 엔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 9.4%를 기록했다. 총계보다 구성이 더 중요하다. 중국 카레 사업은 매출이 29.3% 증가한 37억 9,700만 엔, 영업이익이 64.6% 증가한 7억 7,500만 엔을 기록했다. 실적이 좋은 유통 채널에 경영 자원을 집중 투입한 데다 춘절 수요와 신규 업무용 고객 개척이 더해진 결과로, 현지 통화 기준 매출은 18.5% 늘었다. 동남아시아는 11.1% 증가한 32억 4,100만 엔, 이익은 38.7% 증가한 6억 7,300만 엔을 기록했다. 태국 기능성 음료 사업이 견인해 매출은 13.4% 증가한 27억 6,900만 엔, 영업이익은 37.6% 증가한 6억 4,800만 엔에 달했으며, 전통 유통 채널 판매 강화와 무설탕 제품의 고객층 확대가 주효했다.
미국 대두 사업은 여전히 그룹의 골칫거리다. 매출은 3.0% 감소한 87억 4,100만 엔, 영업이익은 79.1% 급감한 4,800만 엔에 그쳐 매출액영업이익률은 0.6%에 불과했다. 비용 구조 개혁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지만 물량 감소가 이를 압도했으며, 현지 통화 기준 매출은 6.2% 줄었다. 이 세그먼트는 1~3월을 연결 대상 기간으로 삼으므로 엔화 표시 수치는 약세 통화의 덕도 봤다. 평균 환율은 미국 달러가 156.45엔(전년 151.21엔), 위안이 22.64엔(20.75엔), 바트가 4.92엔(4.46엔)이었다.
외식은 매출 성장, 마진은 후퇴
사실상 이치반야의 코코이치방야 체인인 외식 사업은 그룹의 나머지와 정반대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7.8% 증가한 169억 7,200만 엔인 반면 영업이익은 19.3% 감소한 7억 5,200만 엔에 그쳤고 이익률은 5.9%에서 4.4%로 좁아졌다. 국내 전점 매출은 3.1%, 기존점 매출은 2.5% 증가했으며 객수는 0.5%, 객단가는 1.9% 늘었다. 폭넓은 고객층을 겨냥한 판촉과 기간·수량 한정 메뉴, 국내외 자회사의 사업 확대가 뒷받침했다. 이익을 갉아먹은 것은 쌀을 비롯한 식자재 매입가 상승과 물류비 증가였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실적 전망 수정을 부른 것이 바로 이 압력이다.
| 세그먼트 | 1Q FY3/27 매출 | 전년 대비 | 1Q FY3/27 영업이익 | 전년 대비 | 이익률 |
|---|---|---|---|---|---|
| 향신·조미가공식품 | 31,327 | +5.3% | 1,630 | +39.7% | 5.2% |
| 건강식품 | 4,244 | +4.2% | 541 | +52.1% | 12.8% |
| 해외식품 | 16,618 | +4.4% | 1,555 | +17.1% | 9.4% |
| — 미국 | 8,741 | -3.0% | 48 | -79.1% | 0.6% |
| — 중국 | 3,797 | +29.3% | 775 | +64.6% | 20.4% |
| — 동남아시아 | 3,241 | +11.1% | 673 | +38.7% | 20.8% |
| 외식 | 16,972 | +7.8% | 752 | -19.3% | 4.4% |
| 기타 식품 관련 | 8,874 | -30.6% | 220 | +10.7% | 2.5% |
| 소계 | 78,035 | -0.3% | 4,699 | +18.0% | 6.0% |
| 조정·소거 | -2,896 | — | -698 | — | — |
| 연결 합계 | 75,139 | -0.7% | 4,001 | +17.1% | 5.3% |
순이익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이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무난히 늘었지만 최종 손익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답은 특별손익에 있다. 특별이익이 1억 엔에서 35억 2,200만 엔으로 급증했는데, 거의 전부가 투자유가증권 매각익 35억 400만 엔이다. 이는 정책보유주식 처분에 따른 것으로, 그룹 구조개혁 프로그램의 자본효율 축과 부합한다. 특별손실은 9,800만 엔에서 3,700만 엔으로 줄었고, 전년 동기 1,000만 엔이었던 감손손실은 이번 분기에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전 분기순이익은 36억 6,700만 엔에서 79억 7,900만 엔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법인세 등 23억 6,000만 엔과 비지배주주 귀속분 4억 8,300만 엔을 차감한 모회사 몫이 51억 3,600만 엔에 달했다. 포괄이익은 250.9% 증가한 38억 2,500만 엔으로 상대적으로 완만했는데, 그 정책보유주식 매각의 이면인 기타유가증권평가차액금 25억 3,600만 엔의 마이너스 전환이 이익 급증분을 일부 상쇄했기 때문이다.
재무상태: 189억 6,400만 엔 규모 자사주 소각이 자본을 재편
총자산은 129억 1,200만 엔 감소한 4,243억 6,300만 엔을 기록했다. 유동자산은 102억 5,800만 엔 줄어든 1,860억 3,100만 엔으로, 현금 및 예금이 129억 1,300만 엔 감소한 879억 3,000만 엔, 수취어음 및 매출채권이 24억 8,600만 엔 감소한 반면 상품 및 제품이 23억 6,800만 엔, 유가증권이 19억 9,600만 엔 늘었다. 고정자산은 26억 5,400만 엔 감소한 2,383억 3,100만 엔으로, 건설가계정이 50억 600만 엔, 투자유가증권이 40억 5,400만 엔 줄어든 반면 건물 및 구축물이 46억 4,100만 엔 늘었다. 부채는 79억 400만 엔 감소한 1,066억 5,500만 엔이었다.
순자산은 50억 800만 엔 줄어든 3,177억 700만 엔이 됐는데, 그 안의 움직임이 이번 분기의 핵심이다. 회사는 2026년 5월 29일 자사주 6,400,000주를 소각해 이익잉여금과 자기주식을 각각 189억 6,400만 엔씩 줄였고, 별도로 1,220,300주를 41억 7,400만 엔에 취득했다. 발행주식수는 98,498,416주에서 92,098,416주로, 자기주식은 7,661,927주에서 2,420,314주로 감소했다. 자본 기반이 작아졌음에도 부채가 더 빠르게 줄어든 덕에 자기자본비율은 67.0%에서 67.9%로 개선됐고, 주당순자산은 3,223.48엔에서 3,211.74엔으로 소폭 낮아졌다. 분기 연결현금흐름표는 작성되지 않았으나 감가상각비는 31억 4,800만 엔(전년 동기 32억 5,300만 엔), 영업권 상각액은 1억 1,200만 엔이었으며, 리스를 포함한 설비투자는 연간 계획 167억 엔 대비 37억 2,300만 엔이었다.
가이던스: 영업이익 10억 엔 하향, 순이익과 배당은 유지
회사는 실적 발표와 함께 2026년 5월 11일 공표한 연간 전망을 수정하며, 중동 정세를 배경으로 한 원재료 등 사업 비용의 추가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영업이익 전망은 10억 엔 낮아진 175억 엔으로 5.4% 하향됐으며, 이는 전년 실적 182억 4,600만 엔 대비 4.1% 감소한 수준이다. 경상이익도 같은 10억 엔이 줄어 187억 엔이 됐다. 주목할 점은 수정이 단 하나의 세그먼트에만 적용됐다는 것이다. 향신·조미가공식품 사업의 영업이익 전망이 8.1% 낮아진 114억 엔으로 조정된 반면, 다른 모든 세그먼트의 전망은 5월 공표 그대로 유지됐다.
매출 전망은 3,225억 엔(+1.7%)으로, 모회사 주주 귀속 당기순이익 전망도 170억 엔으로 각각 유지됐다. 순이익 전망은 4분기 대규모 손실로 저조했던 전년 73억 6,000만 엔 대비 131.0% 증가한 수준이다. 예상 주당순이익은 195.97엔이다. 이 목표 대비 1분기 진척률은 매출 23.3%, 영업이익 22.9%, 순이익 30.2%이며 마지막 항목은 유가증권 매각익 덕을 봤다. 배당 전망은 주당 100.00엔으로 변경 없이 유지됐다. 중간배당 50.00엔, 기말배당 50.00엔으로, 2026년 3월기에 지급한 70.00엔에서 크게 늘어난 수준이며 배당성향은 전년 87.8%에서 51.0%가 될 전망이다.
| 지표 | 1Q FY3/2027 | 1Q FY3/2026 | 전년 대비 |
|---|---|---|---|
| 매출 (백만 엔) | 75,139 | 75,699 | -0.7% |
| 매출총이익 (백만 엔) | 28,454 | 27,490 | +3.5% |
| 영업이익 (백만 엔) | 4,001 | 3,418 | +17.1% |
| 경상이익 (백만 엔) | 4,494 | 3,666 | +22.6% |
| 특별이익 (백만 엔) | 3,522 | 100 | +3,422 |
| 세전 순이익 (백만 엔) | 7,979 | 3,667 | +117.6% |
| 모회사 주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 | 5,136 | 1,801 | +185.3% |
| 포괄이익 (백만 엔) | 3,825 | 1,090 | +250.9% |
| 주당순이익 (엔) | 56.98 | 19.20 | +196.8% |
| 영업이익률 (%) | 5.3 | 4.5 | +0.8pt |
| 총자산 (백만 엔) | 424,363 | 437,275 | -3.0% |
| 순자산 (백만 엔) | 317,707 | 322,715 | -1.6% |
| 자기자본비율 (%) | 67.9 | 67.0 | +0.9pt |
| 주당순자산 (엔) | 3,211.74 | 3,223.48 | -0.4% |
| FY3/2027 전망 — 매출 (백만 엔) | 322,500 | 316,977 | +1.7% |
| FY3/2027 전망 — 영업이익 (백만 엔) | 17,500 | 18,246 | -4.1% |
| FY3/2027 전망 — 경상이익 (백만 엔) | 18,700 | 19,526 | -4.2% |
| FY3/2027 전망 — 순이익 (백만 엔) | 17,000 | 7,360 | +131.0% |
| FY3/2027 배당 전망 (엔/주) | 100.00 | 70.00 | +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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