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베어링 제조사 중 하나인 NTN(TSE: 6472)이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연결 실적을 일본 회계기준(J-GAAP)으로 발표했다. 매출은 6.7% 증가한 2,122억 7,900만 엔,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83억 1,900만 엔, 경상이익은 57.5% 급증한 63억 5,000만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61.9% 급증한 19억 2,800만 엔을 기록했다. 기본 주당순이익은 3.24엔으로 전년 2.25엔에서 상승했다. 포괄이익은 7억 9,100만 엔에서 68억 8,000만 엔으로 8배 넘게 늘었다. 회사는 이익 개선의 배경으로 고객에 대한 가격 전가와 변동비 절감을 꼽았다. 수요 확대보다는 영업 레버리지에 기댄 결과다.
극명하게 갈린 지역별 실적
분기 개선은 NTN의 4개 지역 중 사실상 두 곳에서 나왔다. 일본은 매출이 3.1% 늘어난 863억 4,900만 엔에 그쳤지만 세그먼트 이익은 772.0% 급증한 41억 6,800만 엔으로 약 9배가 됐다. 애프터마켓 베어링 수요가 회복됐고 산업기계와 자동차 양쪽에서 OEM 매출이 늘었으며, 등속조인트(CVJ)·액슬도 애프터마켓과 자동차 OEM 두 채널에서 모두 증가했다. 아시아 및 기타는 매출 424억 7,600만 엔(+7.2%)에 그룹 최대인 43억 4,300만 엔(+13.2%)의 세그먼트 이익을 올렸다. 변동비 절감과 환율 효과가 뒷받침했다.
서구 두 지역은 반대로 움직였다. 미주는 매출이 7.2% 늘어난 692억 7,300만 엔이었지만 세그먼트 이익은 68.1% 감소한 5억 1,900만 엔으로 주저앉았다. 애프터마켓 베어링은 늘었으나 산업·자동차 양쪽에서 OEM 수요가 줄었고 CVJ·액슬도 두 채널 모두 감소했다. 유럽은 매출이 8.7% 늘어난 513억 9,900만 엔을 기록했지만 세그먼트는 3억 5,200만 엔의 적자로, 전년 3억 2,700만 엔 적자보다 소폭 확대됐다. 중요한 것은 두 지역의 매출 증가가 물량이 아니라 환산 환율 효과에 크게 기댄 결과라는 점이다. 가격 전가와 고정비 절감으로도 실질적인 물량 감소를 메우지 못했다. 회사는 유럽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도 독일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정체돼 있다고 언급했다.
회복하는 베어링, 뒤처지는 CVJ·액슬
사업별로 보면 애프터마켓과 OEM의 격차가 뚜렷하다. 베어링 및 기타 사업은 매출 899억 8,400만 엔(+8.4%), 영업이익 29억 7,900만 엔(+31.6%)을 올렸다. 인건비와 변동비 상승분을 애프터마켓 수요 회복과 환율 효과가 웃돌았다. 규모가 더 큰 CVJ·액슬 사업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OEM 수요가 약했음에도 환율에 힘입어 매출 1,222억 9,400만 엔을 기록했다. 신차·신규 설비 생산은 둔화되는 반면 보수용 부품은 버티는 이 구도는 공시된 모든 지역에 공통으로 나타나며, 일본과 아시아의 애프터마켓 비중이 이번 분기를 떠받친 이유이기도 하다.
DRIVE NTN100 Final과 여전히 얇은 재무구조
이번 실적은 우카이 에이이치 사장이 이끄는 중기경영계획 'DRIVE NTN100' Final의 마무리 국면에서 나왔다. 2024년 4월 시작된 이 계획은 생산 재편을 축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해 회사의 재건을 완결하고, NTN이 SQCCD(안전·품질·컴플라이언스·비용과 현금·납기와 개발)라고 부르는 축으로 수익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둔다. 재무 상태를 보면 총자산은 3월 31일 8,786억 7,600만 엔에서 6월 30일 8,669억 9,000만 엔으로 줄었고, 순자산은 3,113억 8,900만 엔에서 3,149억 6,800만 엔으로, 자기자본은 2,999억 1,700만 엔으로 늘었다. 자기자본비율은 33.8%에서 34.6%로 개선됐지만, 자본집약적 글로벌 제조업체로서는 여전히 얇은 완충 수준이다.
가이던스 유지, 배당은 13.00엔으로 인상
NTN은 FY3/2027 연간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는데 그 구성이 이례적이다. 매출은 8,100억 엔(-2.0%), 경상이익은 210억 엔(-10.6%)으로 전년 대비 감소를 제시한 반면, 영업이익은 330억 엔(+6.3%), 순이익은 150억 엔(+16.5%)으로 증가를 내걸었다. 다시 말해 본업의 개선은 이어지되 환차손익과 금융비용 등 영업외 항목에서 상당 부분을 되돌려주고, 최종 단계에서 다시 회복된다는 그림이다. 예상 주당순이익은 25.23엔으로, 가중평균 발행주식수가 전년 529,426,829주에서 594,508,913주로 크게 늘어난 것을 반영한다. 연간 배당 전망도 13.00엔(중간 6.50엔 + 기말 6.50엔)으로 유지됐으며, 이는 FY3/2026 실적 배당 11.00엔 대비 2.00엔 증액이다.
NTN은 연결 범위에 변동이 없었고 분기 특유의 회계처리를 적용했으며 분기 재무제표는 감사인의 검토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 지표 | 1Q FY3/2027 | 1Q FY3/2026 | 전년 대비 |
|---|---|---|---|
| 매출 (십억 엔) | 212.28 | 199.04 | +6.7% |
| 영업이익 (십억 엔) | 8.32 | 6.98 | +19.2% |
| 경상이익 (십억 엔) | 6.35 | 4.03 | +57.5%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십억 엔) | 1.93 | 1.19 | +61.9% |
| 기본 주당순이익 (엔) | 3.24 | 2.25 | +44.0% |
| 자기자본비율 (%) — 2026년 3월 31일 대비 | 34.6 | 33.8 | +0.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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