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 본사를 둔 아날로그·전력 반도체 기업이자 세계 유수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소자 공급업체인 ROHM Co., Ltd.(TSE: 6963)는 2026년 6월 30일로 끝난 3개월(1분기)의 연결 실적을 일본 회계기준(J-GAAP)으로 발표했다. 매출은 16.8% 증가한 1,357억 3,900만 엔, 영업이익은 96억 3,500만 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은 1억 9,500만 엔에 불과해 사실상 수익성이 사라진 상태였다. 경상이익은 352.6% 급증한 112억 4,300만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203.6% 늘어난 90억 600만 엔이었으며, 기본 주당순이익은 23.33엔으로 전년 7.69엔에서 크게 개선됐다. 희석 EPS는 19.90엔으로 전년 6.55엔을 웃돌았다.
AI 서버와 자동차 수요 회복
롬이 공급하는 거의 모든 전방 시장에서 수요가 개선됐다. 컴퓨터·스토리지 수요는 AI 서버를 중심으로 견조했으며, 생성형 AI 확산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계속 앞당겼다.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와 차량당 전장 부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견고했지만, 고객들은 배터리 전기차(BEV) 수요 성장 속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산업기기 수요는 공장 자동화를 중심으로 회복됐다. 유일한 약세 영역은 소비자 가전으로, 여전히 조정 국면에 머물렀다.
모든 부문이 개선
롬의 최대 부문인 LSI는 매출이 13.3% 늘어난 621억 2,800만 엔, 부문이익이 69.0% 증가한 73억 1,400만 엔을 기록했다. 자동차 매출은 보디계와 인포테인먼트 용도를 중심으로 성장했고, 산업기기 수요가 회복됐으며, 컴퓨터·스토리지 매출은 서버용 제품에 힘입어 큰 폭으로 늘었다. 소비자·가전 제품은 조정 국면이 이어졌다.
SiC 비중이 큰 반도체 소자 부문은 매출이 25.2% 증가한 589억 3,200만 엔을 기록하고, 부문손실을 전년 62억 6,300만 엔에서 9억 4,500만 엔으로 대폭 축소했다. 그룹 영업이익 개선의 대부분을 설명하는 극적인 변화다. SiC 전력 소자는 자동차 xEV 제품과 컴퓨터·스토리지 서버용 제품에서 견조했고, Si 전력 소자는 자동차에서 견조한 가운데 서버용이 크게 늘었다. 범용 소자와 LED는 산업기기를 중심으로 개선됐으며, 반도체 레이저는 사무기기용 제품에 힘입어 성장했다.
소규모 부문도 힘을 보탰다. 모듈은 매출이 1.0% 늘어난 80억 7,300만 엔, 부문이익이 18.1% 증가한 10억 1,500만 엔을 기록했다. 사무기기용 프린트 헤드 매출이 늘었고 광 모듈은 스마트폰 센서 수요로 증가했다. 저항기가 중심인 기타 부문은 매출이 4.4% 늘어난 66억 400만 엔을 기록했다. 션트 저항기와 산업기기용 고전력·고신뢰성 제품이 호조를 보였지만 부문이익은 11.3% 줄어든 9억 300만 엔에 그쳤다.
감가상각 감소가 그대로 이익에 반영
영업이익은 두 가지 요인의 동시 작용으로 개선됐다. 매출 증가와, 전기(前期)에 계상한 손상차손 이후 줄어든 감가상각비다. 회사가 단순히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으로 정의하는 EBITDA는 38.5% 늘어난 184억 6,700만 엔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낮은 이유는 바로 감가상각 항목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시장 변동에 덜 흔들리는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확대에 앞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 거점 재편, 사업 포트폴리오와 가격 최적화, SiC 사업의 흑자 전환이 골자다. 서버용 제품의 개발과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재무 상태와 배당
총자산은 1조 2,982억 200만 엔으로 전기 말 1조 2,835억 5,900만 엔 대비 146억 4,300만 엔 늘었다. 투자유가증권이 감소한 반면 현금·예금과 매출채권이 증가했다. 부채는 15억 3,200만 엔 줄어든 5,234억 1,000만 엔으로, 매입채무가 늘어난 대신 미지급비용이 감소했다. 순자산은 7,586억 1,600만 엔에서 7,747억 9,200만 엔으로, 자기자본은 7,579억 6,400만 엔에서 7,741억 2,700만 엔으로 늘어 자기자본비율은 59.1%에서 59.6%로 상승했다. 포괄이익은 258억 1,8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19억 3,800만 엔을 크게 웃돌았다.
롬은 FY3/2026에 주당 50.00엔(중간 25.00엔 + 기말 25.00엔)을 지급했다. FY3/2027에도 연간 50.00엔을 전망하며 이는 직전 발표에서 변동이 없지만, 중간과 기말 배분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가이던스 유지
연간 가이던스는 직전 발표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매출 5,100억 엔(+6.0%), 영업이익 300억 엔(+176.1%), 경상이익 360억 엔(+87.3%),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290억 엔, EPS 75.12엔이다.
방금 발표된 1분기와 견줘 보면 가이던스의 구조가 눈에 띈다. 1분기 영업이익 96억 엔은 이미 연간 목표 300억 엔의 약 32%에 해당하고, 1분기 순이익 90억 엔은 목표 290억 엔의 약 31%다. 이는 연간 진척도에 대한 관찰일 뿐 예측이 아니다. 반도체 업계의 분기 실적은 균등하게 분포되는 경우가 드물며, 롬은 수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 항목 | 1Q FY3/27 | 1Q FY3/26 | 전년 대비 |
|---|---|---|---|
| 매출 (십억 엔) | 135.74 | 116.21 | +16.8% |
| 영업이익 (십억 엔) | 9.64 | 0.20 | +4,841.0% |
| 경상이익 (십억 엔) | 11.24 | 2.48 | +352.6%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십억 엔) | 9.01 | 2.97 | +203.6% |
| 기본 EPS (엔) | 23.33 | 7.69 | +203.4% |
| EBITDA (십억 엔) | 18.47 | 13.33 | +38.5% |
| 부문: LSI — 매출 (십억 엔) | 62.13 | 54.83 | +13.3% |
| 부문: 반도체 소자 — 매출 (십억 엔) | 58.93 | 47.07 | +25.2% |
| 부문: 모듈 — 매출 (십억 엔) | 8.07 | 7.99 | +1.0% |
| 부문: 기타 — 매출 (십억 엔) | 6.60 | 6.33 | +4.4% |
| FY3/27 가이던스: 매출 (십억 엔) | 510.00 | — | +6.0% |
| FY3/27 가이던스: 영업이익 (십억 엔) | 30.00 | — | +176.1% |
| FY3/27 가이던스: 경상이익 (십억 엔) | 36.00 | — | +87.3% |
| FY3/27 가이던스: 순이익 (십억 엔) | 29.00 | — | — |
| FY3/27 가이던스: EPS (엔) | 75.12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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