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히카루 사장이 이끄는 도쿄 소재 수산·가공식품·파인케미컬 그룹 닛스이(Nissui Corporation, TSE: 1332)가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연결 실적을 일본 회계기준으로 발표했다. 매출은 14.1% 늘어난 2,572억 8,300만 엔, 영업이익은 20.9% 늘어난 124억 3,500만 엔, 경상이익은 13.7% 늘어난 116억 7,000만 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14.3% 늘어난 74억 3,900만 엔을 기록했다. 기본 주당순이익은 24.53엔으로 전년 동기 20.94엔에서 상승했다.
이번 분기는 뚜렷한 가속을 보여준다. 1년 전 닛스이는 매출을 2.2% 늘리는 데 그쳤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7% 감소했으나, 이번에는 모든 주요 지표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절대액 기준으로 매출은 317억 9,700만 엔, 영업이익은 21억 5,300만 엔, 경상이익은 14억 200만 엔, 순이익은 9억 3,000만 엔 증가했다. 경상이익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을 밑돈 것은 금융비용과 환율 효과 등 영업외 항목이 영업단 개선분의 일부를 되가져갔음을 시사한다.
수산 부문이 이익 증가분 전체를 책임졌다
어업, 양식, 가공·판매를 아우르는 수산 부문이 이번 분기의 엔진이었다. 부문 매출은 24.6% 늘어난 1,076억 7,700만 엔으로 212억 7,200만 엔 증가해 그룹 전체 매출 증가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고, 부문 영업이익은 31억 5,000만 엔에서 72.6% 급증한 54억 3,700만 엔을 기록했다. 이 22억 8,700만 엔의 개선은 그 자체만으로 그룹 영업이익 증가분 21억 5,300만 엔을 웃돌았다. 나머지 사업을 모두 합치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었다는 뜻이다. 회사 측은 일본 국내 어업이 매출과 이익 모두 늘었다고 밝혔으며, 이 부문은 연결 매출의 약 42%를 차지해 1년 전 약 38%에서 비중이 커졌다.
식품 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을 흡수했다
식품 사업은 매출 1,382억 1,700만 엔(7.4%, 95억 1,400만 엔 증가)으로 여전히 그룹 최대 매출원이며, 84억 3,700만 엔으로 단일 최대 이익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부문 이익은 3억 6,500만 엔 줄어 4.1%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가공식품·냉장식품 라인에 판매가격 조정 속도보다 빠르게 전이됐기 때문이다. 이 대비는 이번 분기의 성격을 규정한다. 어획부터 공장까지 보유한 수직통합형 수산 그룹은 어가가 강세를 보일 때 하류 마진이 압축되더라도 상류 마진이 확대되면서 이익을 얻는다. 닛스이의 포트폴리오가 압박을 흡수할 수 있었던 것은 수산 부문이 이를 상쇄할 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파인케미컬, 명목상 이익에서 실질 기여로
가장 작은 부문이 가장 극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EPA를 비롯한 해양 유래 의약·건강기능 소재를 축으로 하는 파인케미컬은 매출을 24.4% 늘린 38억 7,100만 엔, 영업이익을 2,200만 엔에서 5억 2,300만 엔으로 끌어올렸다. 40억 엔에 못 미치는 매출 기반에서 23배가 넘는 증가로 그룹 이익에 5억 100만 엔을 더한 것이다. 물류는 매출이 3.4% 늘어난 42억 1,200만 엔이었으나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5억 2,200만 엔에 그쳤고, 엔지니어링과 선박 운항을 포함한 기타 부문은 매출이 3.6% 늘어난 33억 400만 엔, 영업이익은 5,500만 엔에서 1억 7,500만 엔으로 세 배가 됐다. 각 부문에 배분되지 않은 전사 비용은 15.3% 늘어난 26억 6,100만 엔이었다.
자산은 늘고 포괄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총자산은 2026년 6월 30일 기준 7,826억 1,900만 엔으로 3개월 전 7,495억 900만 엔에서 331억 1,000만 엔 증가했다. 어업·판매가 호조를 보인 분기에 따르는 재고와 매출채권의 계절적 증가가 배경이다. 순자산은 3,099억 4,300만 엔에서 3,159억 1,600만 엔으로, 자기자본은 3,001억 2,100만 엔에서 3,056억 3,600만 엔으로 늘었다. 자산이 자본보다 빠르게 늘면서 자기자본비율은 40.0%에서 39.1%로 하락했다. 재무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포괄이익으로, 전년 동기 마이너스 6억 2,300만 엔에서 114억 9,300만 엔으로 120억 엔 넘게 개선됐다. 기초이익 증가에 더해 외화환산차이와 평가차액이 유리하게 돌아선 결과다.
GOOD FOODS Recipe 2가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가운데 전망 수정
닛스이는 중기 경영계획 「GOOD FOODS Recipe 2」를 추진 중이며, 해외 사업 성장, 양식 사업 고도화, 부진 사업 재건이라는 세 가지 우선순위를 내걸고 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포트폴리오 재편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산과 파인케미컬이 식품 부문의 원재료 타격을 충분히 메웠기 때문이다. 회사는 앞서 발표한 연간 전망을 수정해 매출 1조 엔(+7.4%), 영업이익 425억 엔(+5.1%), 경상이익 430억 엔(−0.4%),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290억 엔(+5.4%), 주당순이익 95.62엔을 제시했다. 1분기 실적은 매출 목표의 25.7%에 해당하지만 연간 영업이익 목표의 29.3%를 달성해 이익 측면에서는 단순 안분 진도를 앞서고 있다.
거시 환경에 대해 닛스이는 고용·소득 여건 개선과 견조한 설비투자에 힘입어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자원 가격과 환율의 변동성,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이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자회사의 결산 기간인 1~3월을 기준으로 미국은 소비 증가세가 둔화됐음에도 설비투자에 힘입어 견조했고, 유럽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다소 부진했다. 배당 전망은 종전 발표에서 변경되지 않았다. 2026년 3월기에는 중간 14.00엔, 기말 18.00엔으로 연간 32.00엔을 지급했고, 2027년 3월기에는 중간과 기말 각각 16.00엔으로 동일한 연간 32.00엔을 계획하고 있다. 총액은 그대로 두면서 지급 시기를 보다 균등하게 배분한 구조다.
| 항목 | 2026/27 1분기 | 2025/26 1분기 | 전년 대비 |
|---|---|---|---|
| 매출 (십억 엔) | 257.28 | 225.49 | +14.1% |
| 영업이익 (십억 엔) | 12.44 | 10.28 | +20.9% |
| 경상이익 (십억 엔) | 11.67 | 10.27 | +13.7%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십억 엔) | 7.44 | 6.51 | +14.3% |
| 기본 EPS (엔) | 24.53 | 20.94 | +17.1% |
| 수산 부문 매출 (십억 엔) | 107.68 | 86.41 | +24.6% |
| 수산 부문 영업이익 (십억 엔) | 5.44 | 3.15 | +72.6% |
| 식품 부문 매출 (십억 엔) | 138.22 | 128.70 | +7.4% |
| 식품 부문 영업이익 (십억 엔) | 8.44 | 8.80 | −4.1% |
| 2026/27 매출 가이던스 (십억 엔) | 1,000.00 | 931.10 | +7.4% |
| 2026/27 영업이익 가이던스 (십억 엔) | 42.50 | 40.44 |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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