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본사를 둔 미세조류 기업 euglena Co., Ltd.(TSE: 2931)가 2026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간의 연결 상반기 실적을 일본 회계기준(J-GAAP)으로 발표했다. 이즈모 미쓰루 사장과 와카하라 도모히로 공동 CEO 겸 CFO가 이끄는 이 회사의 매출은 8.0% 늘어난 265억 700만 엔, 조정 EBITDA는 8.5% 늘어난 38억 400만 엔, 영업이익은 14.3% 늘어난 18억 7,100만 엔, 경상이익은 45.8% 늘어난 17억 900만 엔을 기록했다.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5억 5,900만 엔 적자에서 7,300만 엔 흑자로 돌아섰고, 기본 주당순이익은 전년 주당 4.10엔 손실에서 0.53엔이 됐다.
9개 사업연도 만의 첫 상반기 흑자
7,300만 엔은 절대 금액으로는 크지 않지만 이번 공시의 핵심이다. 9개 사업연도 만에 처음인 유글레나의 상반기 흑자로, 2017년 9월 종료 반기 이후 처음이다. 경영진은 FY12/2024 이후 추진해 온 "수익 구조로의 전환"이라는 중기 방침이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설명한다. 포괄이익은 전년 마이너스 5억 700만 엔에서 11억 8,900만 엔으로 돌아섰고, 전년 동기가 적자였던 탓에 공시되지 않았던 희석 주당순이익도 0.52엔으로 수년 만에 다시 표시됐다.
개선은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헬스케어 매출이 늘었고, 지난해 주력 제품 가격 개정과 공장 생산성 대책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으며, 광고 효율이 좋아졌다. 그룹 전반의 비용 구조조정으로 물류비·판촉비·판매수수료 비율이 낮아졌고, 희망퇴직 프로그램 이후 인건비도 줄었다. 영업외 단계에서는 지난해 자금조달의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늘었지만, 보조금 수입이 계상되고 전년의 외환차손과 자금조달 수수료가 재발하지 않으면서 경상이익이 영업 단계의 14.3%를 웃도는 45.8% 증가를 기록했다. 순이익 단계에서는 Q'SAI 그룹의 비지배주주 지분이 늘었으나, 전년에 희망퇴직 프로그램으로 계상됐던 특별손실이 되풀이되지 않았다. 조정 EBITDA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공시하는 지표로, EBITDA(영업이익에 영업권 상각과 감가상각을 더한 값)에 보조금 수입과 주식보상비용을 더해 산출하며, 현금흐름 중심 경영 아래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공표된다.
분기별 추이는 일시적 급등이 아니라 쌓여가는 모멘텀을 보여준다. 매출·조정 EBITDA·영업이익은 전년 2분기 126억 1,800만 엔 / 19억 6,100만 엔 / 10억 1,800만 엔, 3분기 125억 3,200만 엔 / 19억 5,000만 엔 / 9억 8,200만 엔, 4분기 132억 8,300만 엔 / 14억 8,000만 엔 / 5억 400만 엔이었다. 올해 1분기는 131억 9,700만 엔 / 18억 2,100만 엔 / 8억 3,700만 엔, 2분기는 133억 1,000만 엔 / 19억 8,200만 엔 / 10억 3,300만 엔으로, 공시된 구간 중 세 지표 모두에서 가장 강한 분기였다.
헬스케어: 채널과 브랜드, 그리고 12억 6,100만 엔의 상각 부담
그룹 매출의 10분의 9 이상을 담당하는 헬스케어는 매출이 7.3% 늘어난 243억 1,900만 엔, 세그먼트 이익이 10.1% 늘어난 30억 3,900만 엔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과거 M&A, 주로 Q'SAI 그룹과 Satis Pharma 그룹에서 발생한 무형자산 및 영업권 상각 12억 6,100만 엔이 반영돼 있다. 채널별로는 직판 176억 5,200만 엔, 유통 20억 3,500만 엔, OEM·원료·해외 46억 400만 엔, 기타 2,500만 엔이다.
주력 브랜드 "카라다니 유글레나(Karada ni Euglena)"는 가족 대상 시리즈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갔고, Q'SAI의 "히자 서포트 콜라겐(Hiza Support Collagen)"과 Epora의 "나이시와(Naisiwa)", "epo"도 견조했다. 그룹 정기구독 고객과 직판 매출이 모두 확대됐고, Q'SAI는 소매 유통망을 넓혔으며 Satis Pharma 그룹 수주와 미세조류 OEM·원료·해외 사업도 성장했다. 2026년 5월에는 면역 기능성 표시 원료로 쓰이는 미세조류 유글레나 균주 EOD-1 관련 사업, 즉 "골드 유글레나(Gold Euglena)" 사업을 인수해 기능성 표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바이오연료: 페트로나스·에닐리브와 말레이시아 플랜트, 그리고 첫 HVO 공급
바이오연료 매출은 67.0% 급증한 7억 6,400만 엔이었지만, 세그먼트 손실은 전년 1억 1,400만 엔에서 1억 6,000만 엔으로 확대됐다. 보조금 수입이 계상됐으나 제품·원료 거래에서 대손충당금을 인식한 탓이다. 이 사업의 의미는 숫자보다 앞에 있다. 유글레나는 페트롤리암 나시오날 베르하드(Petronas), 에닐리브(Enilive S.p.A.)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연간 약 65만 톤의 원료 처리 능력과 하루 최대 12,500배럴(연 약 72만 5,000 kL)의 생산 능력을 갖춘 상업 규모 바이오연료 플랜트를 건설·운영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2024년 12월에 설립됐고, 유글레나는 해외 특수목적회사 Euglena Sustainable Investment Limited(ESIL)를 통해 15%를 보유한다. 가동은 2028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며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수요 창출 측면에서는 2025년 3월 도쿄도의 신에너지 기술개발 프로그램에 8개 파트너와 함께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 HVO 공급은 2026년 4월 도큐 버스(Tokyu Bus)가 운행하는 노선버스에, 2026년 6월에는 2027년 국제원예박람회 GREEN×EXPO 2027 공사 현장의 건설기계에 시작됐다. 또한 바이오연료 원료용 조류 오일 생산을 위해 대규모·저비용 종속영양 탱크 배양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5년 획득한 경제산업성 글로벌 사우스 보조금으로 말레이시아 팜 농업 잔재 바이오매스를 저탄소 당 공급원으로 연구하고 있다.
기타 세그먼트는 매출이 0.3% 줄어든 14억 2,800만 엔으로 거의 보합이었고, 손실은 2억 1,800만 엔에서 2억 200만 엔으로 축소됐다. 농업이 좋았다. 다이쿄 히료의 미세조류 배합 비료 매출이 늘었고, 유글레나 다케토미 새우 양식장은 시황 개선의 수혜를 받았으며, 비료·사료 브랜드 "이키모노타치니 유글레나(Ikimono-tachi ni Euglena)"가 가정원예와 지역 유통으로 확대됐고, 다케토미섬산 "유글레나로 키운" 보리새우 판매도 시작됐다. 바이오인포매틱스 매출은 광고비 축소로 감소했다. 전사·미배분 조정 마이너스 8억 500만 엔이 세그먼트 이익 합계 26억 7,600만 엔과 보고 영업이익 18억 7,100만 엔을 잇는다.
재무상태: 전환사채 전환, 차입금 재분류, 자기자본비율 47.8%로
2026년 6월 30일 총자산은 2025년 12월 말 대비 30억 5,900만 엔 줄어든 692억 7,200만 엔이었다. 기타 유동자산이 13억 9,300만 엔, 투자유가증권이 5억 7,000만 엔, 재고자산이 2억 5,800만 엔 늘어난 반면 현금및예금은 39억 8,800만 엔, 고객 관련 자산은 8억 1,900만 엔, 영업권은 2억 8,300만 엔 줄었다. 부채는 61억 200만 엔 감소한 377억 300만 엔이다. 단기차입금이 131억 2,000만 엔 늘고 장기차입금이 157억 3,800만 엔 줄었는데, 이는 신규 차입이 아니라 만기 도래에 따른 재분류다. 신주인수권부 전환사채는 주식 전환으로 20억 엔, 미지급법인세는 5억 9,200만 엔, 상여충당금은 3억 2,800만 엔, 매입채무는 2억 900만 엔 각각 감소했다.
순자산은 285억 2,600만 엔에서 315억 6,900만 엔으로 늘었는데, 20억 엔 규모 전환사채의 자본 전환이 이를 뒷받침했다. 자기자본은 309억 1,900만 엔에서 331억 1,500만 엔으로 늘었고, 자기자본비율은 42.7%에서 47.8%로 높아졌다. 자산 규모 축소와 자본 확대가 함께 작용한 결과다.
가이던스: 매출은 상향, 이익 라인은 의도적으로 유지
유글레나는 2026년 8월 7일 2026년 2월 13일 공표한 계획 대비 FY12/2026 전망을 수정했지만, 방향은 하나뿐이었다. 매출 가이던스를 10억 엔, 즉 1.9% 올린 530억 엔으로 상향했고, 이는 FY12/2025의 503억 7,000만 엔 대비 5.2% 증가다. 조정 EBITDA 가이던스는 70억 엔(+0.9%), 영업이익은 32억 엔(+2.5%), 경상이익은 28억 엔(+18.4%)으로 모두 유지됐다.
이 절제는 방어적이라기보다 의도적이다. 상반기는 이미 종전 연간 계획 대비 매출 51.0%, 조정 EBITDA 54.3%, 영업이익 58.5%, 경상이익 61.0%를 달성했다. 통상이라면 이익 라인도 함께 올릴 만한 진척률이다. 그러나 경영진은 3분기부터 헬스케어 광고를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조직 인프라에 선행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며, 농업의 계절성과 불확실한 외부 환경도 근거로 든다. 중기 목표는 그대로다. 2030년도에 매출 약 1,000억 엔, 조정 EBITDA 약 160억 엔이다.
순이익 전망은 제시되지 않았다. 포트폴리오 재검토에 따른 일회성 손익, 법인세 비용, 비지배주주 지분을 신뢰성 있게 추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다만 FY12/2025의 8억 500만 엔 순손실에서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은 여전히 시야에 있다고 밝혔다. FY12/2026 배당 전망은 0.00엔으로 변경 없다. FY12/2025에 지급된 2.00엔은 기말 특별배당이었다. 유글레나는 아직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정할 수 없으며 실적과 재무 개선에 맞춰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 항목 | FY12/2026 상반기 | FY12/2025 상반기 | 전년 대비 |
|---|---|---|---|
| 매출 (백만 엔) | 26,507 | 24,553 | +8.0% |
| 조정 EBITDA (백만 엔) | 3,804 | 3,507 | +8.5% |
| 영업이익 (백만 엔) | 1,871 | 1,636 | +14.3% |
| 경상이익 (백만 엔) | 1,709 | 1,172 | +45.8%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 | 73 | −559 | n.m. |
| 기본 EPS (엔) | 0.53 | −4.10 | n.m. |
| 포괄이익 (백만 엔) | 1,189 | −507 | n.m. |
| 자기자본비율 (%, 2025년 12월 31일 대비) | 47.8 | 42.7 | +5.1%p |
| 헬스케어 세그먼트 매출 (백만 엔) | 24,319 | — | +7.3% |
| 바이오연료 세그먼트 매출 (백만 엔) | 764 | — | +67.0% |
| 기타 세그먼트 매출 (백만 엔) | 1,428 | — | −0.3% |
| 헬스케어 세그먼트 이익 (백만 엔) | 3,039 | — | +10.1% |
| 바이오연료 세그먼트 이익 (백만 엔) | −160 | −114 | n.m. |
| 기타 세그먼트 이익 (백만 엔) | −202 | −218 | n.m. |
| FY12/2026 매출 가이던스 (백만 엔) | 53,000 | — | +5.2% |
| FY12/2026 조정 EBITDA 가이던스 (백만 엔) | 7,000 | — | +0.9% |
| FY12/2026 영업이익 가이던스 (백만 엔) | 3,200 | — | +2.5% |
| FY12/2026 경상이익 가이던스 (백만 엔) | 2,800 | — | +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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