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859.5% 증가… 급증분의 대부분은 재고 평가 효과
석유 정제·판매부터 석유·천연가스 개발, 기능재, 전기, 재생에너지까지 보고 부문을 거느린 에너지 그룹 ENEOS Holdings, Inc.(TSE: 5020)는 2026년 8월 7일 IFRS 기준으로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8.7% 늘어난 3조 4,078억 3,100만 엔, 영업이익은 859.5% 늘어난 4,825억 9,600만 엔, 세전이익은 976.0% 늘어난 4,776억 5,900만 엔이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145억 1,600만 엔 적자에서 4,149억 8,100만 엔 흑자로 전환했으며, 기본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5.40엔 손실에서 154.64엔이 됐다. 주식은 도쿄와 나고야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이번 분기의 손익 구조는 유난히 한쪽으로 치우쳤다. 매출이 5,378억 5,700만 엔 늘었지만 매출원가는 3.0% 늘어난 2조 7,623억 9,000만 엔에 그쳤다. 그 결과 매출총이익은 1,873억 500만 엔에서 6,454억 4,100만 엔으로 세 배 넘게 불었고, 매출총이익률은 6.5%에서 18.9%로 높아졌다.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는 3.3% 늘어난 2,233억 6,000만 엔에 불과했다. 규모가 작은 두 항목은 반대로 움직였다. 지분법 투자이익은 72억 6,100만 엔에서 354억 6,800만 엔으로 늘었지만, 기타수익은 811억 3,600만 엔에서 347억 4,900만 엔으로 줄었다. 전년 동기 현금흐름표에는 자회사 주식 매각이익 633억 7,300만 엔이 계상돼 있다. 영업이익률은 1.8%에서 14.2%로 올랐다.
재고 평가를 걷어내면 영업이익은 약 두 배
ENEOS는 총평균법과 장부가액 감액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가 매출원가를 통해 실적에 미친 영향을 따로 공개한다. 이 재고 영향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523억 엔 늘어난 2,874억 엔으로, 역산한 전년 동기 1,351억 엔의 약 두 배다. 공시는 이 영향을 석유제품 등 부문에 반영하고 있으며, 해당 영향은 848억 엔 손실에서 1,952억 엔 이익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보고 영업이익 증가분 4,323억 엔 가운데 약 2,800억 엔은 재고 평가의 반전, 1,523억 엔은 본업에서 나왔다.
시장 환경은 격렬하게 요동쳤다. 두바이유는 분기 초 배럴당 109달러로 출발해 중동 긴장 고조로 120달러까지 올랐다가, 미국·이란 간 평화 합의 기대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관측으로 6월 말에는 68달러까지 떨어져 출발점보다 41달러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기간 평균은 96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달러 높았다. 엔화는 중동 긴장과 미일 금리차를 배경으로 분기 중 달러당 159엔에서 162엔으로 약세를 보였고, 평균은 159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14엔 약했다.
석유제품: 물량은 줄고 이익은 크게 늘어
단연 최대 부문인 석유제품 등은 매출이 21.4% 늘어난 3조 573억 8,300만 엔, 영업이익이 16억 4,900만 엔에서 4,066억 1,700만 엔으로 4,050억 엔 늘었다. 여기에는 1,952억 엔의 재고 평가 이익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제외한 부문 이익은 1,250억 엔 늘어난 2,114억 엔이었다.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거둔 결과다. 석유제품 판매량은 9.6% 감소했는데, 회사는 자동차 연비 개선을 주된 원인으로 하는 국내 수요의 구조적 감소와, 국내 안정 공급을 우선하면서 수출을 줄인 점을 이유로 들었다. 석유화학제품 마진은 파라자일렌과 벤젠 모두 개선됐다. 중동 정세에 따른 원료 부족과 역내 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수급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공시는 중동 정세가 원유 조달까지 어렵게 만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원유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회사의 조달에 영향을 미쳤고, 회사는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 비축유를 활용하고 조달처를 다변화했으며, 시장에서 원유와 석유제품을 긴급 조달했다. 국제 원유·석유제품 시황과 조달 관련 비용의 변동이 사업 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도 덧붙였지만, 그 비용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업스트림과 기능재는 성장, 전기는 후퇴
그룹은 2026년 4월 1일자로 ENEOS Corporation의 천연가스 액화 사업과 국내 판매 사업을 석유·천연가스 개발·생산을 맡은 ENEOS Xplora로 이관·통합했다. 한 회사가 가스전 개발부터 판매까지 천연가스 사업을 일원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이며, 전년 동기 부문 실적도 새 기준으로 다시 작성됐다. 석유·천연가스 개발 부문은 매출이 14.0% 늘어난 873억 8,900만 엔, 영업이익이 116억 엔 늘어난 270억 5,500만 엔이었다. 원유 생산량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프로젝트가 생산을 멈추면서 줄었지만, 천연가스 생산량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앞바다 SK10 광구에서 전년 동기의 정기 보수에 따른 생산 중단 영향이 사라지면서 늘었다. 원유 판매가격은 시황을 반영해 올랐고, 천연가스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기능재 부문은 정기 보수와 일부 제품에 대한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부타디엔 시황 급등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매출은 18.8% 늘어난 1,004억 6,400만 엔, 영업이익은 64억 엔 늘어난 117억 3,200만 엔을 기록했다. 전기 부문은 반대였다. 소매 판매량 감소에 더해 연계선 관련 제도의 종료와 비용 계상 시기 차이로 전력 조달 비용이 일시적으로 늘면서 매출은 23.5% 줄어든 588억 2,000만 엔, 영업이익은 53억 엔 줄어든 27억 2,200만 엔에 그쳤다. 재생에너지 부문 매출은 0.8% 늘어난 122억 4,200만 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억 5,100만 엔에 비해 3억 1,300만 엔이었다. 신규 태양광 발전소 가동으로 발전량은 늘었지만 기상 불순으로 손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보고 부문에 포함되지 않는 건설·금속 등 기타 사업은 매출이 8.4% 줄어든 1,142억 1,400만 엔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44억 엔 늘어난 351억 8,100만 엔이었다. 금속 사업에서는 금속 가격 상승과 AI 관련 수요 확대로 반도체·정보통신 소재 시장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그룹은 2026년 4월 SCM Minera Lumina Copper Chile 주식 일부를 양도했다. 건설 사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 수급 압박으로 어려운 환경이 이어졌다. 각 부문 매출에는 부문 간 내부 매출 227억 엔(전년 동기 239억 엔)이 포함돼 있다.
영업이익 아래: 가벼운 세금 부담과 흑자 전환
금융수익 36억 300만 엔에서 금융비용 85억 4,000만 엔을 뺀 순금융비용 49억 3,700만 엔을 차감한 세전이익은 4,776억 5,900만 엔이었다. 법인소득세 비용은 488억 5,700만 엔으로, 세전이익이 열 배 넘게 늘었는데도 전년 동기보다 97억 9,400만 엔 많은 데 그쳤다. 유효세율은 약 10.2%로 전년 동기의 약 88%를 크게 밑돌았으며, 공시는 이처럼 낮은 세 부담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분기이익은 53억 3,000만 엔에서 4,288억 200만 엔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비지배지분 몫 138억 2,100만 엔을 뺀 4,149억 8,100만 엔이 지배주주에게 귀속됐다. 희석 주당순이익은 154.35엔이었다. 총포괄이익은 해외사업 환산차이 172억 4,300만 엔과 현금흐름 위험회피 215억 9,200만 엔에 힘입어 395억 9,300만 엔 손실에서 4,670억 8,800만 엔으로 돌아섰다.
재고가 현금을 빨아들였다
총자산은 2026년 3월 31일 대비 5.8% 늘어난 9조 6,258억 7,000만 엔이었다. 재고자산이 1조 5,577억 8,600만 엔에서 2조 1,366억 700만 엔으로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8,772억 9,500만 엔에서 4,701억 3,300만 엔으로 줄었다. 자본총계는 10.0% 늘어난 4조 1,324억 6,200만 엔, 지배주주 귀속 지분은 11.2% 늘어난 3조 7,471억 8,900만 엔으로, 지배주주 귀속 지분 비율은 37.1%에서 38.9%로 높아졌다. 리스 부채를 포함한 이자부채는 2,278억 엔 줄어든 2조 3,879억 엔이었지만, 현금을 차감한 순이자부채는 1,792억 엔 늘어난 1조 8,830억 엔이었다. 순부채비율(Net D/E)은 하이브리드 채권 자본성 조정 전 기준으로 0.01포인트 개선된 0.50배였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67.9% 줄어든 585억 5,900만 엔이었다. 재고자산이 5,755억 3,700만 엔 늘면서 세전이익과 매입채무 증가(2,538억 900만 엔)로 들어온 현금의 대부분을 흡수했다. 투자활동으로는 설비투자 910억 1,600만 엔과 투자유가증권 취득 671억 7,800만 엔을 포함해 1,391억 300만 엔이 유출됐다(전년 동기 334억 3,600만 엔). 재무활동으로는 3,387억 6,900만 엔이 유출됐다. 장기차입금 상환과 사채 상환에 1,587억 8,100만 엔, 단기차입금 감축에 667억 4,000만 엔, 배당금에 458억 300만 엔, 자사주 매입에 311억 7,500만 엔이 쓰였으며, 자기주식은 16,873,857주에서 41,752,519주로 늘었다. 분기 중 현금은 4,072억 엔 감소했다.
가이던스 유지… 1분기 순이익이 이미 연간 목표와 같아
ENEOS는 5월 14일 처음 발표한 2027년 3월기 연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매출 12조 8,500억 엔(+9.2%), 영업이익 6,100억 엔(+30.7%), 세전이익 5,900억 엔(+31.5%),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4,150억 엔(+60.4%), 주당순이익 155.72엔이다. 재고 영향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기 4,744억 5,400만 엔보다 24.4% 많은 5,900억 엔으로 예상했다. 이 목표와 비교하면 1분기에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79.1%를 달성했고, 순이익은 4,150억 엔 목표에 4,149억 8,100만 엔으로 사실상 전액을 달성했다. 재고 영향 제외 영업이익 2,874억 엔은 목표의 48.7%다. 따라서 가이던스를 유지한다는 것은 남은 9개월간 순이익이 거의 없다는 뜻이 된다. 공시는 가이던스를 유지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고, 원유 가격이나 환율 전제도 밝히지 않았다.
이미 진행 중인 두 건이 남은 기간 실적에 영향을 준다. ENEOS는 JX Advanced Metals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이 회사 주식 57,300,022주를 응모했고, 6월 17일 종료된 공개매수에서 57,274,900주가 매수됐다. 결제는 7월 9일 완료됐으며, 해당 주식은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돼 6월 30일 현재 1,151억 900만 엔이었다. 회사는 이 거래로 상반기에 약 833억 엔의 기타수익을 계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8월 7일 이사회에서 100% 출자한 미국 법인을 통해 미국 TPC Holdings, Inc.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해당 미국 법인 산하 특수목적회사와 TPC를 합병하는 방식이며, 관계 당국 승인 등을 조건으로 2026년 10월 중 실행될 예정이다. 배당 전망은 중간 17.00엔, 기말 17.00엔으로 연간 34.00엔이며 2026년 3월기와 같다.
| 지표 | 2027년 3월기 1Q | 2026년 3월기 1Q | 증감 |
|---|---|---|---|
| 매출 (백만 엔) | 3,407,831 | 2,869,974 | +18.7% |
| 매출총이익 (백만 엔) | 645,441 | 187,305 | +244.6% |
| 매출총이익률 | 18.9% | 6.5% | +12.4%p |
|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백만 엔) | 223,360 | 216,317 | +3.3% |
| 영업이익 (백만 엔) | 482,596 | 50,299 | +859.5% |
| 영업이익률 | 14.2% | 1.8% | +12.4%p |
| 세전이익 (백만 엔) | 477,659 | 44,393 | +976.0% |
|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 | 414,981 | −14,516 | 적자에서 흑자로 |
| 주당순이익 (엔) | 154.64 | −5.40 | 적자에서 흑자로 |
| 석유제품 등 — 매출 (백만 엔) | 3,057,383 | 2,518,859 | +21.4% |
| 석유제품 등 — 부문이익 (백만 엔) | 406,617 | 1,649 | 산출 불가 |
| 석유·천연가스 개발 — 매출 (백만 엔) | 87,389 | 76,711 | +14.0% |
| 석유·천연가스 개발 — 부문이익 (백만 엔) | 27,055 | 15,497 | +74.6% |
| 기능재 — 매출 (백만 엔) | 100,464 | 84,642 | +18.8% |
| 기능재 — 부문이익 (백만 엔) | 11,732 | 5,318 | +120.6% |
| 전기 — 매출 (백만 엔) | 58,820 | 76,920 | −23.5% |
| 전기 — 부문이익 (백만 엔) | 2,722 | 8,044 | −66.2% |
| 재생에너지 — 매출 (백만 엔) | 12,242 | 12,077 | +0.8% |
| 재생에너지 — 부문이익 (백만 엔) | 313 | 251 | +24.7% |
| 기타 — 매출 (백만 엔) | 114,214 | 124,704 | −8.4% |
| 기타 — 부문이익 (백만 엔) | 35,181 | 20,846 | +68.8% |
| 영업활동 현금흐름 (백만 엔) | 58,559 | 182,434 | −67.9% |
| 총자산 (백만 엔) | 9,625,870 | 9,094,314 | +5.8% |
| 순자산 (백만 엔) | 4,132,462 | 3,758,201 | +10.0% |
| 지배주주 귀속 자본 (백만 엔) | 3,747,189 | 3,369,775 | +11.2% |
| 자기자본비율 | 38.9% | 37.1% | +1.8%p |
|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매출 (백만 엔) | 12,850,000 | — | +9.2% |
|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영업이익 (백만 엔) | 610,000 | — | +30.7% |
|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세전이익 (백만 엔) | 590,000 | — | +31.5% |
|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 | 415,000 | — | +60.4% |
| 2027년 3월기 가이던스 — 주당순이익 (엔) | 155.72 | — | — |
| 연간 주당 배당금 (엔) | 34.00 | 34.00 | 동일 |
JapanStockPulse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회사가 공표한 결산단신에서 인용했으며 추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