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기 보험수익이 2조 엔을 넘어섰다
일본 최대 손해보험 그룹인 도쿄해상홀딩스(Tokio Marine Holdings, Inc., TSE: 8766)는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연결실적을 IFRS 기준으로 발표했다. 보험수익은 12.3% 늘어난 2조 471억 3,4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3억 5,200만 엔 증가했다. 세전 분기이익은 11.5% 증가한 3,781억 6,700만 엔, 분기이익은 7.6% 늘어난 2,868억 8,600만 엔, 모회사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분기이익은 3.3% 증가한 2,643억 엔이었다. 기본주당이익은 138.25엔으로 전년 동기 133.49엔에서 올랐고, 희석주당이익은 138.16엔(전년 133.38엔)이었다. 분기포괄이익 합계액은 103.0% 급증한 3,753억 8,200만 엔으로 두 배를 웃돌았다.
표제 아래에서는 보험서비스 손익과 금융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보험서비스 손익은 11.5% 늘어난 3,516억 8,400만 엔으로, 보험수익 2조 471억 3,400만 엔에서 보험서비스 비용 1조 5,694억 5,000만 엔과 재보험 순손실 1,259억 9,900만 엔을 차감한 결과다. 금융손익은 26.1% 증가한 1,540억 7,800만 엔이었다. 투자손익이 3,005억 1,800만 엔에서 4,217억 5,700만 엔으로 뛰었고(금리수익 2,049억 4,600만 엔, 기타 투자손익 2,338억 2,900만 엔, 투자경비 170억 1,800만 엔), 보험금융손익 순비용은 1,783억 3,500만 엔에서 2,676억 7,900만 엔으로 확대됐다. 일반관리비는 13.3% 늘어난 1,919억 6,800만 엔이었다. 실적은 2026년 8월 12일 공표됐으며, 첨부된 분기연결재무제표는 공인회계사 또는 감사법인의 검토를 받지 않았다.
회사가 설명한 거시 환경은 견조했다. 세계 경제는 중동 정세 긴장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왕성한 AI 관련 설비투자가 이를 떠받쳤다. 일본 경제는 정부의 에너지 지원책과 대체 조달 진전으로 감속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IFRS 이익은 늘고 그룹 자체 지표는 줄어든 이유
이번 공시에서 가장 흥미로운 줄은 IFRS가 정의하지 않는 숫자다. 조정순이익은 3.6% 감소한 2,613억 5,100만 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97억 1,000만 엔 줄었고, 조정EPS는 141엔에서 137엔으로 낮아졌다. 도쿄해상은 조정순이익을 모회사 소유주 귀속 이익에서 캐피털 손익, ALM·헤지 관련 손익, 사업투자 관련 손익(사업투자로 발생한 무형자산 상각비와 영업권·무형자산 손상 등)을 차감한 값으로 정의한다. 이는 명시적으로 IFRS 지표가 아니며, 회사는 투자자에게 유용하다고 판단해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부터는 보고 세그먼트의 이익 지표로도 쓰인다.
계산을 따라가면 괴리가 분명해진다. 이번 분기에는 모회사 소유주 귀속 이익 2,643억 엔에서 ALM·헤지 관련 이익 213억 6,800만 엔을 차감하고, 캐피털 손실 80억 900만 엔과 사업투자 관련 손실 104억 1,000만 엔을 되더해 2,613억 5,100만 엔이 남았다. 1년 전에는 2,559억 5,900만 엔에서 캐피털 이익 27억 1,400만 엔을 차감하고 ALM·헤지 관련 손실 90억 8,500만 엔과 사업투자 관련 손실 87억 3,100만 엔을 되더해 2,710억 6,100만 엔이 됐다. 가장 크게 움직인 항목은 ALM·헤지다. 90억 8,500만 엔의 손실이 213억 6,800만 엔의 이익으로 바뀌면서 304억 5,300만 엔의 반전이 발생했고, 이 금액은 IFRS 이익에 그대로 반영되지만 기초 실적에서는 제외된다. 이렇게 보면 이번 분기는 표제와 정반대다. 자산·부채 종합관리가 IFRS 이익을 돋보이게 했고, 기초 실적은 뒷걸음질했다.
해외사업이 이제 그룹의 5분의 3
그룹은 이번 분기부터 보고 세그먼트를 기존 4개(국내 손해보험, 국내 생명보험, 해외보험, 솔루션·기타)에서 3개, 즉 국내보험사업·해외보험사업·솔루션사업으로 재편했다. 세그먼트 이익 지표도 모회사 소유주 귀속 이익에서 조정순이익으로 동시에 바꿨다. 전년 동기 수치는 새 기준으로 재작성돼 있어 아래 비교는 동일 기준이다.
국내사업은 수익이 늘고 이익은 뒤로 밀렸다. 국내보험사업의 보험수익은 2.9% 늘어난 8,327억 5,400만 엔이었지만 조정순이익은 14.9% 줄어든 988억 2,000만 엔이었다. 이 세그먼트 안에서 참고로 공시되는 내역을 보면, 국내 손해보험의 보험수익은 3.2% 늘어난 7,676억 8,900만 엔인 반면 조정순이익은 20.8% 감소한 772억 3,800만 엔이었고, 국내 생명보험의 보험수익은 1.1% 줄어든 650억 6,500만 엔이었지만 조정순이익은 16.2% 늘어난 215억 8,100만 엔이었다. 국내 생명보험의 계약상 서비스 마진(CSM) 잔액은 1조 1,470억 엔으로 2026년 3월 31일 대비 26억 엔 감소했다.
무거운 짐은 해외보험사업이 졌다. 해외보험의 보험수익은 18.9% 늘어난 1조 2,258억 1,800만 엔으로 보고 세그먼트 합계 2조 585억 7,300만 엔의 59.5%를 차지했고, 조정순이익은 9.2% 늘어난 1,643억 3,300만 엔으로 세그먼트 합계의 62%에 달했다. 그룹 연결 보험수익 증가분 2,243억 5,200만 엔 가운데 1,945억 7,000만 엔, 즉 87%가 해외에서 나왔다. 컨설팅·투자자문·투자신탁위탁·개호 사업을 아우르는 솔루션사업은 기타 수익이 8.5% 줄어든 613억 2,400만 엔, 조정순이익은 29억 2,800만 엔에서 14억 7,700만 엔으로 감소했다. 세전 기준으로는 국내보험사업이 1,594억 9,100만 엔(전년 1,381억 6,200만 엔), 해외보험사업이 2,117억 8,300만 엔(전년 1,954억 4,400만 엔)을 기여했다.
33조 엔대 대차대조표, 환율이 끌어올린 포괄이익
2026년 6월 30일 기준 자산 합계는 33조 6,769억 7,800만 엔으로 3월 31일의 33조 26억 5,100만 엔보다 6,743억 2,700만 엔(2.0%) 늘었다. 자본 합계는 2,707억 7,400만 엔 증가한 8조 3,231억 4,500만 엔, 이 가운데 모회사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지분은 7조 9,555억 5,400만 엔에서 8조 1,973억 1,000만 엔으로 늘어 지분 비율은 24.1%에서 24.3%로 올랐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조 3,324억 600만 엔에서 2조 7,909억 5,900만 엔으로, 투자유가증권은 21조 627억 2,600만 엔에서 21조 2,172억 3,200만 엔으로, 보험계약부채는 20조 2,191억 1,800만 엔에서 20조 5,438억 4,400만 엔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은 7조 131억 1,300만 엔에서 7조 2,374억 6,700만 엔으로 늘었고, 자기주식은 3,041억 6,000만 엔에서 2,327억 1,500만 엔으로 줄었다. 자기주식 수는 발행주식 19억 3,400만 주 대비 5,548만 7,168주에서 3,400만 5,955주로 감소했다. 분기연결현금흐름표는 작성되지 않았으며, 분기 감가상각비 및 상각비는 490억 5,500만 엔(전년 402억 700만 엔)이었다.
포괄이익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은 인수 실적이 아니라 엔화와 할인율의 이야기다. 기타포괄손익은 마이너스 818억 400만 엔에서 플러스 884억 9,500만 엔으로 돌아섰다. 가장 큰 항목은 재외영업활동체의 환산차액으로, 1년 전 1,242억 3,600만 엔 손실에서 이번에는 881억 3,100만 엔 이익으로 바뀌었다. 2,123억 6,700만 엔에 이르는 이 반전은 사업이 아니라 환율을 반영한다. 보험계약 관련 할인율 변동차액은 564억 5,900만 엔에서 794억 700만 엔으로 늘었고, 재보험계약 관련 할인율 변동차액은 96억 8,000만 엔에서 142억 4,500만 엔의 손실로 커졌다. 반대 방향으로는 부채성 금융상품 평가가 684억 8,800만 엔에서 770억 4,400만 엔의 손실로, 자본성 금융상품 이익은 660억 9,600만 엔에서 200억 8,100만 엔으로 줄었고, 현금흐름 헤지는 11억 1,600만 엔 이익에서 79억 3,000만 엔 손실로 전환됐다.
가이던스 유지, 배당은 245엔으로
도쿄해상은 연간 실적 전망을 직전 공표치에서 수정하지 않았다. 2027년 3월기 통기 기준으로 모회사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당기이익 8,300억 엔(56.2% 증가), 기본주당이익 441.83엔, 조정순이익 9,500억 엔(7.8% 증가), 조정EPS 514엔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진척률은 IFRS 이익 목표 대비 31.8%, 조정순이익 목표 대비 27.5%다. 보고 지표로는 넉넉한 출발이지만 경영진이 실제로 관리하는 지표로는 다소 더딘 셈이다.
배당은 계속 오른다. 2026년 3월기 실적 배당이 중간 105.50엔과 기말 112.50엔으로 연간 218.00엔이었던 데 비해, 2027년 3월기에는 중간 122.50엔과 기말 122.50엔으로 연간 245.00엔을 전망한다. 12.4% 증가이며 직전 배당 예상에서 수정은 없다. 분기 중 연결 범위의 중요한 변경은 없었고, IFRS가 요구하는 회계방침 변경이나 그 외의 회계방침·회계추정 변경도 없었으며, 계속기업 전제에 관한 주기와 모회사 소유주 귀속 지분의 현저한 변동에 관한 주기도 해당 사항이 없었다.
| 지표 | FY3/2027 1Q | FY3/2026 1Q | 전년 동기 대비 |
|---|---|---|---|
| 보험수익 (백만 엔) | 2,047,134 | 1,822,782 | +12.3% |
| 보험서비스 손익 (백만 엔) | 351,684 | 315,288 | +11.5% |
| 금융손익 (백만 엔) | 154,078 | 122,183 | +26.1% |
| 세전 분기이익 (백만 엔) | 378,167 | 339,189 | +11.5% |
| 분기이익 (백만 엔) | 286,886 | 266,683 | +7.6%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이익 (백만 엔) | 264,300 | 255,959 | +3.3% |
| 조정순이익 (백만 엔, 비IFRS) | 261,351 | 271,061 | −3.6% |
| 기본주당이익 (엔) | 138.25 | 133.49 | +3.6% |
| 희석주당이익 (엔) | 138.16 | 133.38 | +3.6% |
| 조정EPS (엔, 비IFRS) | 137 | 141 | −2.8% |
| 분기포괄이익 합계액 (백만 엔) | 375,382 | 184,878 | +103.0% |
| 국내보험 — 보험수익 (백만 엔) | 832,754 | 809,417 | +2.9% |
| 국내보험 — 조정순이익 (백만 엔) | 98,820 | 116,133 | −14.9% |
| 해외보험 — 보험수익 (백만 엔) | 1,225,818 | 1,031,248 | +18.9% |
| 해외보험 — 조정순이익 (백만 엔) | 164,333 | 150,527 | +9.2% |
| 자산 합계 (백만 엔; 2026년 3월 31일 대비) | 33,676,978 | 33,002,651 | +2.0%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지분 (백만 엔) | 8,197,310 | 7,955,554 | +3.0%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지분 비율 | 24.3% | 24.1% | +0.2%p |
| FY3/2027 전망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이익 (백만 엔) | 830,000 | — | +56.2% |
| FY3/2027 전망 — 조정순이익 (백만 엔) | 950,000 | — | +7.8% |
| 연간 주당배당금 (엔; FY3/27 전망 vs FY3/26 실적) | 245.00 | 218.00 | +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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