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 배가 된 매출, 그리고 거기에 붙는 각주
도쿄증권거래소 스탠다드 시장에 상장된 IT 서비스 기업 fonfun corporation(TSE: 2323)은 2026년 8월 13일,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연결 실적을 일본 회계기준(J-GAAP)으로 공시했다. 미즈구치 츠바사 사장이 이끄는 이 회사는 "기술로 사회를 더 똑똑하게"를 미션으로 내걸고 있다. 매출은 8억 3,900만 엔, 조정영업이익(EBITDA)은 1억 5,600만 엔, 영업이익은 7,300만 엔, 경상이익은 6,000만 엔, 모회사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6,600만 엔이었다. 기본 주당순이익은 3.15엔, 희석 주당순이익은 3.09엔이었다. 포괄이익은 6,600만 엔으로 순이익과 동일했다. 분기 중 별도로 계상할 만한 기타포괄손익 항목이 없었다는 뜻이다.
헤드라인의 성장률은 조심해서 다뤄야 하며, 회사도 그 점을 명시하고 있다. fonfun이 연결 분기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것은 2026년 3월기 3분기부터다. 따라서 1년 전 같은 분기의 연결 실적은 존재하지 않으며, 결산단신에는 연결 수치에 대한 전년 대비 증감률이 아예 표시되지 않는다. 증감 칸은 그냥 비어 있다. 회사가 그 대신 참고 정보로 명시해 제시한 것은 자사의 2026년 3월기 1분기 별도(비연결) 실적과의 비교로, 당시 매출은 4억 2,900만 엔이었다. 이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약 4억 1,000만 엔, 즉 95.2% 늘었다. 실제로 크고 의미 있는 증가이기는 하나, 연결 기준 그룹을 비연결 모회사와 견준 수치이므로 동일 기준의 유기적 성장률로 읽어서는 안 된다. 이익 항목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 참고 수치가 제시되지 않아, 아래 표의 해당 칸에는 비교 대신 대시(—)를 표기했다.
숫자를 읽기 위해 정의 하나가 더 필요하다. fonfun의 조정영업이익(EBITDA)은 영업이익에 영업권 상각비, 고객 관련 자산 상각비, 감가상각비, 소프트웨어 상각비, 주식보상비용, 인수 관련 비용을 더한 값이다. 조정치 1억 5,600만 엔과 보고 영업이익 7,300만 엔 사이의 8,300만 엔 차이는 다시 말해 애초에 그 매출 성장을 만들어낸 인수의 회계상 비용이 대부분이라는 뜻이다. 두 항목을 비교할 때 염두에 둘 만한 지점이다.
Sales Performer와 반복 매출 기반
그룹은 사업을 클라우드 솔루션(Cloud Solution)과 DX 솔루션(DX Solution) 두 부문으로 구분한다. 클라우드 솔루션은 주로 SaaS형 서비스로 구성되며, 이번 분기 성장의 원천이 바로 이곳이다. 3개월 동안 그룹은 기존 SaaS 사업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반복 매출 사업을 확대했는데, 그 중심에 2026년 5월 1일 Digloss Inc.가 운영하던 SaaS 사업 'Sales Performer'의 인수가 있다. 이 인수가 매출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주된 이유이며, 분기 시작 한 달 뒤에 완료된 만큼 3개월 중 2개월분만 반영됐다. 온전한 분기 실행률은 아직 어떤 보고 기간에도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전략적 논리는 단순하다. 구독형 SaaS 매출은 계약에 기반해 반복되므로, 이미 자리 잡은 매출 기반을 사들이는 것은 현금을 일회성 이익이 아니라 지속적인 매출 기반으로 바꾸는 일이다. fonfun은 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기존 사업의 수익을 유지·확대하고 축적된 노하우로 신규 서비스를 기획·제공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직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DX 솔루션, 그리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옮겨가는 시장
두 번째 부문인 DX 솔루션은 고객 기업과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완성된 제품을 파는 대신 고객과 함께 사업을 만들어낸다. 이번 분기에는 고객의 레거시 시스템 탈피와 사내 DX 역량 구축 지원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고도의 기술적 문제 해결 노하우를 축적했다. 그룹은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 전반에서 디지털 인재 채용과 육성을 꾸준히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일본 시장의 이 영역에서 결정적인 제약은 수요가 아니라 사람이다.
fonfun이 묘사하는 시장 환경은 경기적 호조라기보다 구조적 전환이다. 생성형 AI 같은 첨단 기술의 사회 구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업계는 근본적인 구조 변화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IT 분야에서는 심각한 인력 부족에서 비롯된 효율화 수요에 더해, 레거시 시스템 교체의 물결 — 일본에서 이른바 '2025년 디지털 절벽'으로 불리는 흐름 — 이 대체로 정점을 지났다. 그 결과 시장의 관심이 눈에 띄게 이동했다. 비용 절감을 노리는 '수비형 DX'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수익화하는 '공격형 DX'로다. 이 전환은 단일 도구의 도입이 아니라 더 복잡하고 여러 영역에 걸친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데, 이는 컨설팅 중심 조직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유형의 업무다. 회사의 판단은 DX 수요가 일시적 붐처럼 식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재무상태: 자본 기반을 훼손하지 않고 조달한 성장
2026년 6월 30일 기준 총자산은 34억 8,100만 엔으로, 3월 31일의 32억 8,500만 엔에서 1억 9,600만 엔, 즉 6.0% 늘었다. 순자산은 14억 1,300만 엔에서 6,600만 엔 늘어난 14억 7,900만 엔, 자기자본은 같은 6,600만 엔이 늘어 13억 3,600만 엔에서 14억 200만 엔이 됐다. 이 증가분은 분기 순이익과 정확히 일치하며, 해당 기간 배당은 지급되지 않았다. 자기자본비율은 40.7%에서 40.3%로 0.4%포인트 낮아졌는데, 이는 자본이 훼손됐다기보다 대차대조표가 이익잉여금보다 빠르게 커진 결과다. 인수를 소화하는 중인 기업이 자기자본비율을 출발점에서 0.5%포인트 이내로 지켜냈다면 합리적인 결과다.
분기 배당은 없었다. 투자자는 2026년 1월 30일 1대 3 주식분할이 효력을 발생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위의 주당순이익 3.15엔을 포함한 주당 수치는 분할이 전기 초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소급 조정돼 있으므로, 과거 공시에서 가져온 주당 비교치는 동일하게 조정하지 않으면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전망 유지, 그리고 1분기의 진척도
fonfun은 2027년 3월기 연간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매출 35억 9,900만 엔(+70.5%), 조정영업이익(EBITDA) 7억 2,100만 엔(+59.0%), 영업이익 4억 7,200만 엔(+95.1%), 경상이익 4억 4,700만 엔(+64.7%),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4억 4,600만 엔(+5.1%), 주당순이익 21.26엔이 전망치다. 회사는 연간 단위로 경영하며 상반기 전망은 아예 공표하지 않으므로, 연간 수치가 유일한 기준점이다.
그 기준으로 보면 1분기는 매출 목표의 23.3%, 조정영업이익 목표의 21.6%를 채웠다. 매출은 분기 균등 진도를 여유 있게 웃돌았고, 조정 지표도 그에 근접했다. 보고 이익 항목은 더 뒤처져 있다.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의 15.5%, 경상이익은 13.4%, 순이익은 14.8% 수준이다. 이 격차가 반드시 경고 신호인 것은 아니다. Sales Performer는 분기 중 2개월만 기여했고, 보고 영업이익을 압박하는 인수 관련 비용은 성격상 초기에 집중되며, 회사가 내세우는 지표는 이를 걷어낸다. 다만 남은 세 분기가 보고 영업이익 목표의 약 85%를 짊어져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며, 입증 책임은 하반기에 있다.
더 미세한 관전 포인트는 순이익 항목이다. 영업이익이 95.1% 늘어난다는 전망과 달리 순이익 증가율은 5.1%에 그치는데, 이는 전기 최종 이익이 반복되지 않는 영업외 항목으로 부풀려져 있었음을 시사한다. 경영진은 2026년 8월 17일 월요일 생중계될 실적설명회에서 올해의 이익 구조를 설명할 기회를 갖게 된다.
| 지표 | 2027년 3월기 1분기(연결) | 2026년 3월기 1분기(별도, 참고) | 증감 |
|---|---|---|---|
| 매출(백만 엔) | 839 | 429 | +95.2% |
| 조정영업이익 / EBITDA(백만 엔) | 156 | — | — |
| 영업이익(백만 엔) | 73 | — | — |
| 경상이익(백만 엔) | 60 | — | —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백만 엔) | 66 | — | — |
| 기본 주당순이익(엔) | 3.15 | — | — |
| 총자산(백만 엔; 2026년 3월 31일 대비) | 3,481 | 3,285 | +6.0% |
| 순자산(백만 엔; 2026년 3월 31일 대비) | 1,479 | 1,413 | +4.7% |
| 자기자본비율(2026년 3월 31일 대비) | 40.3% | 40.7% | −0.4%p |
JapanStockPulse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회사가 공표한 결산단신에서 인용했으며 추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