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해낸 것은 매출총이익률
이세탄과 미쓰코시 백화점 체인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 백화점 그룹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Isetan Mitsukoshi Holdings Ltd., TSE: 3099)가 2027년 3월기 1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연결 실적을 일본 회계기준(J-GAAP)으로 공표했다. 매출은 1,241억 9,300만 엔에서 3.8% 늘어난 1,289억 1,200만 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6억 5,000만 엔에서 20.6% 증가한 188억 7,700만 엔, 경상이익은 170억 7,900만 엔에서 16.7% 늘어난 199억 2,700만 엔, 모회사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188억 3,800만 엔에서 18.5% 증가한 223억 1,600만 엔이었다. 기본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51.86엔에서 63.80엔으로, 희석 EPS는 51.81엔에서 63.75엔으로 올랐다. 포괄이익은 49억 8,700만 엔에서 98.6% 급증한 99억 300만 엔으로 거의 두 배가 됐다. 실적은 2026년 8월 13일에 공표됐다.
이번 분기가 이례적인 이유는 영업이익이 매출보다 다섯 배 넘게 빠르게 늘었다는 점이다. 매출총이익은 769억 5,200만 엔에서 5.8% 증가한 814억 200만 엔으로, 매출총이익률은 62.0%에서 63.1%로 개선됐다. 반면 판매비및일반관리비는 613억 200만 엔에서 2.0% 늘어난 625억 2,500만 엔에 그쳤다. 매출총이익이 44억 5,000만 엔 개선되는 동안 비용은 12억 2,300만 엔 늘어난 결과가 32억 2,700만 엔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물량이 아니라 영업레버리지의 이야기다. 그룹은 다소 고급화된 상품 구성을 조금 더 나은 마진으로 팔았고, 늘어난 매출총이익 가운데 비용 기반으로 새어 나간 부분은 매우 적었다.
기간점포가 백화점 부문을 떠받치다
백화점은 여전히 그룹의 압도적 주력이다. 이 부문의 외부 매출은 1,017억 2,200만 엔에서 1,041억 3,000만 엔으로 2.4% 늘었고, 연결 매출의 약 81%를 차지한다. 회사는 개선의 요인으로 세 기간점포, 즉 이세탄 신주쿠점, 미쓰코시 니혼바시점, 미쓰코시 긴자점에서 추진한 고부가가치 상품 제안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꼽는다. 방문할 이유를 만들고 점포 자체의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였다. 분기 중에는 지속가능성 캠페인 'think good'과 여름 트렌드 캠페인 'Summer Palette'를 전개했고, 이세탄 신주쿠점 식품 매장의 서양과자 구역을 리뉴얼했다.
규모가 작은 세 부문은 모두 비율 기준으로 본업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다만 출발점이 훨씬 낮다. 신용·금융·도모노카이(회원 적립 제도)는 외부 매출이 50억 9,600만 엔에서 53억 6,700만 엔으로 5.3% 늘었다.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부동산으로, 44억 6,800만 엔에서 19.7% 증가한 53억 4,800만 엔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은 129억 500만 엔에서 140억 6,500만 엔으로 9.0% 늘었다. 백화점 이외 세 부문의 외부 매출 합계는 247억 8,000만 엔으로 그룹의 약 19%이며, 연결 매출 증가분 47억 1,900만 엔의 대략 절반을 설명한다.
105억 엔 규모 유가증권 매각이 순이익을 돋보이게 했지만, 전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영업외수익 23억 2,400만 엔은 이자수익 1억 8,400만 엔, 배당수익 5억 100만 엔, 지분법투자이익 11억 2,900만 엔, 기타 5억 900만 엔으로 구성된다. 영업외비용 12억 7,300만 엔은 이자비용 2억 3,400만 엔, 고정자산 폐기손실 4억 7,000만 엔, 기타 5억 6,900만 엔이다. 순액 10억 5,100만 엔의 기여로 영업이익은 경상이익 199억 2,700만 엔까지 올라섰다.
더 큰 항목은 한 단계 아래에 있다. 특별이익 108억 8,400만 엔은 사실상 전부가 투자유가증권 매각이익 104억 7,900만 엔이다. 지배구조 압력 속에서 일본 기업의 표준 관행이 된 정책보유주식 해소가 이어진 결과이며, 여기에 관계회사 주식 매각이익 4억 400만 엔이 더해졌다. 특별손실 3억 9,500만 엔은 점포 폐쇄 손실 3억 7,600만 엔(백화점 부문에 계상된 감손손실 3억 7,600만 엔 포함)과 고정자산 처분손실 1,900만 엔이다. 그 결과 세전이익은 304억 1,600만 엔, 법인세 등은 81억 200만 엔이었다. 중요한 것은 전년 동기에도 109억 5,800만 엔의 큰 특별이익이 있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순이익 18.5% 증가는 대체로 동일 조건의 비교이며, 밋밋한 실적을 일회성 이익이 포장한 결과가 아니다. 기저의 영업 개선은 실제다.
연간 전망, 모든 이익 항목에서 상향
회사는 2027년 3월기 전망을 전 항목에서 상향했다. 매출 전망은 20억 엔(0.4%) 늘어난 5,620억 엔, 영업이익은 25억 엔(3.1%) 늘어난 840억 엔, 경상이익은 30억 엔(3.8%) 늘어난 830억 엔, 순이익은 15억 엔(2.4%) 늘어난 630억 엔이다. 예상 EPS는 기존 184.27엔에서 92.48엔으로 표시되지만 두 수치는 비교할 수 없다. 새 수치는 분할 후 기준이기 때문이다. 수익인식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을 경우의 매출에 해당하는 총거래액은 1조 3,600억 엔, 4.7% 증가로 제시됐다.
전기 실적과 견주면 새 전망은 매출이 5,456억 2,600만 엔 대비 3.0% 증가, 영업이익이 800억 2,000만 엔 대비 5.0% 증가를 의미하는 반면, 경상이익은 865억 8,700만 엔 대비 4.1% 감소, 순이익은 760억 9,600만 엔 대비 17.2% 감소가 된다. 이 두 감소는 비교 기준의 산물이지 영업 부진 전망이 아니다. 2026년 3월기에는 영업이익 아래 단계에서 큰 일회성 이익이 있었다. 사업 자체를 반영하는 항목, 즉 영업이익은 상향 제시됐다. 188억 7,700만 엔인 1분기는 상향된 연간 영업이익 목표의 22.5%에 해당하며, 이익이 하반기에 몰리는 유통업체로서는 무난한 출발이다.
2대1 분할과 보이는 것보다 큰 배당
이사회는 2026년 8월 13일 보통주 1주를 2주로 나누는 2대1 주식분할을 2026년 10월 1일자로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의도는 단순하다. 주당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면 개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주주 기반이 넓어진다. 주가가 크게 오른 일본 기업이 흔히 택하는 수순이다.
배당 전망도 같은 날 수정됐는데, 분할 때문에 실제보다 작아 보인다. 2026년 3월기 실적 배당은 중간 30.00엔, 기말 40.00엔으로 연간 70.00엔이었다. 회사는 2027년 3월기에 중간 40.00엔, 기말 20.00엔을 예상하며, 분할 전후 금액을 단순히 더할 수 없어 연간 합계는 '—'로 표시했다. 분할을 제외한 동일 기준으로 보면 기말 배당은 40.00엔, 연간 합계는 80.00엔으로 전년의 70.00엔보다 10.00엔 늘어난다. 즉 주주는 감액이 아니라 증액을 받는다. 표시 방식은 10월 분할일이 두 지급 시점 사이에 놓인 데 따른 기계적 결과일 뿐이다.
줄어든 자산,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
2026년 6월 30일 기준 총자산은 1조 1,739억 3,200만 엔으로, 3월 31일의 1조 2,179억 7,500만 엔보다 440억 4,300만 엔(3.6%) 줄었다. 유가증권 매각과 기말 운전자본의 계절적 되돌림에 부합하는 감소다. 순자산은 213억 7,600만 엔 감소한 5,987억 8,000만 엔, 이 가운데 자기자본은 6,189억 3,200만 엔에서 5,975억 7,600만 엔이 됐다. 자산이 자본보다 조금 더 빠르게 줄면서 자기자본비율은 50.8%에서 50.9%로 소폭 올라, 그룹은 대략 절반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하고 있는 셈이다.
드러나는 그림은 매출 1엔당 이익을 더 많이 끌어내면서 과거의 정책보유주식을 계속 현금화하는 백화점 사업자의 모습이다. 호소야 도시유키 대표이사 사장 겸 최고경영자 체제에서 기간점포 중심의 전략, 곧 고부가가치 상품과 이벤트가 이끄는 집객은 물량이 아니라 마진에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둘 중 더 어렵고 더 오래가는 쪽이다. 남은 세 분기의 관건은 비교 기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유지될지, 그리고 세 기간점포의 인바운드·국내 명품 수요가 가을과 12월 성수기까지 견조하게 이어질지다.
| 지표 | FY3/2027 1Q | FY3/2026 1Q | 증감 |
|---|---|---|---|
| 매출 (백만 엔) | 128,912 | 124,193 | +3.8% |
| 매출총이익 (백만 엔) | 81,402 | 76,952 | +5.8% |
| 영업이익 (백만 엔) | 18,877 | 15,650 | +20.6% |
| 경상이익 (백만 엔) | 19,927 | 17,079 | +16.7%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 | 22,316 | 18,838 | +18.5% |
| 주당순이익 (엔) | 63.80 | 51.86 | +23.0% |
| 총자산 (백만 엔; 2026년 3월 31일 대비) | 1,173,932 | 1,217,975 | −3.6% |
| 자기자본비율 | 50.9% | 50.8% | +0.1%p |
| 지표 | 기존 | 수정 | 증감 |
|---|---|---|---|
| 매출 (백만 엔) | 560,000 | 562,000 | +0.4% |
| 영업이익 (백만 엔) | 81,500 | 84,000 | +3.1% |
| 경상이익 (백만 엔) | 80,000 | 83,000 | +3.8% |
| 순이익 (백만 엔) | 61,500 | 63,000 | +2.4% |
| 주당순이익 (엔) | 184.27 | 92.48 | 분할 후 기준 |
JapanStockPulse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회사가 공표한 결산 단신에서 인용한 것이며 추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