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8% 성장, 그 위의 모든 이익 지표는 더 빠르게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이자 클라우드 회계·인사노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freee 주식회사(TSE: 4478, 대표이사 사사키 다이스케)는 2026년 6월 30일로 끝난 회계연도 연결실적을 일본 회계기준으로 발표했다. 매출은 332억 7,000만 엔에서 27.6% 증가한 424억 4,100만 엔을 기록했고, 순이익 라인 위에 있는 모든 이익 지표가 매출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조정영업이익은 41.3% 늘어난 26억 6,300만 엔, 영업이익은 78.6% 늘어난 10억 9,100만 엔, 경상이익은 81.0% 늘어난 7억 4,600만 엔이다. 영업이익률은 1.8%에서 2.6%로 확대됐다. 실적은 2026년 8월 13일 공시됐으며, 2025년 7월 1일부터의 12개월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가 선호하는 이익 지표는 조정 기준이며, 그 구성을 정확히 짚어둘 필요가 있다. freee는 조정영업이익을 영업이익에 주식보상비용, M&A로 발생한 무형자산 상각비, 기타 일회성 비용을 더한 값으로 정의한다. 두 수치의 격차 — 조정 기준 26억 6,300만 엔 대 회계상 10억 9,100만 엔 — 는 곧 회사가 여전히 짊어지고 있는 비현금성·인수 관련 비용의 크기를 보여준다. 올해 이 격차가 비율 면에서 좁혀졌고, 그 결과 회계상 영업이익 라인(78.6%)이 조정 기준(41.3%)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ARR 435억 9,500만 엔, 유료 사업자 694,586곳, ARPU 62,772엔
구독형 소프트웨어 기업에서는 연간 손익보다 반복매출 지표가 더 중요한데, freee의 세 지표는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플랫폼 연간반복매출(ARR)은 기말 기준 435억 9,500만 엔으로 21.8% 증가해 올해 계상된 매출을 이미 소폭 웃돈다. 기말 런레이트가 12개월 평균을 앞선다는 익숙한 신호다. 유료 이용 사업자는 14.0% 늘어난 694,586곳, ARPU는 6.8% 오른 62,772엔이다. 즉 수량과 단가가 대략 2 대 1의 비중으로 ARR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단가 인상만으로 끌어올리는 것보다 건전한 조합이다. 소상공인 대상 클라우드 ERP와 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플랫폼 사업이 매출 전액인 424억 4,100만 엔(+27.6%)과 조정영업이익 26억 6,300만 엔(+41.3%)을 담당했다.
경영진이 보는 시장은 아직 초입 단계다. 소상공인 대상 클라우드 회계와 클라우드 인사노무 소프트웨어를 합친 잠재 시장 규모를 약 1조 7,000억 엔으로 제시하는 반면, 일본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백오피스 도입률은 47.7%, 개인사업자의 클라우드 회계 도입률은 38.4%에 머물러 있다.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에 주력 제품인 'freee 회계'와 'freee 인사노무'의 기능 개선에 투자했고, 회계사무소 채널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를 강화했으며 — 소상공인이 장부 작성을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시점에 닿는 채널이다 — 기존 고객 기반을 대상으로 한 교차판매에도 힘을 쏟았다.
위쪽이 모두 개선됐는데 순이익만 줄어든 이유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13억 7,000만 엔에서 21.3% 감소한 10억 7,700만 엔에 그쳤고, 주당순이익(EPS)은 23.28엔에서 18.20엔으로, 희석 EPS는 23.10엔에서 18.11엔으로 낮아졌다. 포괄이익은 16.4% 줄어든 11억 2,500만 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에서 5.3%로 내려갔다. 원인은 사업이 아니라 경상이익 아래 라인에 있다. 두 해 모두 순이익이 경상이익을 웃돌았다. 즉 경상이익 아래 항목들이 결과에 보탬이 됐다는 뜻인데, 그 기여 규모가 급감했다. 1년 전에는 경상이익 4억 1,200만 엔이 순이익 13억 7,000만 엔이 되며 9억 5,800만 엔이 더해졌지만, 올해는 7억 4,600만 엔이 10억 7,700만 엔이 되는 데 그쳐 보탬은 3억 3,100만 엔뿐이었다. 경상이익 라인에서 본업은 약 3억 3,400만 엔 개선됐고, 그 아래 기여분은 약 6억 2,700만 엔 축소됐다. 감소분은 전부 여기서 나온 것이며 영업 실태에 불리한 신호는 아니다. 총자산경상이익률은 오히려 0.9%에서 1.3%로 개선됐다.
'Done by You'에서 'Done for You'로
실적과 함께 제시된 전략 메시지는 고객이 직접 다루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AI 에이전트를 향한다. 경영진은 AI 시대의 고객 경험 변화를 'Done by You'에서 'Done for You'로의 전환으로 규정한다. '사람이 쓰기 쉬운 UI'에서 '업무 자체를 AI 에이전트에 맡기는 경험'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이를 구현하는 제품이 둘이다. freee Agent Hub는 회계사무소를 겨냥해 고객사 업무에 최적화한 통합형 AI 에이전트로, 이미 freee에 소상공인 고객을 공급하는 바로 그 전문가 채널을 노린다. freee AI Assistant는 법인 고객이 자사 업무 흐름에 맞춘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 있게 한다. 두 제품 모두 '스몰 비즈니스를 세계의 주역으로'라는 회사의 미션과 통합형 경영 플랫폼 구상 위에 놓여 있다.
619억 엔 규모 재무상태표, 외부 조달 의존도는 상승
총자산은 1년 전 525억 9,500만 엔에서 2026년 6월 30일 기준 619억 2,000만 엔으로 늘었다. 순자산은 196억 6,300만 엔에서 211억 8,600만 엔으로, 자기자본은 195억 1,200만 엔에서 210억 9,600만 엔으로 증가했지만 자산이 더 빠르게 불어난 탓에 자기자본비율은 37.1%에서 34.1%로 떨어졌다. 주당순자산은 329.82엔에서 355.27엔으로 개선됐다. 기말 발행주식수는 59,221,680주에서 59,781,402주로 늘었고, 자기주식은 62,551주에서 400,014주로 크게 증가했으며 기중평균주식수는 59,234,061주였다.
자금 조달 구조는 현금흐름표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6억 6,100만 엔에서 15억 1,900만 엔으로 감소했고, 투자활동에서는 46억 100만 엔에 이어 58억 9,800만 엔이 유출됐으며, 재무활동에서는 49억 7,700만 엔에 이어 47억 6,500만 엔이 유입됐다. 요컨대 투자 유출이 영업 유입을 큰 폭으로 웃도는 구도가 이어졌고 그 차액은 외부 조달로 메워졌다. 그럼에도 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57억 8,900만 엔에서 361억 7,900만 엔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배당은 없다 — 2025년 6월기와 2026년 6월기 모두 0.00엔으로, 내부 현금을 전액 성장에 투입하는 회사의 성격과 부합한다.
2027년 6월기 가이던스가 요구하는 마진 도약
2027년 6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대해 freee는 2026년 6월기 플랫폼 사업 매출 대비 23.0% 증가한 522억 1,000만 엔의 매출과 115.9% 증가한 57억 5,000만 엔의 조정영업이익을 제시했다. 회사는 SaaS 이용자 기반 확대와 고객 가치 향상을 근거로 든다. 눈여겨볼 대목은 여기서 도출되는 마진이다. 522억 1,000만 엔에 대한 57억 5,000만 엔은 조정영업이익률 약 11.0%로, 올해의 6.3%에서 한 해 만에 5%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르는 수준이며, 매출 23% 성장 목표 자체보다 훨씬 까다로운 요구다. 기초 ARR이 이미 435억 9,500만 엔인 만큼 매출 라인은 가시성이 넓게 확보돼 있다. 투자자에게 신뢰를 요구하는 쪽은 이익 라인이다.
| 지표 | 2026년 6월기 | 2025년 6월기 | 증감 |
|---|---|---|---|
| 매출 (백만 엔) | 42,441 | 33,270 | +27.6% |
| 조정영업이익 (백만 엔) | 2,663 | 1,885 | +41.3% |
| 영업이익 (백만 엔) | 1,091 | 610 | +78.6% |
| 경상이익 (백만 엔) | 746 | 412 | +81.0% |
| 모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 | 1,077 | 1,370 | −21.3% |
| 주당순이익 (엔) | 18.20 | 23.28 | −21.8% |
| 플랫폼 ARR (백만 엔) | 43,595 | — | +21.8% |
| 유료 이용 사업자 (곳) | 694,586 | — | +14.0% |
| ARPU (엔) | 62,772 | — | +6.8% |
| 자기자본비율 | 34.1% | 37.1% | −3.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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