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증가, 크로스셀, 가격 개정이 동시에 작동했다
현장 비즈니스 채팅 'direct'를 개발하며 "아이디어와 테크놀로지로 사람들을 웃게 한다"를 미션으로 내건 도쿄 상장사 L is B(TSE 그로스: 145A)는 2026년 8월 14일 일본 회계기준(J-GAAP)에 따라 2026년 12월기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연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3억 7,100만 엔으로 33.4% 증가해 전년 동기 10억 2,800만 엔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63.1% 늘어난 1억 5,100만 엔, 경상이익은 62.3% 늘어난 1억 3,300만 엔, 모회사주주 귀속 중간순이익은 84.7% 늘어난 1억 1,200만 엔이었다. 포괄이익도 순이익과 같은 1억 1,200만 엔이다. 기본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11.90엔에서 21.95엔으로 84.5% 늘었고, 희석 효과를 갖는 잠재주식이 존재하지 않아 희석 EPS는 기재되지 않았다.
상반기 성장은 하나가 아니라 세 가지 요인이 함께 작동한 결과다. 회사는 주력 서비스 'direct'의 도입 ID 수를 늘렸고, 여기에 연동되는 인접 서비스의 크로스셀을 밀었으며, 마진에 곧바로 반영되는 대목으로 2026년 4월 'direct'의 가격 개정을 실시해 고객 기반 확대와 고객 단가 상승을 동시에 이뤘다. 이 유기적 성장 위에, 2025년 10월 31일 자회사로 편입한 IU BIM STUDIO 주식회사가 이번 상반기 전 기간에 걸쳐 연결 실적에 기여했다. 1년 전에는 기여분이 전혀 없었다. 다만 이 인수의 취득원가 배분은 아직 잠정적이며 완료되지 않았으므로, 관련 영업권과 무형자산 잔액은 향후 재작성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ARR 21억 2,780만 엔, 계약사 711개사, 그리고 'direct'의 주변부
L is B는 설계상 스톡 매출로 굴러가는 회사이며, 그에 맞는 지표를 공개한다. 6월 30일 기준 ARR은 21억 2,780만 엔으로, 회사 정의에 따라 기말 월의 스톡 매출에 12를 곱해 산출한 값이다. 스톡 매출 비율은 95.3%, 계약사 수는 711개사였다. 계약사 수는 OEM을 제외한 유료 계약 주체 기준이며, 한 건의 계약을 여러 협력사가 함께 사용하더라도 1개사로 집계한다. 이 정의는 중요하다. 원청의 외주 협력사들이 통상 원청 계약에 얹혀 쓰기 때문에, 711이라는 숫자는 실제로 플랫폼을 쓰는 조직 수를 과소평가한다.
세그먼트 주기의 매출 분해는 기말 시점이 아니라 누계 기준으로 상반기를 나눈다. 스톡 매출은 11억 9,9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8억 4,800만 엔 대비 41.4% 늘었고, 프로페셔널 서비스 매출은 1억 7,270만 엔으로 1억 8,020만 엔에서 4.2% 줄었다. 이 6개월 누계 기준으로 보면 스톡 매출은 전체의 87.4%다. 95.3%라는 지표는 마지막 달을 기준으로 한 시점 값이므로 두 숫자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방향은 같다. 플로 매출은 절대액으로 줄고 있고 반복 매출 기반은 40% 넘게 커지고 있다. 'direct' 주변에서는 현장용 카메라·클라우드 공유 서비스 태그샷/태그앨범과, 현장 업무 노하우를 문서 대신 짧은 동영상으로 공유하는 내레지 동영상의 이용 확대에 힘썼다.
타깃 시장은 건설, 그 인력난이 순풍이다
회사의 주력 버티컬은 건설업이며, 이 시장에 대한 회사의 판단은 압력이 경기순환이 아니라 구조적이라는 것이다. 건설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는 심화되는 인력 부족, 크게 오른 자재 가격, 그리고 일본 특유의 제약인 건설업에 적용되는 시간외노동 상한 규제에 직면해 있다. 근로자 1인당 법적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업계는 늘어나는 수요를 더 오래 일해서 해결할 수 없고, 따라서 생산성 향상이 결정적인 경영 과제가 되면서 현장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이는 거시 경기와 함께 꺼지지 않는 수요 동인이며, 매출의 95%가 반복 매출인 회사에는 더욱 중요하다. 소프트웨어가 고객의 예산 항목이 아니라 규제 의무를 해결할 때 이탈 위험은 낮아진다.
L is B는 자사의 강점을 해상도로 설명한다. 고객 과제를 높은 해상도로 파악해 빠르게 서비스 개발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구매자의 업무 흐름이 제각각이고 기존 대안이 비공식적으로 쓰이는 소비자용 메신저인 시장에서 이는 설득력 있는 주장이지만, 동시에 현장 DX 업체라면 누구나 하는 주장이기도 하다. 지켜봐야 할 지표는 가격 인상이 반영된 반기의 ARR 성장률이 아니라, 그 이후 반기들의 계약사 수다.
마진: 매출총이익률은 하락, 영업이익률은 상승
마진 구조는 맞교환이었고, 결과는 좋은 쪽이었다. 매출원가가 44.4% 늘어난 5억 1,710만 엔으로 매출 증가율 33.4%를 웃돌면서 매출총이익률은 65.2%에서 62.3%로 2.9%포인트 낮아졌다. IU BIM STUDIO의 서비스 비중이 높은 원가 구조가 연결된 영향이다. 반면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는 21.8% 증가한 7억 360만 엔에 그쳐 매출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고, 판관비율은 56.2%에서 51.3%로 4.9%포인트 떨어졌다. 순효과로 영업이익률은 9.0%에서 11.0%로 올랐다. SaaS 사업의 고정비 기반이 더 큰 매출 위에 분산되는, 전형적인 영업 레버리지다.
영업이익 아래로 내려가면 그림은 덜 우호적이다. 경상이익 1억 3,300만 엔은 영업이익보다 1,700만 엔 낮은데, 주로 지급이자 1,190만 엔과 투자사업조합 운용손 840만 엔 때문이며 영업외수익은 320만 엔에 그쳤다. 그럼에도 순이익은 84.7%로 어느 항목보다 크게 늘었고, 이유는 영업이 아니라 세금이다. 세전이익 1억 3,500만 엔에 대한 법인세 등 합계가 2,230만 엔으로 실효세율이 16.5%에 불과했는데, 이연법인세자산이 1,600만 엔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 현금 효과이지만 반복되는 성격은 아니므로, 84.7%라는 순이익 증가율은 63.1%인 영업이익 증가율과 함께 읽어야 한다.
가이던스는 그대로, 상반기는 이미 앞서 있다
L is B는 2026년 12월기 연간 예상을 2026년 2월 13일에 공표한 수치에서 전혀 바꾸지 않았다. 매출 28억 2,300만 엔(+32.4%), 영업이익 2억 6,600만 엔(+57.8%), 경상이익 2억 4,000만 엔(+63.3%), 모회사주주 귀속 당기순이익 1억 8,000만 엔(+30.2%), 주당순이익 35.11엔이다. 이 계획에 비추면 상반기는 매출 목표의 48.6%로 거의 정확히 균등 진도를 밟았지만, 영업이익 목표의 56.8%, 경상이익 목표의 55.7%, 순이익 목표의 62.6%를 이미 채웠다.
즉 매출은 계획대로, 이익은 모든 항목에서 계획보다 앞서 있는데도 회사는 계획을 손대지 않았다. 역산한 하반기는 매출 14억 5,200만 엔에 영업이익 1억 1,500만 엔, 마진 7.9%로 방금 달성한 11.0%보다 낮다. 경영진이 여유를 남겨두고 있거나, 상반기 초과분을 하반기 채용과 제품 투자에 쓸 계획이라는 뜻이다. 연간 순이익 예상 1억 8,000만 엔(+30.2%)이 보수적으로 보이는 항목인데, 영업이익 증가율 가이던스보다 낮게 잡혀 있어 상반기 세제 효과가 반복되지 않는다는 전제와 부합한다.
염두에 둘 부담 요인은 투자사업 세그먼트로, 540만 엔의 손실을 냈다. 회사가 시너지 또는 재무적 수익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발굴·검토하고 신규 투자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펀드 운영 비용이 계상된 결과다. DX 솔루션 세그먼트는 사실상 영업 전부에 해당하며 매출 13억 7,170만 엔, 세그먼트 이익 1억 5,640만 엔(+61.9%)을 기록했다. 두 세그먼트의 합계가 공표 영업이익 1억 5,100만 엔이다.
재무: 차입금 상환으로 자기자본비율 3.5%포인트 상승
총자산은 34억 4,300만 엔으로 2025년 12월 31일의 34억 2,500만 엔보다 1,800만 엔 늘어 사실상 제자리였지만, 그 아래 구성은 움직였다. 투자유가증권이 3,500만 엔, 소프트웨어 가계정이 3,300만 엔, 이연법인세자산이 1,600만 엔 늘어난 반면 영업권은 2,700만 엔 상각됐고 보험적립금은 2,100만 엔, 자산화 소프트웨어는 1,600만 엔 줄었다. 상반기의 실질적인 작업은 부채 쪽에서 보인다. 부채 합계는 1억 1,200만 엔 줄어든 14억 6,500만 엔으로, 장기차입금 9,900만 엔 상환과 단기차입금 3,000만 엔 상환이 주된 요인이었고 계약부채가 7,000만 엔 늘어 일부를 상쇄했다. 구독형 사업에서 계약부채는 선수수익이므로 부담이라기보다 선행 지표에 가깝다.
순자산은 1억 3,000만 엔 늘어난 19억 7,800만 엔이며, 이 중 1억 1,270만 엔이 상반기 이익잉여금이고 약 1,770만 엔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에 절반씩 계상된 주식 발행분이다(발행주식수는 5,124,800주에서 5,147,665주로 증가). 자기자본비율은 53.9%에서 57.4%로 3.5%포인트 개선됐는데, 증자가 아니라 차입금 상환으로 달성한 수치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000만 엔 줄어든 13억 7,400만 엔으로 마감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1억 4,100만 엔과 투자활동 −4,300만 엔이 재무활동 −1억 3,800만 엔에 상쇄된 결과이며, 재무활동 유출은 사실상 전액이 차입금 상환이다.
배당은 없다. 2025년 12월기도, 2026년 12월기 중간배당도, 연간 예상도 모두 0.00엔으로, 확장 국면에서 재투자하는 TSE 그로스 상장사에서 예상되는 스탠스다. 2분기 결산단신인 만큼 이 재무제표는 공인회계사 또는 감사법인의 감사·검토 대상이 아니다. 회사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결산설명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반기보고서는 실적 공시와 같은 날 제출했다.
| 지표 | 2026/12기 상반기 | 2025/12기 상반기 | 증감 |
|---|---|---|---|
| 매출액 (백만 엔) | 1,371 | 1,028 | +33.4% |
| 영업이익 (백만 엔) | 151 | 92 | +63.1% |
| 경상이익 (백만 엔) | 133 | 82 | +62.3% |
| 모회사주주 귀속 순이익 (백만 엔) | 112 | 60 | +84.7% |
| 기본 주당순이익 (엔) | 21.95 | 11.90 | +84.5% |
| 영업이익률 | 11.0% | 9.0% | +2.0%p |
| 기말 ARR (백만 엔) | 2,127.8 | — | — |
| 계약사 수 | 711 | — | — |
| 총자산 (백만 엔; 2025년 12월 31일 대비) | 3,443 | 3,425 | +0.5% |
| 순자산 (백만 엔; 2025년 12월 31일 대비) | 1,978 | 1,847 | +7.1% |
| 자기자본비율 (2025년 12월 31일 대비) | 57.4% | 53.9% | +3.5%p |
| 주당 배당금 (엔) | 0.00 | 0.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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